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야기입니다

꿈북맘 2017. 6. 7. 09:59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태초부터 시작된 나와 너, 우리의 이야기!
이야기는 곧 우리의 삶, 결코 죽지 않을 이야기의 힘!



댄 야카리노(지은이) ㅣ 유수현(옮긴이) ㅣ 소원나무

미국도서관협회 주니어라이브러리 권장도서!
미국아동서점협회(ABC) 2016 젊은 독자가 선정한 최고의 책!

태초부터 시작된 나와 너, 우리의 이야기!
이야기는 곧 우리의 삶, 결코 죽지 않을 이야기의 힘!


이야기는 언제부터 있었을까요? 태초 사람이 살았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이야기는 끝없이 현재 진행형이지요. 슬프고, 기쁘고, 화나고, 행복하고, 그 모든 것들 안에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야기는 말로, 그림으로, 조각으로, 종이로 다양하게 표현되었고 이제는 TV,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든지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었어요. 이 책은 이야기는 곧 사랑이고, 정의이고, 삶이며, 이야기가 지닌 힘은 그 무엇도 꺾을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림책으로 쉽게 접하는 이야기의 역사, 이야기의 힘!
《나는 이야기입니다》는 지금까지 살아 숨 쉬는 이야기의 역사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모닥불이 있는 곳이면 언제나 이야기로 가득했던 원시 시대에서부터 동굴 벽화, 점토판, 파피루스 종이에 남겨져서 전해졌던 이야기가 이제는 종이책, 전자책, 영화관이나 텔레비전, 휴대전화 등을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든지 보고,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잘 담겨 있습니다. 또한 이야기가 지닌 힘에 대해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권력이 있는 사람에 의해 지워지기도 하고, 금지되기도 하고, 태워지기도 한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지 않고 살아남아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밝은 내일을 기대하게 됩니다.

어느 곳에서든 만나고 전해지는 이야기를 ‘새’로 상징하여 표현!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희극이든 비극이든 상관없이, 누구나 평등하게 자신만의 이야기는 존재하고 그 이야기는 가족이나 친구, 또는 친구의 친구든, 제 3자에 의해서든 말로, 글로, 그림으로, 조각으로, 그 밖의 다양한 것으로 표현되어 전해지곤 한답니다. 이처럼 이야기는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어도 결코 없어지지 않습니다. 《나는 이야기입니다》에서는 각 장면마다 ‘이야기’를 상징하는 ‘새’가 등장합니다. 이 새는 끊임없이 전해지고 전달되는 이야기의 힘과 속성을 잘 대변하고 있으며, 각 장면에서 이 새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화려함과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댄 야카리노의 일러스트!
댄 야카리노는 30권 이상의 그림책을 내며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그림책 작가입니다. 《나는 이야기입니다》의 일러스트는 붓으로 그린 것처럼 강약 조절이 잘된 선과 원색에 가까운 강렬한 색감이 잘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화려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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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쟁이 내 동생 싸게 팔아요!

꿈북맘 2017. 4. 18. 10:08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툭하면 울고, 소리지르고, 뾰족한 이빨로 물기도 하는 여동생 조아를
낯선사람에게 팔아버리고 만 노아!
과연 노아는 조아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다니엘르 시마르(지은이) ㅣ 이정주(옮긴이) ㅣ 어린이작가정신

내 여동생 조아 때문에 못살겠어요! 툭하면 울고, 소리 지르고, 그 뾰족한 이로 물기도해요. 그런데 이젠 내 보물인 캐릭터 카드까지 망쳐 놓았어요! 내가 없는 사이 몰래 내 책상을 뒤쳐 유성펜으로 캐릭터 카드에 낙서를 잔뜩 해놓은 거예요. 정말 더는 못 참아요! 화가 나서 조아랑 마구 싸웠어요. 그런데 어느 날 놀이터에서 조아를 데리고 놀고 있는데 어느 아저씨가 나한테 다가와서 조아를 자기한테 팔래요. 그 돈이면 못쓰게 된 내 캐릭터 카드도 살 수 있어요. 어차피 조아 때문에 엄마도 아빠도 힘든데, 이 말썽꾸러기를 정말 팔아 버려도 될까요?

얄미운 내 동생, 싼 값에 팔아 버렸어요!

어린 동생은 귀엽기도 하지만, 귀찮을 때도 정말 많지요. 게다가 툭하면 울고 떼쓰며 제멋대로 군다면 정말 어디에 내다 버리고 싶을 만큼 얄밉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얄미운 동생과 늘 티격태격하는 오빠의 일상을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유쾌하게 그려 낸 이야기로, 캐나다의 권위 있는 상인 캐나다 총독상 아동문학상 수상작이자 국제아동도서협의회(IBBY) 어너 리스트에 오른 작품입니다.
노아에게는 세 살 난 여동생 조아가 있습니다. 조아는 뭐든지 제멋대로여서 정말 얄밉기 짝이 없습니다. 늘 귀가 따갑도록 소리 지르고, 울며 떼쓰고, 성에 안 차면 그 무시무시하게 뾰족한 이로 물어뜯지요. 그런데 이젠 노아의 소중한 캐릭터 카드에 낙서를 해 망쳐 놓았어요! 노아의 카드 수집왕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지요. 노아는 조아에게 화를 냈지만 오히려 조아가 더 크게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요. 왜 세상에는 저렇게 못된 애를 갖다 버릴 수 있는 쓰레기통은 없는 걸까요?
그런데 어느 날, 조아와 함께 놀이터에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노아에게 다가와 여동생을 자기한테 팔지 않겠냐고 묻습니다. 아저씨가 주겠다는 돈이면 못쓰게 된 캐릭터 카드를 새로 살도 수 있어요! 게다가 이 아저씨는 아이들을 참 좋아하는 착한 아저씨 같아요. 엄마 아빠도 조아 때문에 두 손 두 발 들었는데 어쩌면 이 아저씨는 이 심술쟁이를 잘 데리고 놀지도 몰라요. 그렇게 노아는 동생을 60달러에 팔아 버리고 맙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그 얘기를 했더니 엄마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 경찰에 신고했어요. 낯선 아저씨에게 팔아 버린 동생을 노아는 되찾을 수 있을까요?
어릴 적, 자신을 낯선 사람에게 팔아 버릴 뻔한 오빠의 경험에서 글을 쓴 작가는 아이들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하며 유머러스하게 내용을 풀어 가고 있습니다. 얄밉고도 귀여운 동생이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봤을 이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공감을 안겨 줄 것입니다.

어린이작가정신 '책마중 문고' 시리즈
드넓은 책의 세계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두 팔 벌려 맞이하는 문학 시리즈입니다. 그림책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간결하고 리듬감 있는 문장과 풍부한 그림으로 읽기 책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하여 책 읽기가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가정과 학교 등에서 겪게 되는 정서적ㆍ사회적 문제를 다룬 이야기, 상상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하여 아이들의 마음에 올바른 가치관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꿈과 희망, 사랑, 행복을 심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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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할 말이 있어!

꿈북맘 2017. 4. 5. 10:07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속마음을 말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하나. 
선생님의 부탁으로 맡게 된 천사 반장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요?


김혜원(지은이) ㅣ 최정인(그림) ㅣ 키위북스 


마음을 움직이는 따뜻한 말 한 마디의 힘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 14권. 이 책은 화가 나도, 속이 상해도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잘 몰라 고민하던 하나가 친구들과 제대로 소통하는 법을 찾아낸 이야기를 다룬 생활동화입니다. 부모님이 하나만 낳아 잘 키우자는 뜻을 담아 이름을 지었다는 하나는 평소 집에서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서 속마음을 말하는 데 익숙하지 않습니다. 부모님은 늘 바쁘시고, 하나가 말하기 전에 대부분 알아서 챙겨 주시기 때문에 이야기를 주고받을 기회가 많지 않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일에도 서툴지요. 그런 하나가 천사 반장을 맡게 되면서 평소에는 깨닫지 못했던 소통의 벽에 부딪치게 됩니다. 
힘들지만 용기를 내어 마음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하나하나 꺼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하나의 이야기는 소통이 왜 필요한지를 현실감 있게 그려 내면서 소통의 가치와 방법을 아이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하고 있습니다. 

조용한 교실에 갑자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주인공은 바로 하나입니다. 무슨 일인지 집에 갈 사람처럼 가방에다 짐까지 싸고 게시판으로 가서 자기 그림도 떼어 버립니다. 그러고는 전학을 가겠다고 선언하지요. 선생님은 물론 반 아이들 모두 영문을 몰라 당황스러워하는데, 하나는 그 모습에 더욱 기가 막힙니다. 
하나가 이런 소동을 벌인 이유는 마음속에 할 말을 쌓아 두었기 때문입니다. 3일 전, 선생님은 하나에게 다리를 다쳐서 입원한 천사 반장 준서 대신 일주일 동안 임시 천사 반장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하나는 늘 준서가 부러웠습니다. 반 친구들 모두에게 인기 만점인 준서가 교실 구석구석을 누비며 천사 반장 역할을 하는 모습이 멋져 보였거든요. 하나는 커다란 날개를 펼친 하얀 천사를 떠올리면서 준서처럼 멋진 천사 반장이 되겠다고 결심했지요. 
하지만 천사 반장 역할은 쉽지 않았습니다. 수업 시간에 그네처럼 의자를 까딱까딱 흔들면서 하나 책상에다 쿵쿵 부딪치는 도진이, 가장 아끼는 연필을 빌려줬더니 이로 꽉꽉 깨물어서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가을이, 수업시간인데 자꾸 말을 걸고 수다를 떠는 짝꿍 해찬이. 도와줘도 고마운 줄도 모르고, 눈치를 줘도 도무지 나아지지 않는 친구들 때문에 하나는 점점 지쳐 갔습니다. 화가 나서 부글부글 속이 끓었지만 도대체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하고 싶은 말이 마음속에 쌓여만 갔지요.

솔직하게, 당당하게 네 마음을 말해 봐!
친구들에 대한 서운함과 답답함으로 고민에 빠진 하나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은 원래 천사 반장 준서입니다. 준서가 자기의 마음과 어려운 점을 친구들에게 솔직하게 말하라는, 자신만의 천사 반장 비법을 하나에게 알려준 것이지요. 비법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당연한 것 같지만, 하나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는 열심히 연습하고 용기를 내어 친구들에게 자신이 느낌 감정과 어려움을 솔직하게 말합니다. 그러자 준서 말대로 친구들이 정말 하나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주었지요. 하나는 누군가와 통한다는 기쁨을 알게 되었습니다. 천사 반장 역할이 무조건 참아야 해서 힘든 게 아니라는 것도, ‘잘 말하고’, ‘잘 들어주는’ 진정한 소통을 하려는 마음이 언제나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았지요. 

주인공 하나는 식구가 많지 않고, 형제자매도 별로 없는 지금 어린이들과 닮아 있습니다. 요즘에는 학교가 끝나면 여러 친구들과 어울려 바깥 놀이를 하기보다 대부분 정해진 시간표대로 학원 수업을 받다 집에 돌아와 하루를 마감하는 바쁜 어린이들 더 많지요. 주인공 하나처럼 자연스럽게 소통의 기회를 얻을 수 없는 어린이들이 하나의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와 통하는 기쁨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 더, 만약 지금 친구와 싸워서 사이가 좋지 않거나 하나처럼 리더 역할을 잘하고 싶은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소통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부록 <바른 마음, 인성 디딤돌>도 꼭 읽고 활용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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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바지 위에 팬티를 입어요

꿈북맘 2017. 3. 28. 11:17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바지 위에 팬티를 입는 특별한 엄마와
그런 엄마가 창피한 아이의 이야기!
과연 아이는 엄마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김수정 ㅣ 김태란 ㅣ 북극곰 


“파란 바지 위에 빨간 팬티,
못말리는 슈퍼맨 엄마가 온다!”

요가를 하는 특별한 엄마,
평범하지 않은 엄마가 못마땅한 아이

아이들 눈에 비친 엄마는 어떤 모습일까요? 맛난 음식을 만들고, 어려운 숙제를 도와주고, 모르는 것을 척척 알려주고……. 엄마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세상으로부터 나를 지켜줄 수 있는 대단한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꼭 슈퍼맨처럼이요. 그런데 엄마가 보통 사람과 조금 다르다면 어떨까요? 눈에 띄는 옷을 입고, 유별난 행동을 한다면 말이에요.
책고래마을 열두 번째 그림책 《우리 엄마는 바지 위에 팬티를 입어요》는 특별한 엄마의 이야기입니다. ‘요가’를 하는 엄마 이야기지요. 아이는 요가복을 입고 동네를 다니는 엄마가 못마땅합니다. 게다가 엄마는 맨날 몸으로 이상한 동물을 만들지요. 그림책을 더 읽어주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평범하지 않은 엄마가 창피한 아이. 하지만 체육대회를 계기로 엄마를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들에게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엄마, 아빠이길 바랍니다. 하지만 살아가는 일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지요. 때로는 아이들 보기가 멋쩍은 순간도 있고, 감추고 싶은 모습도 있습니다. 남들의 따가운 눈초리나 수군거림을 묵묵히 견뎌내야 하기도 하지요. 철없는 친구들에게 놀림 받으며 아이들은 더러 마음이 다치기도 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우리 엄마는 바지 위에 팬티를 입어요》는 이런 고민을 읽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이야기를 빚은 김수정 작가는 엄마의 모습을 통해서 명쾌하게 해답을 제시합니다. ‘움츠리지 말고, 당당하게!’라고요.
‘가족’이라는 이유로 생겨나는 상처가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가족이기에 더 깊이 이해하고 끌어안을 수 있지요. 《우리 엄마는 바지 위에 팬티를 입어요》는 가족, 그리고 관계에 대해서 돌아보게 합니다. 엄마, 아빠는 아이의 마음을 살피게 되고, 아이는 부모의 입장을 헤아리게 되지요. 가족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요즘,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 보는 건 어떨까요?

엄마가 바지 위에 팬티를 입고 동네를 다녀요!
어린 시절에는 별것 아닌 일이 자랑거리가 되기도 하고, 놀림감이 되기도 합니다. 엄마, 아빠에 대한 이야기라면 더욱더 그렇지요. ‘○○ 아빠는 힘이 세.’ ‘○○ 엄마는 예뻐.’ 기분 좋은 말을 들은 아이들은 한껏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시무룩해서는 말수가 줄어들지요. 자존심을 다친 아이가 달려들어 다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우리 엄마는 바지 위에 팬티를 입어요》 속 아이도 엄마 이야기만 나오면 고개를 푹 숙입니다. 아이의 엄마는 조금 특별했거든요. 바로 요가를 하는 엄마였지요. 엄마는 요가할 때 입는 옷차림으로 동네를 다녔습니다. 그 모습이 꼭 바지 위에 팬티를 입은 것 같았지요. 동네 사람들이 힐끔거려도 아무렇지 않게 여기저기를 누볐어요. 아이 친구들은 “혹시 옷 입는 순서를 모르는 거 아냐?”, “너희 엄마 슈퍼맨이냐?” 하고 놀렸어요. 그 뿐만이 아니에요. 집에서도 틈만 나면 몸으로 토끼, 고양이, 낙타 같은 동물을 만들었어요. 아이는 그림책을 더 읽어 주기를 바랐는데 말이에요.
그러던 체육대회 날, 신기한 일이 벌어집니다. 친구들이 엄마를 보며 손뼉을 치고 놀라는 거예요. “슈퍼맨처럼 엄청 빨라!”, “데굴데굴 구르기 선수 같아!” 엄마가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는 입을 모아 칭찬했지요. 아이는 목을 쭉 빼고 말했습니다. “우리 엄마야!”
차츰 아이의 눈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전에는 스쳐 지나갔던 요가 자세를 관심 있게 살펴보지요. ‘우리 엄마는 나무처럼 끄떡없이 오래 서 있을 수도 있고, 커다란 아치 모양 다리도 만들 수 있어요.’, ‘모양자보다 멋지게 삼각형과 사각형을 만들 수 있어요.’라고 자랑합니다. 창피하고 싫었던 엄마의 요가가 어느새 ‘자랑거리’가 된 거예요.

‘다름’은 ‘틀림’이 아니에요
솔직하고 당당하게 엄마, 아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아직 우리 사회는 ‘다름’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지 않습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 겉모습이 튀어 보이는 사람과 어울리기보다는 거리를 두려고 하지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예요. 또래들 중에서 어딘가 도드라지는 아이들은 쉽게 공격의 대상이 되고는 합니다. 《우리 엄마는 바지 위에 팬티를 입어요》에서 엄마의 독특한 옷차림이나 행동이 눈총을 받았던 것처럼이요.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는 모두가 다릅니다. 생김새부터 가치관, 마음,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등등 모든 것이 한 사람처럼 똑같지는 않아요. 다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에요.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
아이는 엄마, 아빠에게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하는 일에 대해서, 하루하루 일상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지요. 하지만 아이들과 대화를 나눌 시간은 늘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크고 작은 오해가 쌓이곤 해요. 《우리 엄마는 바지 위에 팬티를 입어요》에서 아이가 엄마에게 불만을 가졌던 것처럼 말이에요. 이따금 아이에게 엄마, 아빠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요? 체육대회 날 엄마가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가 우쭐해진 것처럼 말이에요. 잘하는 모습, 멋진 모습이 아니면 어때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면 그만이지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아이의 마음도 건강하게 자라납니다.
《우리 엄마는 바지 위에 팬티를 입어요》의 발랄하고 경쾌한 이야기는 보는 내내 기분 좋은 웃음을 짓게 합니다. 재치 있는 그림도 눈길을 사로잡지요. 한편 책장을 덮고 나면 가족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이와 함께 개성 넘치는 엄마 이야기를 읽어 보세요. 그리고 엄마와 아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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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1학년

꿈북맘 2017. 3. 21. 13:53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새로 부임하여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담임을 맡게된 총각 선생님!
새내기 선생님과 1학년 아이들은 과연 잘 지낼 수 있을까요?


 김수정(지은이) | 안성하 (그림) | 책고래


“새내기 선생님과 1학년 아이들의
고군분투 성장기!”

아이들도 1학년, 선생님도 1학년! 누구나 실수투성이 왕초보 시절이 있다! 누구나 처음은 두렵고 설렙니다. 더구나 아직 아기 같기만 한 우리 아이가 학교에 간다고 생각하면, 엄마 아빠가 더 가슴 뛰며 조마조마 두근두근 하지요. 혼자 화장실은 갈 수 있을까?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받아쓰기는 잘 할 수 있을까? 선생님이 무섭다며 울지는 않을까? 생각할수록 걱정이 늘어가지요. 그런데, 가만 돌이켜보면 어른들에게도 ‘처음’의 경험은 두렵고 설레긴 마찬가지지요. 처음 부모가 되었을 때, 첫 직장, 첫 출근…. 이럴 때 나와 비슷한 마음, 비슷한 생각을 가진 친구를 만나면 왠지 힘이 나고 용기가 생깁니다. 책고래아이들 다섯 번째 이야기 <선생님도 1학년>은 이제 막 부임한 신입 선생님과 신입생 1학년 2반 아이들의 고군분투 성장기입니다.‘

조금 부족해도, 서툴러도 괜찮아’
아이들의 ‘처음’을 응원해 주세요!

<선생님도 1학년>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1학년 아이의 입학 이야기 아닙니다. 1학년 2반 아이를 맞이하는 선생님 이야기예요.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선생님이 되어 처음으로 학생들을 만난 신입 선생님이죠. 여드름투성이에 수줍음이 많아 자주 얼굴이 빨개지는 총각 선생님이에요. 얼마나 설레고 떨렸으면, 잠을 설쳐 첫날부터 겨우 지각을 면했지요. 밤새 외운 자기소개를 하면서 덜덜 떨고, 툭 하면 을음보를 터뜨리는 혜인이를 달래주기 위해 반 아이들 머리를 까치머리처럼 묶어 웃음을 주어요. 쉬는 시간마다 호기심대장 탐험가 우주를 찾아다니기도 해요. 지호와 우주의 딱지를 다 따버릴 때나, 골대를 지키고 서서 친구들이 차는 공을 모두 막아버릴 때는 철부지 같기도 하지만, 운동회 때는 새벽부터 일어나 1학년 2반 친구들 모두에게 줄 김밥을 싸는 다정한 선생님이에요. 또 열심히 준비한 공개수업이 엉망 됐을 땐 울고 싶을 만큼 속상해 해요. 어른이지만 친구 같은 옆에서 함께 가는 동료인 거죠.

서툴고 부족했던 방글 선생님이 시간이 지나면서 1학년 2반의 든든한 선장이 되어가듯 천방지축 1학년 아이들도 학교생활에 적응해갑니다. 모든 일은 ‘처음’을 겪지 않고 현재에 이를 수는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과거에 1학년이었고, 지금의 1학년 친구들은 모두 어른이 됩니다. ‘학교’에 첫 걸음을 내딛는 우리 1학년 친구들에게 조금은 부족하고 서툴지만 다정하게 눈높이를 맞춰주는 방글 선생님이 있다면, 학교생활이 두렵지만은 않겠지요?
아이들에게 학교는 첫 사회생활이라 할 수 있어요. 유치원이나 집과는 달리 지켜야 할 질서와 규칙이 있고, 힘들어도 참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들을 수 있어야 하고, 나의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 모로 다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 같은 공간에서 1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야 하니까요. 부모 입장에서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우리가 그 시간을 잘 지나왔듯이 조바심 내지 말고 한 발짝 물러서서 지켜보며 응원해주는 건 어떨까요? 내 아이를 믿고 걱정을 조금 내려놓으면 어떨까요? <선생님도 1학년>을 함께 읽으면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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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3반 김송이입니다!

꿈북맘 2017. 3. 19. 23:01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초등학교 신입생 자녀를 둔 우리 꿈북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가 보네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야 하는 우리 아이들이 
과연 초등학교에서 씩씩하게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정이림 ㅣ 신지영 ㅣ 바람의아이들


첫 학교생활이 설레고 긴장되는 1학년 아이들을 응원하며

새로운 시작에는 늘 긴장과 설렘이 함께 합니다. 아직 아기인 것만 같았던 아이들이 어느새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때가 오면, 아이들도 부모님들도 새로운 시작을 위해 이런 저런 준비들을 하게 되지요. 입학통지서, 실내화, 공책 등 준비할 것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역시 가장 마음이 쓰이는 것은 아이의 마음입니다. 처음으로 학교생활을 하는 아이가 학교 규칙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친구들과는 잘 어울릴까, 씩씩하게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달래기도 하고, 짐짓 엄하게 “1학년!” 하고 수식어를 붙여 보기도 합니다.


학교에 입학하는 일은 참 설레는 일이기도 하지만, 아직은 학교에 대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분명 긴장되고 떨리는 일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부모님이 대신 학교에 가 줄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모든 것이 낯선 아이들을 위하여 첫 학교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 주고 다독여 주는 것만큼 큰 힘이 되는 것은 없을 거예요. 


『1학년 3반 김송이입니다!』는 제목으로도 추측해 볼 수 있듯이 1학년에 막 입학한 신입생 송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긴장하고 눈물이 고인 듯한 앞표지 송이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1학년이 되는 아이들을 위하여 1학년 학교생활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도록 해 주는 이 책은 1학년 아이들의 마음의 결에 꼭 맞는 송이의 이야기를 비교적 적은 글과 아기자기하고 풍성한 그림을 통하여 보여 주고 있습니다. 입학하는 아이들의 마음에 응원과 위로를 해 주는 1학년을 위한 1학년이 꼭 만나보았으면 하는 책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꼭 담아내어 사랑스러운 작품

이 작품은 아이의 개성과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 냈습니다. 송이는 자신보다 먼저 학교에 쌩하니 가 버리는 오빠를 보며 울음을 터뜨리고, 유치원에 8세 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일주일 동안 학교 둘러보기를 하며 선생님이 알려 주시는 대로 차례대로 줄 서기, 차례대로 화장실 가기, 차례대로 줄 서서 물 먹으러 가기 등을 해내고 학교의 규칙들에 대해서도 차츰 배워나갑니다. 어느 날은 “학교 너무 시시해.” 하고 엄마에게 제법 거드름을 피울 여유도 생기지요.


그렇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일이 쉽게 뚝딱 이루어지지는 않지요. 송이도 이내 학교에서 작은 시련(?)들을 겪게 됩니다. 선생님은 늘 짝꿍과 손잡기를 시키시는데 놀이터에서 논 후 짝꿍 태영이의 손이 너무 더러워서 송이는 잡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 것을 모르고 씩씩한 태영이는 송이의 손을 꼭 잡아 손을 빼려던 송이는 그만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답니다. 학교에서 각기 다른 성향과 표현 방법을 가진 아이들이 만나고 함께 생활해 보게 되는 것을 작품은 잘 담아내고 있어요. 자신과는 또 다른 태영이의 행동방식 때문에 송이에게 태영이는 ‘우리 반에서 가장 나쁜 애’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송이가 엉덩방아를 찧은 사건은 수업 시간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진 것보다 큰일은 아니었어요. 송이는 수업시간 아무도 없는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이 무서웠지만, 옷에다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씩씩하게 화장실로 향합니다. 규칙대로 ‘화장실에 갑니다’ 목걸이를 걸고 조용히 다녀오는데 성공한 것이지요. 그런데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송이처럼 복도에 나와 있던 태영이를 따라 다시 교실에 들어갔는데, 교실에는 3반 아이들이 아닌 전부 모르는 아이들만 앉아 있는 게 아니겠어요. 태영이 옆에도 다른 아이가 앉아 있으니 송이가 얼마나 놀랐겠어요. 놀라운 반전이 있는 이야기의 전말을 알게 된다면 교실에서 엉엉 울음을 터뜨린 송이의 마음을 독자 분들도 모두 이해하게 될 거예요. 그리고 송이가 나쁜 아이라고 생각했던 태영이 따뜻한 마음씨에 대해서도요! 


『1학년 3반 김송이입니다!』는 바람의아이들이 저학년을 위해 펴내는 도서 시리즈인 돌개바람 중에서도 1학년만을 위한 도서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이를 위해 글밥 있는 책을 권해 주고 싶지만, 저학년을 위한 기존의 도서들이 버거울까 염려되는 분들에게 참 반가울 만한 작품이지요. 적은 양의 글과 어우러지는 아기자기하고 풍부한 그림들로 학교생활을 보여 주는 이 작품은 아이들에게 큰 용기와 위로가 될 거예요.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아이들에 대한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가득 담겨 있는 소중한 작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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