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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미(지은이) ㅣ 서영경(그림) ㅣ 크레용하우스


우리가 그토록 사랑했던 모강이가 눈앞에 죽어 있습니다. 
도대체 왜, 누가, 모강이를 죽였을까요?

모강이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
화자인 영아를 중심으로 모강이의 죽음에 얽힌 비밀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1인칭 시점에서 그려지기 때문에 모강이의 죽음은 더 비극적으로 다가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변하는 아이들의 심경과 무책임함이 적나라하게 그려지지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불편하고 무거워집니다.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그 어디에서보다 진지하고 무섭게 느낄 수 있지요.

반려동물과 책임감
동물을 키우는 데는 막중한 책임감이 따릅니다. ‘생명’이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지요. 동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희생도 필요합니다. 한 생명을 책임지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밥을 주고 씻기고 배설물을 치워야 하고 동물들과 감정적으로 교류해야 합니다. 관심과 애정 없이는 힘든 일이기도 하지요. 
종종 길에 버려진 강아지를 예쁘거나 불쌍하다는 이유로 집에 데려갔다가 키우지 못하고 다시 버리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강아지를 데려올 때는 생각지 못했던 책임감과 희생이 부담스러운 것이죠. 동물들에게는 감정이 있습니다. 자신이 버려졌다는 것, 방치되었다는 것, 학대받고 있다는 것에 대해 아픔과 슬픔을 느낍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거나 키우고 싶어 하는 어린이들이 좀 더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제2의 모강이가 나타나지 않도록 생명을 존중하고 동물을 아껴 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