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도서관, 도서관과 출판사를 위한 서비스 앱 오픈



  꿈꾸는도서관에서 도서관 사서들을 위한 신간 추천도서 정보 제공과 출판사들의 도서 추천 통계를 볼 수 있는 앱을 3월 2일 출시했다. 앱은 안드로이드, iOS 앱 두 플랫폼 모두 제공한다. 

   꿈꾸는도서관은 사서들의 수서 작업이 버거운 점에 착안하여 실시간 추천 및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는 곳이다. 사서, 작가, 평론가가 각 분야별 추천위를 구성하여 실시간 추천 작업을 한다. 추천된 도서는 연령별, 주제별로 분류되어 원클릭 엑셀파일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도서관과 일반 독자들은 최신간 도서 추천 정보를 가장 빠르게 받아 볼 수 있고, 특히 수서작업을 하는 사서의 입장에서는 수 백 여권을 원클릭으로 다운받기 때문에 몇 주 또는 몇 달 씩 걸리는 수서작업을 상당히 덜 수 있다.

    꿈꾸는도서관 앱의 주요 기능

· 신규 프리미엄 원화전시 정보
· 고급 원화전시 정보
· 각종 교육프로그램 및 전시 정보
· 신간 추천 도서 실시간 등제 현황
· 스토리 카드북을 통한 추천도서 살펴 보기
· 테마추천으로 주제별 추천도서 보기
· 최신 독후활동지 업데이트 소식
· 꿈꾸는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각종 이벤트
· 추가 도서관 운영 메뉴얼
· 주제별 추천(북테라피) 현황
· 분야별 추천도서
· 도서관에서 활용하는 캐릭터, 이미지 업데이트

    꿈꾸는도서관 로그인 계정이 있는 출판사는 도서 추천 현황, 서지정보 등록현황, 테마추천 선정 현황, 일반추천, 추천도서 리뷰, 추천도서 다운로드 통계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도서별 클릭 현황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꿈꾸는도서관의 앱은 모바일 페이지에 없는 중요 알림 서비스와 출판사의 도서 추천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현재 출판사의 추천 현황 알림 서비스는 국내 최초이다.

출판사의 추천현황을 보기 위해서는 꿈꾸는도서관 홈페이지 (www.dreamlib.co.kr)에 로그인 계정이 있어야 한다.

꿈꾸는도서관 앱 출시로 도서관 관계자는 수서의 부담을 줄이고, 출판사는 자사의 도서 호감도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좋은 책 알림이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꿈꾸는도서관 앱은 아래 버튼을 누르면 설치가 가능하다.

   

그림책으로 크는 아이들 - 꿈북저널

꿈도 소식 2017. 3. 5. 23:39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그림책은 글과 그림의 조화로 이루어진 책이며 어린이가 만나는 최초의 문학예술입니다. 대부분의 어린이는 2세부터 3세 사이에 처음으로 그림책을 접하게 되지요.


타샤01어린이에게 그림책은 글과 그림을 통하여 예술세계로 입문시키는 길잡이, 사회와 자연, 인간을 가르치는 교사, 심리적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치유자 역할을 하며, 종교적 철학적 성찰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글자를 모르는 아이는 어른이 읽어주는 목소리와 그림으로 세상을 만나고, 글을 읽기 시작한 아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보태어 한 권의 그림책을 읽어냅니다.


작가가 전하고자 한 깊은 뜻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어도 책을 덮는 순간, 아이는 낯설지만 멋진 여행을 마치고, 자기만의 이야기와 감상을 마음 밭에 차곡차곡 쌓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의 지혜로운 스승, 재미있는 벗


흔히 자식 키우는 것을 농사에 비유하지요.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과 정성을 양분 삼아 바깥세상을 향해 한 발짝씩 걸음을 내딛습니다. 비틀비틀, 아슬아슬해 보이지만, 아이들은 그렇게 스스로 농사를 짓기 시작하지요.



이 시기의 어린이가 사용하는 단어는 50% 이상이 단순명사이며, 이제 막 사물의 이름을 아는 단계에서 벗어나 약간 복잡한 단어의 조합을 시도합니다. 4세 무렵에는 어휘의 20% 정도가 명사이며 동사나 형용사, 부사가 늘어나 이해력과 표현력이 풍부해집니다. 그림책은 이 시기에 중요한 교육적, 유희적 역할을 담당하지요.


0세부터 100세까지, 우리 모두의 삶을 담다


타샤01최근 몇 년 사이 우리 그림책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림책은 어떤 이야기든, 누구의 이야기든 0세에서 100세까지 우리 모두의 삶을 담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기 때문이지요.때로는 예술적인 표현으로, 때로는 사랑스러운 놀이로, 때로는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추상적인 주제, 혹은 무겁고 잔혹한 인간의 모습까지 스스럼없이 담아냅니다. 그러다 보니, 그림책에 관해서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런 그림책을 아이들한테 보여줄 수 있을까요?” 그럴 때마다 주저 없이 대답하곤 합니다. “보여 주세요.” 대부분 어른의 눈높이에서 먼저 선을 긋고 던지는 질문입니다. 또 아이의 질문에 대답해줄 자신이 없기 때문에 하는 질문이기도 하지요.


다소 어려울 것 같은 책이라도 일단 같이 보면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보길 권합니다. 아이들의 마음 밭은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고 깊습니다. 특히 어릴 때부터 그림책을 보고 들으며 자란 아이들의 마음 밭은 매우 차지고 비옥합니다.


그림책이 가진 교육적, 예술적 힘을 믿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 농사를 지어보면 어떨까요. 엄마 아빠가 읽어주는 목소리에는 감정이 실려 있습니다. 감정이 배어 있는 문장에는 힘이 있지요.



아이들은 문장의 힘을 느끼면서 글을 깨우치고 세상을 이해합니다. 아이 손을 꼭 잡고 눈을 맞추면서 그림책을 보는 일이야말로 아이의 마음 밭을 일구는 첫 번째 양분일 것입니다. 스스로 마음 밭에 농사를 짓고 무럭무럭 커 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그림책이 될 것입니다.


보는 그림에서 읽는 그림으로


그림책의 ‘그림’은 글과 함께 이야기를 끌어가는 또 다른 언어입니다. 일일이 설명된 언어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느끼는 대로 반응하고 감상할 수 있지요. 작은 창 안에 펼쳐진 그림, 독자는 그 창을 통해 다양한 세계와 교감하며 대화를 시작합니다.


타샤01그림책은 원화가 아닌 복제물로 독자와 만납니다. ‘독자’라는 말이 의미하듯 그림책은 그림보다는 읽을거리인 텍스트가 주였고, 그림은 글이 보여주고자 하는 세계를 표현하는 보조수단으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예술성보다는 효율성을 우선시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대의 많은 그림책은 그림도 ‘읽는 것’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정지된 한 장면의 그림이 아니라 여러 장면의 페이지가 포개지고 연결되어 많은 공간과 시간을 담아낼 뿐 아니라, 페이지를 넘기는 독자의 이야기가 더해져 그림책이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림 속에는 색, 점, 선, 면, 공간, 서체 등이 적절한 역할을 하면서 이뤄내는 개성 넘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부터 우리 삶의 깊은 부분까지 그림책의 그림이 하는 이야기는 점점 더 풍부해지고 있지요.


그림책은 현대 회화의 모든 표현법이 동원된 박물관


인쇄술의 발달로 작가의 어떤 표현법도 재현가능하게 되면서 그림책의 그림은 더 많은 이야기, 더 많은 시도를 하고 있지요. 크레용, 색연필, 연필, 등으로 그려진 작품이 있는가 하면, 수채화, 과슈, 유화도 있고, 동판, 모노그램, 실크스크린 등의 판화물이 있으며, 콜라주, 컴퓨터그래픽도 있습니다. 또 이런 방법들이 복합적으로 사용된 작품도 많습니다. 어쩌면 그림책은 현대 회화의 모든 표현법이 동원된 박물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그림책의 원화를 직접 본다는 것은 책을 통해 보는 것 이상의 아름답고 귀중한 체험입니다.



※ 본 글은 꿈꾸는도서관의 프리미엄 원화전시 신청시 아래 가이드 형태로 제공됩니다. 
프리미엄 원화전시 바로가기


우현옥
오랫동안 어린이 책 기획자 및 작가로 일했어요. 2007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바다로 간 자전거」로 당선했어요.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했어요. 지은 책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의 유령』, 『마술피리』, 『나도 키 크고 싶어』, 『진실은 힘이 세다』, 『감꽃이 별처럼 쏟아지던 날』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그래도 널 사랑해』, 『크리스마스에 사랑을 나눠요』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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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문화가 되는 길' 꿈북저널이 함께 하길 희망합니다.

- 꿈북 저널을 창간하였습니다. -

언제부턴가 책을 읽는 것에 '즐거움'보다 어떤 '목적성'이 앞서는 듯 합니다. 지극히 사적인 체험일 수밖에 없는 독서가 다 같이 손잡고 이뤄내야 할 운동이 되기도 합니다. 무엇을 위해 꼭 읽어야 할 책 목록이 많아지고, 무엇을 위한 책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목적성 이외의 즐거움은 빠르고 신속한 데서 찾다 보니, 꼬깃꼬깃 모아두었던 용돈으로 갖고 싶었던 책을 사며 누렸던 기쁨은 이제 옛날 얘기가 되었습니다. 고대적 얘기라 할지라도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은 책의 본성이기도 합니다. 즐거움과 목적성, 사적이면서도 공적이기도 한 '책이 문화가 되는길'로 웹진 꿈북(dream-book)이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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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투고 문의 : 꿈꾸는도서관 운영팀 ( 02-6083-9233 ) / news@tex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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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우ㅣ노란돼지


떼쟁이, 달콤쟁이 우리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 아이들에게 사탕괴물을 소개하세요. 1, 2, 3… 딩동댕! 사탕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사탕, 과자, 아이스크림, 초콜렛, 음료수……. 금이와 은이 뿐만 아니라 이상하게도 아이들은 달콤한 것을 달라고 떼를 씁니다. 덜 달고 밋밋하고 색깔이 진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금방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답니다. 입안에 단 것이 오랫동안 머물지 않게 해야 충치에도 걸리지 않는데, 왜 우리 아이들은 부모 마음도 몰라주고 저렇게 몸에 나쁜 단 것만을 찾을까요? 어떻게 하면 올바른 생활습관을 익힐 수 있을까요?

주인공의 입안 가득 충치 균이 살고 있는 무섭고 일방적인 교훈 이야기와는 달리, 아이들의 입장에서 접근하고 아이들의 마음을 따라 흘러가는 구성은 《사탕괴물》의 가장 큰 장점이자 독창성이 돋보이는 점입니다. 아이들이 주인공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두려워도 하고 안심하기도 하며 정신없이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25층에 도착하는 이야기 끝 무렵에는 사탕이나 단 것을 멀리하게 되는 또 다른 자신을 책 속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죠. 

뾰로롱~ 요술봉처럼 우리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사탕괴물을 만나게 해 보세요. 떼쟁이, 달콤쟁이, 충치 뭐 그런 것들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알록달록 강력한 사탕괴물, 바로 



                                                                  혼다 세이로쿠ㅣ전형배ㅣ창해


월급만으로 억만장자가 된 도쿄대 교수의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원칙

“그의 모든 성공은 만 25세에 세운 인생계획에서 비롯되었다.”


일본 임학의 아버지로 불리며 오직 월급만으로 억만장자가 된 이 책의 저자 혼다 세이로쿠는 평범하기 짝이 없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부러워하고 스스로 만족할 만한 인생을 향유할 수 있었던 건 일찍부터 자신이 설계한 ‘인생계획’을 실천하려 노력했기 때문이다.

11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려운 상황에서 고학했던 혼다 세이로쿠가 ‘평생의 이정표’로써 인생계획을 처음 마련한 것은, 독일 유학에서 돌아와 만 25세에 도쿄대학 조교수로 임명되었을 때이다. 이는 독일의 삼림경영이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임업계획’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실행되는 것을 보고, 인생에도 계획이 필요함을 절감한 유학시절의 발상에 따른 것이었다. 


그가 만 25세에 세운 인생계획은 크게 다음과 같았다.


1기_ 만 40세까지의 15년 동안은 세상 사람들이 바보라고 비웃고 구두쇠라고 욕할지라도 치열하게 아끼고 저축한다. 그리하여 나와 가족의 경제적 독립 및 안정의 기초를 다진다.

2기_ 만 40세부터 만 60세까지의 20년 동안은 전문적인 직무(대학교수)를 통해 학문 탐구에 열중하며, 국가와 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한다.

3기_ 만 60세부터 10년 동안은 국가와 세상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일체의 명예나 이익을 떠나 사회에 봉사한다.

4기_ 다행히 70세가 넘어서도 살아있다면 산 좋고 물 좋은 온천마을에 거처를 두고 주경야독하며 만년을 즐긴다.

*** 널 리 만 권의 책을 읽고, 멀리 만 리를 여행한다.


혼다 세이로쿠는 자신이 세운 인생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매일 1매 이상의 글을 쓰고, 월급에서 4분의 1은 우선적으로 저축하는 생활을 시작했다. 그렇게 40세가 되자 저금에서 나오는 이자가 월급 이상이 되었다. 그때부터 그는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의 길을 여행한다讀萬卷書 行萬里路’는 오랜 숙원을 실천에 옮겼다. 

만 60세가 되어 정년퇴직한 뒤로 혼다는 ‘특별하게 많은 재산이나 명예로운 지위가 결코 행복을 주지 않으며, 나에게나 후손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대부분의 재산을 사회사업에 내놓고, 다시 일과 연구를 병행하는 간소한 생활로 돌아갔다.

70세까지 10년 동안 그는 종교·철학·역사·경제·법률 분야의 서적들을 탐독했다. 애초 인생계획에 포함시키지 않았던 80대가 되자 저자는 그 시기에 맞는 내용을 새로 추가해 죽는 날까지 실천했다. 


인생계획은 우리 삶의 유일한 나침반


이처럼 계획된 생활을 예정하고 그것을 실행했을 때, 우리는 과연 어떤 효과 혹은 실익을 거둘 수 있을까?


1_ 해야 할 일의 순서를 오판하지 않고 각 단계를 질서정연하게 밟아나갈 수 있다.

2_ 낭비가 없고, 매사 무리하지 않게 되며, 효율성이 높아진다.

3_ 일의 결과가 예측 가능해 진행상황을 원하는 대로 제어하게 됨으로써 시간과 노력이 크게 절약된다.

4_ 앞날에 대해 늘 희망적이며, 현재에 대해서도 편안한 마음이 된다. 초조와 고뇌와 피로에서 벗어나게 되므로 매사 여유로워진다.

5_ 비교적 빨리 성공을 거두고, 건강하게 장수하며, 평온하고 무난한 일생을 보낼 수 있다.


설계도 없이는 아무리 노련한 건축가라도 훌륭한 집을 지을 수 없듯이, 잘 세워진 ‘인생계획’ 없이는 누구도 훌륭한 인생을 살아가기 어렵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인생계획’이야말로 삶을 충실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유일한 나침반이라는 것이다. 

인생의 95퍼센트는 아침에 일어나 잠들기 전까지의 평소 습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 우리가 소망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가장 중요한 습관은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인간은 뭔가를 진심으로 바랄 때 스스로도 놀랄 만큼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표가 없는 사람은 평탄한 길에서조차 앞으로 나아가려 하지 않는다. 반면 목표가 명확한 사람은 험준한 길이라도 앞으로 나아간다. 따라서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큰 그림을 그리고, 그에 맞게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인생을 운영·관리하는 일에 무관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저 상황이 흘러가는 대로 자신을 맡기고 환경에 지배당한다.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책임지려 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되기를 원해서 그런 것은 결코 아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고민하면서도, 그저 상황에 끌려가며 불안감을 느낀다. 그러다가 소극적인 상태가 되어, 어차피 계획을 세워봤자 쓸모없다고 생각하며 포기해버린다. 또 계획을 세우더라도 의지가 약해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다.

이러한 상황이 빚어지는 원인으로는 나약한 의지, 철저하지 못한 준비, 게으름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한 번뿐인 인생인데, 과연 이렇게 살아도 될까? 저자는 이것이야말로 인생의 자살행위나 다름없다고 단언한다.


일본에서 혼다 세이로쿠는 위대한 학자이자 온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대명사로 꼽힌다. 미니멀 라이프 내지 단순한 생활을 실천한 그의 삶은 오늘날에도 귀감이 되기에 손색이 없다. <나의 인생계획>에는 지난 세월 속에서 저자가 직접적으로 경험한 것들 가운데 얻어진 결실과 깨달음이 알차게 담겨 있다. 따라서 각 개인의 성격과 환경에 맞추어 ‘인생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데 이 책이 훌륭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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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릴 디옹ㅣ한울림어린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환경과 경제, 민주주의와 교육을 꿈꾸며

어린이 책으로 다시 태어난 2016 세자르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수상작 <내일 Demain>


《내일》은 2100년 지구가 멸망할 거라는 얘기 때문에 낙심하던 영화감독이자 작가, 국제환경보호단체 콜리브리의 공동 창업자인 시릴 디옹과 프랑스의 배우이자 영화감독,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멜라니 로랑이 함께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 <내일 Demain>을 바탕으로 하여 펴낸 어린이 책입니다. 영화는 두 저자가 프랑스, 덴마크, 미국, 영국, 인도 등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환경(지속가능한 농업, 신재생 에너지), 경제, 민주주의 그리고 교육 방면에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나, 이들이 구체적으로 계획하여 실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흥미롭게 담아냈습니다. 

이 책은 2016년 세자르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영화의 작품성과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아낸 동시에, ‘환경, 경제, 민주주의, 교육’이라는 주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습니다.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어떻게 버릴까?’ ‘어떻게 물건을 사야 할까?’ ‘어떻게 돈을 사용해야 할까?’와 같은 소소하지만 중요한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지며 지구의 내일을 위한 최우선의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성숙한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세계시민교육 안내서의 역할을 해 줄 것입니다.


인간과 자연을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어른들과

내일의 주인이 될 어린이들에게 던지는 질문!

루와 파블로에게 걱정이 생겼어요. 어느 날 갑자기 운동장에 나가 놀 수 없게 되었거든요. 공기가 오염되어 그렇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아빠 말로는 세상에 너무도 많은 문제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인간이 지구에서 아예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대요. 하지만 어딘가에 분명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 루와 파블로는 부모님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 여행을 떠나기로 했어요! 

여행을 통해 루와 파블로는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지속가능한 농업이 땅과 주변 동식물, 공기를 모두 살리는 농업 방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왜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시민들이 돈을 모아 풍력 발전기를 사들인 것인지, 신재생 에너지에 담긴 그들의 생각을 배우게 되지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 비율을 높이는 것이 얼마나 지구를 위하는 일인지 깨닫고요. 영국 브리스틀에서 만난 키애런 아저씨에게서는 오늘날의 경제 논리와 문제점, 그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대안인 지역 화폐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요. 주민들 스스로 마을을 경영하는 인도 쿠탐바캄에서는 진정한 민주주의에 대해 깨닫고, 핀란드의 공립학교에서는 학생 한 명 한 명을 존중하고 배려하기 위한 맞춤 교육에 초점을 맞춘 교육 제도를 목격합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루와 파블로는 생각과 힘을 합치면 못 해낼 일이 없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인간과 자연을 위해 어린이들이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도 깨달았지요. 루와 파블로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작은 움직임을 시작하고 실천해야 하는 건 바로 어린이들이라고 말해요. 내일의 세상은 바로 어린이들의 것이니까요!

환경, 경제, 민주주의, 교육이라는 주제는 자칫 아이들에게 무겁거나 어렵게 다가갈 수 있지만, 이 책은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어떻게 버릴까?’ ‘어떻게 물건을 사야 할까?’ ‘어떻게 돈을 사용해야 할까?’와 같은 소소하지만 중요한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지며 지구의 내일을 위한 최우선의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성숙한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세계시민교육 안내서의 역할을 해 줄 것입니다. 


2016 세자르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내일>,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 다시 태어나다!

<내일>은 2100년 지구 멸망론 때문에 낙심하던 두 저자, 시릴 디옹과 멜라니 로랑이 프랑스, 덴마크, 미국, 영국, 인도 등 10여 개 나라를 돌아다니며 환경(지속가능한 농업, 신재생 에너지), 경제, 민주주의 그리고 교육 방면에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작은 공동체의 구성원들을 만나, 이들이 구체적으로 계획하여 실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흥미롭게 풀어낸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비극적인 지구 종말론만을 심각하게 강조하는 다른 환경다큐멘터리들과 달리 작은 움직임들이 계속된다면 지구의 미래 역시 나아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5년 12월 초,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회의에 맞춰 개봉한 이후 개봉 첫 주에만 8만 2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였으며, 그 뒤로 거의 석 달 동안 프랑스 전역 상영관을 꿋꿋이 지켰습니다. 2016년 세자르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두 저자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이 영화에 담긴 메시지와 ‘환경, 경제, 민주주의, 교육’이라는 주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책으로 풀어냈습니다. 내일의 주인이 바로 어린이이기에, 당연히 어린이들에게 들려주어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한 것이지요. 《내일》은 촬영 자료가 140시간에 이를 만큼 환경, 경제, 민주주의, 교육이라는 중요한 이슈에 관한 방대한 양의 정보들을 기반으로 하여 쓰인 책인 만큼 기본적인 내용이 탄탄합니다. 또한 각 분야별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직접 인터뷰하여 얻은 실제 사례와 정보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은 보다 생생하게, 흔히 접할 수 없었던 실제 이야기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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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떡은 참 이상해!

낑낑! 사람들이 무거운 쌀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갑니다. 한 사람은 절구공이를 들고 말이지요. 무얼 하려는 걸까요? 그래요. 바로 떡을 만들려고 가는 길이에요. 가래떡은 쌀로 만들어요. 쌀을 곱게 빻으면 쌀가루가 되고, 그 쌀가루를 시루에 넣고 알맞게 익히면 쌀떡이 되지요. 그런 다음, 이 쌀떡을 가래떡 뽑는 기계 안에 넣고 돌리면 기다란 가래떡이 되어 나옵니다. 

그럼 이 가래떡으로는 무얼 할 수 있을까요? 아, 질문이 좀 이상한가요? 지금 이 질문이 이상해 보이는 사람은 바로 이 그림책인 <가래떡>을 펼쳐 보세요. 궁금증이 확 풀립니다. 

아마도 가래떡은 이 세상에서 가장 이상하게 생긴 떡일 것 같습니다. 시루떡, 콩떡, 호박떡, 무지개떡... 이런 떡들 좀 살펴보세요. 다들 떡스럽게 생겨서 바닥에 얌전히 엎드려 있잖아요. 겉에는 콩도 팥도 붙었고, 여러 가지 맛있는 가루들이 꽃처럼 탐스럽게 피었지요. 송편은 좀 다르다고요? 맞아요. 송편은 조금 다르지요. 그래도 가래떡만큼 이상하진 않아요. 송편 안에는 콩가루며 팥이며 여러 가지 맛난 것들이 들었거든요. 


먹기보다 놀기에 더 좋은 떡, 가래떡! 

그런데 가래떡 좀 보세요. 기계에서 나오는 떡을 누가 잘라 주지 않으면 끝도 없이 길어집니다. 게다가 재료라고는 쌀뿐이지요. 맛은 또 어떤 줄 아시나요? 한입 베어 물면 떡 안에서는 꿀 한 방울도 안 나옵니다. 콩가루 한 점 안 떨어지지요. 이런 떡을 무슨 맛으로 먹겠어요. 

하지만 참 신기하게도 이런 쓸모없는 떡이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고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을 듬뿍 받아요. 정말 왜 그럴까요? 

사이다 작가의 그림책 <가래떡>을 보면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알 수 있답니다. 가래떡은 먹기보다 놀기에 더 좋은 떡이거든요. 기다랗고 기다란 떡을 쭉쭉 늘리고 당기고 구부리며 신나게 놀아 보세요. 탁탁탁 썰어서 가래떡 바다를 만들어 놓고 놀아도 보고요. 요즘은 가게에서 잘라놓은 가래떡을 파는 바람에 집에서 가래떡 써는 일이 드물지만 옛날에는 흔한 일이었답니다. 그럴 때면 온 집안이 가래떡 놀이터로 변신했지요. 


놀고 먹으면 더 맛있는 떡, 가래떡! 

가래떡은 놀기에도 딱 좋지만, 먹기에는 더더욱 좋은 떡입니다. 맛도 없는 떡이라면서 이건 또 무슨 말이냐고요? 가래떡은 벌거벗은 떡이기도 해요. 정말 아무런 옷도 안 입은 떡이지요. 콩가루도 안 붙었고, 꿀도 안 들었으니까요. 그럼 당연히 별 맛이 안 나겠지요? 하지만 이때부터 가래떡의 요술은 빛을 발합니다. 먼저 지칠 때까지 가래떡과 함께 놀아요. 그다음에 가래떡을 먹어요. 가래떡 먹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길게 잘라놓은 떡을 한 입씩 베어먹기도 하고, 탁탁탁탁 썰어서 떡국으로 먹어요. 떡볶이를 만들어 먹기도 하죠.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바로 살짝 구워서 꿀에 찍어 먹는 거예요. 

사이다 작가는 가래떡의 매력을 매우 경쾌하게 그림에 담았어요. 가래떡처럼 길게 늘어진 사람들만 보아도 신이 나지요. 이제 우리도 오늘 당장 가래떡을 뽑으며 한바탕 놀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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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주 ㅣ 고래뱃속


꽃밭에 문장부호가 숨어 있어요


작은 씨앗이 톡 떨어졌어요.

씨앗이 쭉쭉 뿌리를 내리더니,

초록빛 싹이 쑤욱 고개를 내밀었어요!

작은 봉오리가 천천히 꽃잎을 벌리면 꽃향기가 나겠죠?


꽃밭에 문장부호가 숨어 있어요

작은 씨앗이 톡 떨어졌어요(.) 씨앗이 쭉쭉 뿌리를 내리더니(,) 어느덧 초록빛 싹이 쑤욱 고개를 내밀었어요(!) 작은 봉오리가 천천히 꽃잎을 벌리면 꽃향기가 나겠죠(?)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보랏빛 제비꽃이 얼굴을 내밉니다. 제비꽃은 키가 작아 쪼그려 앉아야만 자세히 볼 수 있지요. 고개를 숙이고 가만히 바라보면, 꽃밭에 숨어 있는 여러 가지 문장부호를 찾을 수 있답니다. 동글동글 마침표를 닮은 씨앗, 쉼표를 닮은 애벌레, 느낌표를 닮은 번데기, 꽃자루 끝이 굽어 꼭 물음표를 닮은 제비꽃…. 제비꽃 씨앗이 떨어져 꽃피고 열매를 맺는 순간들을 섬세한 점묘화로 숨죽여 관찰하면서, 꽃밭 구석구석 숨어 있는 문장부호를 찾아보아요.


제비꽃과 개미의 아름다운 공생을 그린 그림책

제비꽃은 봄날 볕이 잘 드는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길 옆이나 풀밭, 갈라진 시멘트 틈이나 돌담 틈 등 제비꽃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다리도 없는 씨앗이 어떻게 구석구석에 자리를 잡고 있는 걸까요?

제비꽃은 씨앗을 멀리 퍼뜨리기 위해 개미의 힘을 빌립니다. 제비꽃이 개미가 좋아하는 하얀 알갱이를 씨앗에 붙여 놓으면, 개미들이 씨앗을 제 집으로 조심조심 옮기지요. 개미들이 하얀 알갱이만 쏙 떼먹고 씨앗을 버리면 그 자리마다 새싹이 움트고 새로운 제비꽃이 피어납니다. 제비꽃은 개미에게 영양분을 주고 개미는 제비꽃의 꽃을 새롭게 피워 주는 것이죠.

이 책은 이처럼 제비꽃과 개미가 서로 도와가며 열심히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작가는 한 장면 한 장면마다 제비꽃의 한살이를 세밀한 점묘화로 보여주고, 간결하고 리듬감 있는 글로 흥미롭게 들려줍니다. 그래서 책장을 넘기다 보면 제비꽃 씨앗이 떨어져 어떻게 꽃을 피우는지, 개미가 어떻게 씨앗을 옮기는지, 어떤 나비들이 날아드는지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제비꽃과 개미의 아름다운 공생을 살펴보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의 땀과 수고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점묘화

<문장부호> 의 그림은 점묘화로 그렸습니다. 붓으로 넓은 면을 칠하는 대신 작은 점을 하나하나 찍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품이 많이 들고, 점의 크기나 간격의 작은 차이에도 형태와 명암이 달라지기 때문에 펜 끝에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하는 고된 기법이지요. 나비의 솜털, 꽃잎의 주름까지 느껴지는 세밀한 점묘화에서 그런 작가의 땀과 수고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점 하나하나는 그저 점일 뿐이지만, 여럿이 모이면 씨앗이 되고, 꽃잎이 되고, 나비가 됩니다. 또 땅이 되고 하늘이 됩니다. 무수한 작은 점으로 사물과 풍경을 표현하는 점묘화는, 마치 독립적인 존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자연과도 닮았지요.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자연의 순리에 따라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듬뿍 담겨 있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