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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옥(지은이) ㅣ 김민희(그림) ㅣ 북극곰


곡성 어린이들이 시와 그림으로 삶을 노래한 시화집, 『잘 보이고 싶은 날』

시와 그림이 지는 즐거움과 치유의 위력을 모두 선사하는 시화집
곡성 할머니들의 시집 『시집살이 詩집살이』를 잇는 두 번째 김선자 에디션

곡성 초등학교 아이들의 시화집이 출간되었습니다. 2016년 봄 『시집살이 詩집살이』 시집으로 감동과 놀라움을 선사한 할머니 시인들의 고장 곡성에서 이번에는 아이들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번에도 곡성교육지원청 순회사서이자 길작은도서관 관장인 김선자 선생님과 아이들의 담임 선생님인 채명옥 선생님의 지휘로 아이들은 시와 그림으로 맘껏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시화집을 통해 아이들은 우리 모두가 타고난 시인이자 화가임을 가르쳐 줍니다. 아이들의 시는 우리를 웃기기도 하고 눈물 짓게도 합니다. 

곡성 어린이들이 시와 그림으로 삶을 노래하다
『잘 보이고 싶은 날』은 곡성 어린이들의 시와 그림을 모은 시화집입니다. 시를 쓴 어린이들은 김선자 관장님이 지도하는 독서 동아리 <다독다독>의 회원들입니다. 얼굴 그림은 채명옥 선생님이 담임을 맡고 있는 3학년 어린이들의 작품입니다. 두 분 모두 훌륭한 문학 선생님이자 미술 선생님입니다. 어린이들에게 시와 그림을 쓰고 그리는 ‘기술’을 가르친 게 아니라, 시와 그림을 쓰고 그리는 ‘즐거움’을 알려주었습니다. 『잘 보이고 싶은 날』에 실린 시와 그림에는 진솔한 감동과 어린이들이 느끼는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시와 그림이 지닌 즐거움과 치유의 위력을 모두 선사하는 시화집
『잘 보이고 싶은 날』에는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이, 어린이들이 쓴 시가 모두 살아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쓴 시는 대부분 거칠고 투박합니다.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행간을 들여다보면 시를 쓰는 즐거움과 삶에 대한 애정이 넘칩니다.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 역시 아직 서툽니다. 또한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선과 표정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림과 대상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열정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그래서 시화집 『잘 보이고 싶은 날』을 보면 누구나 시를 쓰고 싶고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시와 그림이 지닌 즐거움과 치유의 위력을 모두 선사합니다. 

우리는 모두 행복하기 위해 산다
『잘 보이고 싶은 날』의 어린이 작가들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시는 잘 쓰기 때문에 쓰는 것이 아니라 쓰고 싶기 때문에 쓰는 것입니다. 그림 역시 잘 그리기 때문에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리고 싶기 때문에 그리는 것입니다. 인생은 잘 살기 때문에 사는 것이 아니라 살고 싶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사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은 삶의 이유를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곡성 할머니들의 시집 『시집살이 詩집살이』에 이은, 두 번째 김선자 에디션
『잘 보이고 싶은 날』은 곡성 길작은도서관 김선자 관장님의 두 번째 에디션입니다. 앞서 김선자 관장님은 곡성 할머니들에게 한글을 전해드리고 『시집살이 詩집살이』라는 아름다운 시집을 만들어내서 ‘에디터’로서 탁월한 역량을 선보였습니다. 이번에는 곡성군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곡성 어린이들과 독서 동아리 <다독다독>을 운영하며 시화집 『잘 보이고 싶은 날』을 만들었습니다. 김선자 관장님의 또 다른 직업은 전라남도 곡성군의 순회 사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