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 제주 소년, 동백꽃

꿈도 소식 2020. 1. 17. 19:44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책고래마을 스물한 번째 이야기 《제주 소년, 동백꽃》은 제주 유배 시절 추사 김정희 선생님과 한 소년의 만남을 그린 동화입니다. 억울한 일로 아버지를 잃은 동백은 설상가상 집안 형편까지 어려워져 가시밭길을 걷는 듯 위태로운 나날을 보냈어요. 방을 붙여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만든 사람들에게 벌을 주려고 했지만 오히려 곤경에 처했지요. 잘못하면 관아에 끌려가 큰 벌을 받게 될지도 몰랐어요. 우연히 이를 알게 된 한양대감(추사 선생님)은 동백을 가엾게 여겨 도움을 줍니다. 서화를 지도해 주는 한편 시련을 이겨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요. 동백은 한양대감과의 만남을 통해 몸과 마음이 더욱더 단단하게 여물어요. 모진 추위와 바람을 이겨 내고 붉은 꽃을 피워 내는 동백꽃처럼 우뚝 서지요.
조선 시대 동백의 삶과 오늘날 우리의 삶은 다른 듯 어딘가 닮아 있습니다. 삶의 방식이나 모습은 다르지만 동백과 한양대감,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 이들이 쫓는 가치는 여전히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울림을 전하지요. 역사, 혹은 전통을 다루는 이야기는 종종 오늘과 동떨어진 ‘옛날이야기’라고 오해를 받고는 합니다. 하지만 곰곰이 살펴볼수록 이야기가 그리고 있는 세상이 결국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또 이야기를 통해 생생하게 접한 역사는 기억 속에 더 오래도록 남습니다.
《제주 소년, 동백꽃》에는 조선 시대 녹록치 않았던 삶을 살았던 백성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동백의 성장담이 더 먹먹하게, 가슴 벅차게 다가오는 까닭이지요. 아이와 함께 추사 김정희 선생님과 당찬 소년 동백을 만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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