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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 ㅣ 북극곰

인천콘텐츠코리아랩 그림책작가 양성과정 우수작!
배고픈 갈매기의 물고기 찾기 대작전!

갈매기 한 마리가 두 눈에 불을 켜고 물고기를 찾아다닙니다. 킁킁! 물고기 냄새를 따라 다니며 만나는 이들에게 묻지요. “혹시 물고기 봤니?” 이상합니다. 분명히 물고기 냄새가 나는데 물고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런데 갈매기가 잠든 사이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물고기는 어디에 숨어 있는 걸까요? 과연 갈매기는 물고기를 먹을 수 있을까요? 

배고픈 갈매기, 물고기 찾아 킁킁!
배고픈 갈매기는 날마다 물고기를 찾아 킁킁거리지요. 물고기 냄새를 따라 이리저리 다녀보아도 물고기는 보이지 않습니다. 씨앗과 나뭇잎과 열매만 보일 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다리던 물고기를 찾았습니다. “와, 물고기다!” 도대체 이 많은 물고기들이 어디에서 온 걸까요?

신비한 물고기 나무의 탄생
달님도 잠든 깊은 밤,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어느 나무 열매에서 물고기가 태어납니다. 세상에! 물고기가 열리는 나무라니!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정희정 작가는 특유의 상상력으로 한 번도 보지 못한 물고기 나무를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세상 어딘가에 물고기 나무가 실제로 있을지도 몰라요. 세상에는 신비한 일들이 참 많으니까요! 

놀라운 자연의 섭리와 생명의 아름다움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작은 씨앗에서 시작합니다. 그 씨앗 안에 무엇을 품고 있는지에 따라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지요. 씨앗이 땅 속에서 햇빛을 받고 비를 맞으면 싹이 나고, 나무가 됩니다. 그 나무에서는 나뭇잎이 나고 열매가 열립니다. 그 열매 안에 들어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저 기다려야 합니다. 
갈매기가 물고기 냄새를 맡고 찾아간 곳에서 물고기를 봤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이내 자기 앞에 놓인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근데 너는 누구니?” 그러던 어느 날 밤, 그 열매에서 물고기가 태어났습니다. 아하! 그 씨앗은 물고기를 태어나게 할 씨앗이었네요.
이 그림책은 하나의 씨앗에서 물고기가 태어나는 이야기를 통해 놀라운 자연의 섭리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합니다. 작은 씨앗 하나가 멋진 무언가로 태어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시간 뒤에는 놀라운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연은 언제나 놀랍고 아름답습니다. 

인천콘텐츠코리아랩 그림책작가 양성과정의 결실
정희정 작가의 『킁킁』 역시 『너희 집은 어디니?』, 『동동이와 원더마우스』 처럼 이루리 작가와 이경국 작가가 함께 지도한 '인천콘텐츠코리아랩 그림책 작가 양성과정'을 통해 완성된 작품입니다. 
상상하며 사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정희정 작가는 상상하는 기쁨을 알고 누리며 사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멋진 상상력을 통해 놀라움과 재미를 선사하는 첫 그림책을 만들어냈습니다. 끝을 모르는 작가의 상상 바이러스가 독자들에게 전해지길 바랍니다.

전 세계 독자들을 위한 영문 페이지
『킁킁』에는 본문이 끝나면 썸네일 이미지와 함께 영어 번역문이 실려 있습니다. 전 세계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북극곰이 정성껏 마련한 지면입니다. 이미 북극곰이 출간한 많은 도서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BGC ENGLISH PICTUREBOOK 이라고 이름 지어진 영문 페이지를 통해 온 세상 부모들과 어린이들의 마음이 더욱 가깝게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충분한 얘기를 나누기에 턱 없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터뷰는 시간이 갈수록 진지했다. 특히 정부의 부족한 도서관 정책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할 때는 현장에서 느끼는 사서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이용훈 전 관장님은 도서관뿐만 아니라 책을 사업 근간으로 삼고 있는 출판과 서점에 대해서도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었다.

공공도서관은 책을 빌려보는 데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책으로 ‘시민의 힘’을 키우는 일에 보다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페이크 뉴스(fake news)를 검증하려는 시민들의 호기심과 탐구욕을 해소할 수 있는 장소여야 하지요. 시민의 알권리를 단순히 개인의 요구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가 공유할 수 있는 데까지 확장해야 합니다. 도서관 역할을 얘기하면서 ‘시민의 힘’을 강조하는 데는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18세기 시민혁명을 기점으로 정보의 대중화가 이루어졌는데, 특정 권력계층과 지식인의 전유물이었던 정보가 일반 시민에게 제공되기 시작한 거죠. 여기서 ‘Public Library’란 말이 생겨났으며, 이것은 곧 도서관 역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지요.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도서관은 보다 대중적인 공간으로 변천해 왔습니다. 특히 공공도서관은 시민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소중한 공간입니다. 옛말에 "생각하는 백성이 많으면 권력자가 피곤하다"고 했습니다. 도서관은 생각하는 시민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자기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정보 검증을 도와야 합니다. 초•중•고등학교 도서관도 공교육의 일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은 이를 위해 일련의 작업을 수행하는데, 정보 확인 -> 판단 -> 행동으로 표출되며 스스로 시민의 힘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시민과 학생이 도서관이라는 지식창고를 적극 활용할 때 도서관은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중심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행사를 하면 ‘휴관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할 수 있는 시민 의식이 필요합니다. 도서관 행사는 대부분 시민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것입니다. 물론 당연히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여야 하지요. 도서관만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깨어있는 시민들이 함께 도서관을 바꾸고 즐겁고 행복한 독서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제한된 사서 인력만으로 알차고 훌륭한 행사를 치러내기엔 역부족인 것이 현실입니다. 지역주민과 함께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도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행사를 기획하고, 한 사람이라도 더 참석시키기 위해 동분서주로 뛰어다니지요. 사서의 임무와 책임과 함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응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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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생각의 충돌을 통해 소통하며 지혜를 나누는 어울림 토론
승패가 아닌 화합을 목적으로, 적이 아닌 친구를 만드는 비경쟁 토론인 
어울림 토론과 함께하면 토론 수업 즐길 수 있다! 


학교가 바뀌고 있다. 주입식 수업에서 참여식 수업으로, 지필 평가에서 수행 평가로 학교 교육이 바뀌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새로운 수업 방식을 고민하던 교사들은 토론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토론을 수업에 접목시키는 학교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토론 교육은 시작 단계이다 보니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 승패를 나눠 이기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토론은 서로 다른 생각을 인정하기보다 상대방의 약점을 공격하고 이기려고만 한다. 그 결과 토론 참가자들은 토론이 끝나고 나면 감정이 상하게 되고, 이러한 토론이 거듭될수록 청소년들은 토론을 즐기기보다 두려움의 대상으로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5,000시간 이상 초·중·고등학교와 교육청 및 지자체 등에서 토론 수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토론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맞는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기고 지는 승패를 나누는 과정이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며 ‘참’을 찾아가는 과정이 토론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승패를 나누지 않고 서로 다른 생각의 충돌을 통해 소통하며 지혜를 얻는 비경쟁 토론을 ‘어울림 토론’이라고 불렀다. 어울림이란 ‘화합’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로, ‘하나가 되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책은 학교와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스스로 즐길 수 있는 토론 문화를 우리 청소년들에게 만들어 주고 싶은 교사와 학부모들을 위해 어울림 토론의 모든 것을 담아 놓았다. 
어울림 토론을 통해 당당하고 자신 있게 변한 아이들의 모습을 시작으로, 1장과 2장에서는 어울림 토론을 하는 이유와 공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어울림 토론의 중요성을, 3장과 4장에서는 어울림 토론을 통해 기를 수 있는 다섯 가지 종합적 사고력의 비밀, 교실과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어울림 토론의 진행과정을 실제 사례와 함께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5장과 6장에서는 어울림 토론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드는 독서 코칭, 다양한 책과 함께하는 어울림 토론의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 테마별 묶은 토론 주제 100가지와 어울림 토론의 진행 과정을 한눈에 보여 주는 어울림 토론 활동지는 학교와 가정에서 토론 수업을 체계적으로 하기를 원하는 교사와 학부모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토론 전성시대’, 서로 헐뜯는 토론이 아닌 
서로 다른 생각을 인정하는 올바른 토론 문화 정착이 필요


‘나’, ‘너’라는 말보다 ‘우리’라는 말이 더 편하게 느껴지는 우리나라에서는 나와 너를 나누는 토론은 불편한 문화라고 생각한다. 그런 우리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온 국민이 토론에 관심을 갖고, 삼삼오오 모여 앉아 자기도 모르는 게 토론에 참여하는 시기가 있다. 2017년에는 ‘장미전쟁’이라고도 불리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금이 바로 그때이다. 
미디어에서는 연일 대선 주자들의 토론을 방송해 주고 있다. 그 모습을 가만 보고 있으면 가끔 헛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대선 공약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진지하게 펼치기도 하지만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 논리적인 반박보다는 무조건 이기려고 하는 말꼬리 잡기식의 말싸움도 벌어지기 때문이다. 대선 주자들이 벌이는 토론임에도 불구하고 술자리에서 종종 일어나는 범인(凡人)들의 술주정과 별반 다를 게 없다. 
한 나라를 이끌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대선 후보들도 이러한데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우리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토론은 어떠할까?


학교가 바뀌고 있다! 학생 참여식 수업의 대표 주자 ‘토론’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는 토론 수업의 현 주소


최근 학교에서 교사가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가하고 만들어가는 참여식 수업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변화에 맞추어 교육 현장에 있는 현직 교사들은 새로운 수업 형태를 고민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토론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다양한 형식의 토론을 학교에서 실제로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교육 현장에 나가보면 교사뿐만 아니라 수업에 참가하는 아이들도 토론 수업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듯하다. 이처럼 교사들과 아이들이 토론 교육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면서도 어색해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토론은 서양의 것을 들여와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서양식 토론에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5,000시간 이상 초·중·고등학교와 교육청 및 지자체에서 토론 수업을 진행해 온 저자는 교육 현장에서 서양식 토론을 그대로 답습한 채 토론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아이들은 찬성과 반대로 편을 나누고, 이기는 것을 목적으로 상대 팀을 공격하는 전략만 갖고 토론에 참가하고 있었다. 그 결과 토론이 끝나면 토론 전에는 친했던 친구와 감정이 나빠져 등을 돌리는 경우가 생기기 일쑤였다. 이러한 토론이 거듭될수록 아이들은 토론을 즐기지 못하고 어려워하고 피하려고만 했다.


서로 다른 생각의 충돌을 통해 소통하며 지혜를 나누는 어울림 토론
승패가 아닌 화합을 목적으로, 적이 아닌 친구를 만드는 비경쟁 토론인 
어울림 토론과 함께하면 토론 수업 즐길 수 있다!


현장에서 느낀 토론의 한계를 마주하며 아이들이 토론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중 토론의 목적을 바꿔 보았다. 찬성과 반대는 나누되 승패를 나누지 않고 서로 다른 생각의 충돌을 통해 소통하는 ‘화합’을 목적으로 토론을 진행했고 그 결과 아이들이 바뀌기 시작했다. 
토론이라고 하면 딱딱하다고만 생각하는 아이들도, 상대방의 약점만을 찾으려고 하던 아이들도, 상대방의 공격을 당할까봐 자기 생각을 맘껏 펼쳐지 못했던 아이들도 상대방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공격에도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발언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아이들의 변화를 몸소 느낀 저자는 토론의 목적을 승패가 아닌 화합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적합한 형식과 절차를 정리해서 ‘어울림 토론’이라 이름 지었다. 
어울림 토론은 20분 내외로 토론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학교 수업 시간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며 승패를 나누지 않아 토론이 끝나고도 친구와 적이 되는 일도 발생하지 않는다. 


5,000시간의 노하우를 담은 어울림 토론의 모든 것
학교와 가정 그리고 일상에서도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청소년 토론 문화를 위하여


이 책은 학교와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스스로 즐길 수 있는 토론 문화를 우리 청소년들에게 만들어 주고 싶은 교사와 학부모들을 위해 어울림 토론의 모든 것을 담아 놓았다. 
어울림 토론을 통해 당당하고 자신 있게 변한 아이들의 모습을 시작으로, 1장과 2장에서는 어울림 토론을 하는 이유와 공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어울림 토론의 중요성을, 3장과 4장에서는 어울림 토론을 통해 기를 수 있는 다섯 가지 종합적 사고력의 비밀, 교실과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어울림 토론의 진행과정을 실제 사례와 함께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5장과 6장에서는 어울림 토론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드는 독서 코칭, 다양한 책과 함께하는 어울림 토론의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테마별 묶은 토론 주제 100가지와 어울림 토론의 진행 과정을 한눈에 보여 주는 어울림 토론 활동지는 학교와 가정에서 토론 수업을 체계적으로 하기를 원하는 교사와 학부모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호세 무히카

오디오꿈북 2017. 4. 3. 09:59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옆집 할아버지 무히카는 오랫동안 키우던 개 마누엘라와 동네 산책하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할아버지가 바로 우루과이의 제 40대 대통령 호세 무히카예요.


우현옥(지은이) | 강혜영(그림) |책고래

세상을 바꾸는 조용한 힘!
가난하지만 행복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


《행복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는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우루과이 대통령의 일생을 다룬 그림책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가진 진짜 대통령의 이야기지요. 우루과이 사람들은 무히카를 대통령이라는 호칭 대신 ‘페페 할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이웃집 할아버지를 부르듯이 인사를 건네고, 서슴없이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실제로 무히카는 대통령이 된 후에도 대통령궁에 들어가지 않고 오랫동안 살던 허름한 집에서 살았어요. 대통령궁은 노숙자에게 내주고, 별장은 팔아서 서민들의 주택 마련을 위해 썼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대통령 월급의 90%를 사회단체에 기부했지요. 왜냐하면 대통령으로 사는 데 그리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또, 대부분의 국민이 그렇게 살아가니까요.
무히카는 많이 가져야만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대통령은 가장 높은 분이 아니라 국민을 사랑하는 이웃이라고 생각했지요. 5년의 임기를 마치고 2015년 2월 퇴임할 때도 호세 무히카는 여전히 대통령에 당선될 때와 마찬가지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었습니다. 무히카의 뒤를 이은 다음 대통령도 초라한 집무실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행복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는 무히카의 삶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 보여 주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 불편해도 더불어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 주는 이야기지요. 

페페 할아버지, 호세 무히카
꼬마 농부가 대통령이 되었어요!


대통령 무히카는 오랫동안 키우던 개 마누엘라와 동네 산책하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트랙터에 치여 세 발로 걸어야 하는 마누엘라를 위해 쉬었다 가기를 반복해야 하지만, 마누엘라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여기지요. 그런데 한 나라의 대통령이 사는 곳이 화려한 저택이나 궁이 아니라 오래되고 허름한 농장입니다. 더구나 산책에서 돌아오자마자 향한 곳은 잡초가 무성한 국화 밭이에요. 우리가 알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과 사뭇 다르지요? 헐렁한 바지와 슬리퍼 차림으로 사람들과 서슴없이 인사를 건네고, 태풍에 지붕이 날아간 이웃을 위해 직접 지붕을 수리해 주고, 30년 가까이 된 자동차를 직접 운전해서 시장에 가는 옆집 할아버지가 바로 우루과이의 제 40대 대통령 호세 무히카예요.
무히카는 1935년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태어났습니다. 다섯 살 때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를 도와 농사를 지었지요. 직접 꽃을 재배해 시장에 내다 팔면서 무히카는 경제와 정치에 관심이 생겼어요. 농부들은 모두 열심히 농사를 짓고, 힘들게 일을 하는데 도무지 삶이 나아지지 않았거든요. 무히카는 나라의 법과 정책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사람을 모으고 조직을 만들어 정부에 항의했어요. 때로는 무력을 사용하여 거세게 싸웠지요. 덕분에 여러 차례 감옥에 갇혔고, 여섯 발의 총알에 맞아 죽을 고비를 넘기도 했어요. 14년이란 오랜 기간 동안 감옥에 있으면서 무히카는 깊은 생각에 빠졌지요. 어떻게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 말이에요. 세상 사람 모두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데, 행복해지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가? 무히카는 스스로에게서 답을 찾았어요. 남보다 더 잘 살기 위해, 더 갖기 위해, 더 높은 자리에 오르려고 애쓰고 싸우는 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선택한 거예요. 조용한 혁명은 이렇게 마구간 같은 감옥에서 무히카 자신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목적은 잘 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행복해지기 위한 것입니다.
언제부턴가 우리 아이들 어깨에 무거운 가방이 자꾸 늘어납니다. 가장 친한 친구와도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지요. 아이들이 그렇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등을 향해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라고 나도 모르게 재촉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행복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는 옆을 돌아볼 새도 없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잠시 걸음을 멈추고, 찬찬히 주위를 둘러보라고 말을 걸어옵니다. 
“저는 이 세상 대다수의 사람처럼 살고 싶습니다. 소수의 부자들과 같이 살고 싶지 않습니다. 세계 인구의 대다수는 빈곤한 생활을 합니다. 그래서 나는 세계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초라하게 살고 싶습니다.”

가난한 사람에게 필요한 건 동정이 아니라 공평한 기회입니다.
무히카는 대통령이 된 뒤, 누릴 수 있는 많은 것과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스스로 내려놓았습니다. 서민들이 받는 월급 이상의 것은 모두 기부하고, 서민들이 살고 있는 집과 똑같은 집에서 살며 직접 농사를 지어 생활비를 벌었어요. 대통령이라고 해서 특별히 더 가져야 할 이유가 없었거든요. 무히카는 더 많은 사람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를 꿈꾸며 5년 동안 수많은 정책을 펼치고 실천에 옮겼습니다. 《행복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는 이러한 삶의 철학을 아름다운 그림과 잔잔한 이야기로 들려주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는 삶을 태도에 대해 저 먼 나라의 대통령 무히카는 말합니다. 행복한 삶이 목적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 우리는 너무나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입니다. 《행복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것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줍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물질적으로 더 풍요로운 세상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따뜻하고 행복한 세상이길 꿈꾸면서 말입니다. 《행복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는 대통령은 가장 높은 분이 아니라 국민을 사랑하는 이웃이라고 말해 주고 있습니다.


꿈북 3월 연령별 추천도서 목록 안내

꿈도 소식 2017. 3. 30. 13:19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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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어린이, 청소년, 성인으로 각 연령별 추천도서를 선정하였습니다. 선정된 도서는 전국 공공 도서관, 작은 도서관, 학교도서관 및 기관 사서님들이 유용하게 쓰시도록 널리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수서하시는 각 도서관 사서님들께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나의 첫 책

꿈북저널, 책이 문화가 되는 길 2017. 3. 30. 12:03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나는 손이 많이 가는 사람이다. 겁이 많고 다부지지 못해서, 생애 첫 친구도 어머니가 만들어주셨다. 어머니는 소꿉놀이하는 동네 또래들 속에 나를 앉히고는 빨간 벽돌로 고춧가루 곱게 빻아 주며 로비를 하셨다. 처음. 시작. 나를 움츠러들게 하고 땀나게 하는 단어들이다. 어쩌면 매일의 오늘이 처음이니 날마다 긴장한 채로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앞서가는 사람들의 속도에 놀라고, 부족한 처세에 마음이 허기질 때면 나는 동화를 읽었다. 동화란 나에게 세상의 치타 질주를 펭귄 걸음으로 쫓다가 발목이 욱신거릴 때면 눕게 되는, 광목에 풀 먹여 홑겹으로 시친 이부자리 같은 것이다.


오랜 동화 읽기는 자연스럽게 ‘동화를 쓰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7년 전 어느 날 나는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읽기와 쓰기는 달랐다. 오랜 친구 같던 동화가 막상 쓰기 시작하자 새 학기 처음 만난 옆자리 동무처럼 낯설었다. 많이 읽으면, 많이 쓸 수 있고, 좋은 동화를 읽으면, 좋은 동화를 쓸 수 있다는 말을 공식처럼 믿었지만, 공식은 공식일 뿐 실전에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도움이 된 건 친구들이었다. 정기적으로 만나 합평을 하고, 맥주잔을 사이에 두고 동시를 읊어 주는 친구들에게 위로 받으며 지난한 시간을 함께 버텼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피워낸 이야기꽃이 세상 밖에서 사람들과 만나기를 소망한다. 2016년 봄, 나에게도 오랜 소망의 기회가 찾아왔다. 나의 첫 책 <고릴라 미용실>의 출판 제의를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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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지은이) ㅣ 홍찬주(그림) ㅣ 노란돼지

온종일 꼼짝도 하지 않는 귀차니즘 대왕 도도.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또 먹고, 또 자고……
계속 게으름을 부리면 마을에서 쫓아내겠다는 
동네 고양이들의 경고에 
한 마리, 두 마리 생쥐를 잡다보니 
어느새 날쌔고 힘센 고양이로 변신한다.

끊임없이 노력하면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하는데…… 
- 돼지인지 고양이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게으른 고양이 도도의 
변화되는 과정을 경쾌하게 담아내.

- 편안함에 길들여진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던 도도. 
그러나 주인아줌마 집에서 쫓겨난다는 경고를 듣고서야 
현실을 깨달아 가는데…… 

- 생쥐에게 놀림을 당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온 몸을 던지는 
도도의 눈물겨운 모습에서 누구나 노력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쑥쑥! 

- 진정한 고양이 모습을 찾아가는 도도의 노력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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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옥(지은이) ㅣ 김민희(그림) ㅣ 북극곰


곡성 어린이들이 시와 그림으로 삶을 노래한 시화집, 『잘 보이고 싶은 날』

시와 그림이 지는 즐거움과 치유의 위력을 모두 선사하는 시화집
곡성 할머니들의 시집 『시집살이 詩집살이』를 잇는 두 번째 김선자 에디션

곡성 초등학교 아이들의 시화집이 출간되었습니다. 2016년 봄 『시집살이 詩집살이』 시집으로 감동과 놀라움을 선사한 할머니 시인들의 고장 곡성에서 이번에는 아이들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번에도 곡성교육지원청 순회사서이자 길작은도서관 관장인 김선자 선생님과 아이들의 담임 선생님인 채명옥 선생님의 지휘로 아이들은 시와 그림으로 맘껏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시화집을 통해 아이들은 우리 모두가 타고난 시인이자 화가임을 가르쳐 줍니다. 아이들의 시는 우리를 웃기기도 하고 눈물 짓게도 합니다. 

곡성 어린이들이 시와 그림으로 삶을 노래하다
『잘 보이고 싶은 날』은 곡성 어린이들의 시와 그림을 모은 시화집입니다. 시를 쓴 어린이들은 김선자 관장님이 지도하는 독서 동아리 <다독다독>의 회원들입니다. 얼굴 그림은 채명옥 선생님이 담임을 맡고 있는 3학년 어린이들의 작품입니다. 두 분 모두 훌륭한 문학 선생님이자 미술 선생님입니다. 어린이들에게 시와 그림을 쓰고 그리는 ‘기술’을 가르친 게 아니라, 시와 그림을 쓰고 그리는 ‘즐거움’을 알려주었습니다. 『잘 보이고 싶은 날』에 실린 시와 그림에는 진솔한 감동과 어린이들이 느끼는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시와 그림이 지닌 즐거움과 치유의 위력을 모두 선사하는 시화집
『잘 보이고 싶은 날』에는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이, 어린이들이 쓴 시가 모두 살아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쓴 시는 대부분 거칠고 투박합니다.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행간을 들여다보면 시를 쓰는 즐거움과 삶에 대한 애정이 넘칩니다.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 역시 아직 서툽니다. 또한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선과 표정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림과 대상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열정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그래서 시화집 『잘 보이고 싶은 날』을 보면 누구나 시를 쓰고 싶고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시와 그림이 지닌 즐거움과 치유의 위력을 모두 선사합니다. 

우리는 모두 행복하기 위해 산다
『잘 보이고 싶은 날』의 어린이 작가들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시는 잘 쓰기 때문에 쓰는 것이 아니라 쓰고 싶기 때문에 쓰는 것입니다. 그림 역시 잘 그리기 때문에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리고 싶기 때문에 그리는 것입니다. 인생은 잘 살기 때문에 사는 것이 아니라 살고 싶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사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은 삶의 이유를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곡성 할머니들의 시집 『시집살이 詩집살이』에 이은, 두 번째 김선자 에디션
『잘 보이고 싶은 날』은 곡성 길작은도서관 김선자 관장님의 두 번째 에디션입니다. 앞서 김선자 관장님은 곡성 할머니들에게 한글을 전해드리고 『시집살이 詩집살이』라는 아름다운 시집을 만들어내서 ‘에디터’로서 탁월한 역량을 선보였습니다. 이번에는 곡성군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곡성 어린이들과 독서 동아리 <다독다독>을 운영하며 시화집 『잘 보이고 싶은 날』을 만들었습니다. 김선자 관장님의 또 다른 직업은 전라남도 곡성군의 순회 사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