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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성은(지은이) ㅣ 허현경(그림) ㅣ 크레용하우스

당신의 고민, 몽땅 없애 주겠어!

어떤 고민이든 다 해결해 주는
소문난 고민 상담소!

고민 좀 해결해 주세요!

깊고 깊은 바닷속 해저 동굴에 바다 마녀 우술라의 고민 상담소가 있어요. 어떤 고민이든 다 해결해 주는 소문난 고민 상담소이지요.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고 늘 칭찬을 들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마녀 우술라와 우직한 조수 해파리 군이 일하고 있답니다. 
어느 날, 고민 상담소에 곰 인형 곰곰이가 찾아왔어요. 곰곰이의 고민은 주인 효주에게 다시 사랑받는 것이랍니다. 과연 우술라는 곰곰이의 고민을 해결하고 애타게 기다리던 묘약을 찾을 수 있을까요?

주문을 외워, 술라술라 우술라!
『바다 마녀 우술라의 고민 상담소』는 춘천 인형극 대본 공모전 수상작을 동화로 다시 써내려간 작품이에요. 그래서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하고 내용의 전개가 빠르지요. 글 속의 대화는 유쾌하고 입에 착착 붙는답니다. 
우술라는 무서운 겉모습처럼 자존심도 강하고 성격도 불같지만 어딘가 모자라고 누구보다 정이 많은 마녀랍니다. 해파리 군은 우술라의 단점을 이해하고 장점을 사랑해 주는 넉살좋은 조수이지요. 곰 인형 곰곰이는 의기소침하지만 똑똑하답니다.
우술라가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더 큰 고민을 주어 원래 있던 고민을 잊게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고민을 해결하는 데는 반드시 대가가 필요하답니다. 인어 공주에게 다리를 갖게 해 주고 목소리를 빼앗은 것처럼 말이죠.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 네 시 사십사 분마다 시계를 보는 병에 걸린 신데렐라, 시도 때도 없이 방귀를 뀌는 방귀쟁이 며느리 등등 우술라는 손님들의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까요?

찾았어, 바로 그 묘약!
우술라는 죽도록 싸우고 미워했지만 서로 등 돌리지 않게 만드는 묘약을 찾고 있었어요. 하지만 아무도 그런 묘약을 가져오지 않았지요. 
고민을 해결하지 못한 곰곰이가 조수로 일하게 되자 해파리 군은 슬픔에 빠져 고민 상담소를 떠나요. 우술라가 곰곰이를 예뻐하자 곰곰이가 조수로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거든요. 해파리 군이 떠나자 우술라는 해파리 군이 그리워 눈물을 흘리지요.
곰곰이는 효주에게 다시 사랑받기 위해 새것이 되어 효주에게 가지만 효주는 아기 때부터 같이 지낸 낡은 곰곰이와 정이 들어 누구하고도 바꿀 수 없다고 말하지요. 
맞습니다. 미움도 싸움도 모두 해결하는 묘약은 바로 ‘정’이었어요. 
고민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고민을 함께 나누고 위로받는 것 아닐까요? 여러분도 고민이 있다면 소중한 친구에게 이야기하고 손을 내밀어 보세요. 고민을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고민을 잊어버릴 수는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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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미(지은이) ㅣ 서영경(그림) ㅣ 크레용하우스


우리가 그토록 사랑했던 모강이가 눈앞에 죽어 있습니다. 
도대체 왜, 누가, 모강이를 죽였을까요?

모강이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
화자인 영아를 중심으로 모강이의 죽음에 얽힌 비밀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1인칭 시점에서 그려지기 때문에 모강이의 죽음은 더 비극적으로 다가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변하는 아이들의 심경과 무책임함이 적나라하게 그려지지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불편하고 무거워집니다.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그 어디에서보다 진지하고 무섭게 느낄 수 있지요.

반려동물과 책임감
동물을 키우는 데는 막중한 책임감이 따릅니다. ‘생명’이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지요. 동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희생도 필요합니다. 한 생명을 책임지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밥을 주고 씻기고 배설물을 치워야 하고 동물들과 감정적으로 교류해야 합니다. 관심과 애정 없이는 힘든 일이기도 하지요. 
종종 길에 버려진 강아지를 예쁘거나 불쌍하다는 이유로 집에 데려갔다가 키우지 못하고 다시 버리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강아지를 데려올 때는 생각지 못했던 책임감과 희생이 부담스러운 것이죠. 동물들에게는 감정이 있습니다. 자신이 버려졌다는 것, 방치되었다는 것, 학대받고 있다는 것에 대해 아픔과 슬픔을 느낍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거나 키우고 싶어 하는 어린이들이 좀 더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제2의 모강이가 나타나지 않도록 생명을 존중하고 동물을 아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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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주(지은이) ㅣ 김무연(그림) ㅣ 별숲

소녀들에게 선물하는 
사춘기 파티 초대장


별숲에서 출간한 송아주 동화작가의 《소녀 진달래의 사춘기 파티》는 이제 막 사춘기를 겪기 시작한 열두 살 소녀 진달래의 성장 과정을 열다섯 편의 짤막한 이야기로 담아낸 창작동화입니다.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들만의 특별한 이야기들을 알차게 담아내고 있어서, 초등 고학년 소녀들이 사춘기를 건강하게 보내도록 힘을 실어 줄 것입니다. 
소녀에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춘기라는 힘겨운 과정을 거쳐야 하지요. 이 책의 주인공 소녀 진달래도 여느 소녀들처럼 몸과 마음의 변화가 시작되어 어른으로 성장하는 걸 힘들어합니다. 그러면서도 밝고 건강한 웃음을 잃지 않고 솔직하게 몸과 마음의 변화를 받아들이며 적응해 가는 과정이 소녀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것입니다. 특히 친한 여자 친구가 사춘기를 겪으며 느낀 속마음을 고스란히 들려주듯 담아내고 있어서, 소녀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 있고 따뜻하게 사춘기를 받아들이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녀들이 어른으로 성장하는 건 두렵거나 불편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아름다워지는 과정임을 다정하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소녀 진달래는 사춘기가 아직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지만, 조금씩 몸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마와 볼에 난 여드름 때문에 하루 종일 신경 쓰이고, 남자아이들과 함께 같은 교실에서 성교육을 받는 게 끔찍하기만 합니다. 게다가 가슴에 멍울이 생기기 시작해서 아프고, 겨드랑이에 솜털이 난 걸 알고 깜짝 놀라며, 친구 보미가 첫 생리를 하는 걸 지켜보며 낯설어합니다. 조금씩 변해 가는 자신의 몸 때문에 진달래는 여러 가지로 불편함과 두려움을 느낍니다. 
진달래에게 사춘기는 이렇듯 불편하고 힘든 시기로 느껴지지만, 한편으로 가슴 설레고 즐거운 일들도 많이 일어납니다. 부모님 방이 아닌 자기 방에서 혼자 잠을 잔 뒤 완벽한 자기만의 공간을 갖게 되고, 손톱에 반짝이는 매니큐어를 바르고 나자 공주가 된 듯해 가슴이 콩닥콩닥 뛰지요. 걸 그룹 언니들처럼 날씬해지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했다가 너무 배고파 고생하지만 친구들과 잊지 못할 우정을 쌓게 되고, 엄마가 골라 주는 옷과 헤어스타일 대신 자기 마음에 드는 대로 하려다가 엄마와 아웅다웅 다투기도 합니다. 또 길고양이들을 보호해 주려는 같은 반 남자아이에게 묘한 감정을 갖게 되지요. 사춘기로 인해 변해 가는 진달래의 모습을 보며 부모님도 때론 힘들어하지만, 아끼는 마음으로 사춘기를 함께 넘깁니다.
이렇듯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소녀라면 누구나 사춘기 때에 한번쯤 경험하기 마련인 사건들을 발랄하고 느낌으로 전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진달래처럼 소녀들이 몸과 마음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당당하고 멋진 언니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밝고 솔직한 소녀 진달래와 함께 소녀 여러분들도 사춘기를 잘 보내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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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소(지은이) ㅣ 이현정(그림) ㅣ 마음이음

* 제26회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 선정도서

우리 고전 『옹고집전』을 새로 써서 
진정한 부와 나눔의 가치,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다

우리 고전 『옹고집전』은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작자 미상의 한글 풍자 소설로, 판소리 열두 마당 중 하나였다. 조선 후기, 화폐경제가 발달하면서 오직 부만 쫓고 인정을 저버린 사람들이 많아지자 이에 대한 반감으로 나온 작품이다. 
300년이 넘는 과거 작품 속 주인공이지만, 옹고집 같은 사람들은 요즘 시대에도 흔히 볼 수 있다. 재물을 모으는 수단으로 권력을 사용하며, 윤리와 양심을 잃어버린 사람들. 그들은 현대판 옹고집과 같은 사람들이다.
작가 유영소는 현대판 옹고집들이 점점 늘어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옹고집전』을 새로 썼다. 원전에는 등장하지 않는 옹고집의 막내아들 ‘옹진이’를 등장시켜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서 인간이 우선인 따뜻한 사회로 변화시킬 수 있는 건, 돈이나 힘이나 높은 자리에 욕심도 눌림도 없고 ‘존재를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마음’이라고 이야기한다. 
고약한 심술에 남 잘되는 건 절대 못 보고, 저만 옳다 쇠고집으로 우기는 옹고집이지만, 결국 어떤 환경에서도 변하는 않는 옹진이의 사랑이 아버지를 구원하는 것처럼 말이다.

“참된 재복은 가진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베풀 것이 많으니 나누고 또 나누어 함께 살고자 하는 것! 그 하늘의 뜻을 실천할 기회를 지닌 것이 바로 재복인 것을…….”

도술을 부려 옹고집에게 벌을 준 학 대사가 한 말인데, 이 책을 통해 작가가 독자에게 전하는 메시지이다.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누구의 마음도 얻지 못한 천하의 몹쓸 심술보 옹고집이었지만, 학 대사의 가르침대로 재복을 실천하면서부터 재물보다 더 값지고 소중한 가족의 사랑과 이웃의 정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과연 옹고집은 잃은 게 많을까, 얻은 게 많을까? 이 책이 독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속 시원한 풍자와 판소리 듣듯 신명나는 문체
『옹고집전』은 판소리 열두 마당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판소리는 북 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창(노래)이 특징인 무형 문화재이다.
이 책은 한 편의 판소리를 듣듯 쿵덕쿵덕 신명나는 문체로 쓰여 읽는 재미를 더한다. 운율이 딱딱 맞는 문장이며, 사투리, 순우리말에서 가져온 풍부한 의성어와 의태어 등이 문장 속에 고루고루 살아 있어 읽으면서도 흥이 난다.
또한 천하에 몹쓸 옹고집이 제가 했던 못된 방식 그대로 벌을 받고 땅을 치며 반성하는 속 시원한 풍자가 있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사이다처럼 시원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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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을 ㅣ 북극곰 

타고난 이야기꾼 이가을 작가의 재미있고 감동적인 도깨비 이야기
도서출판 북극곰의 이야기꽃 시리즈 첫 작품

타고난 이야기꾼 이가을 작가가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는 도깨비 이야기 보따리를 들고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절대 사람에게 모습을 들켜서는 안 되고 무얼 가질 수도 없는 도깨비들은 사람과 친구가 되고 싶어 늘 마을을 기웃거리며 사람들을 골려 주기도 하고 도와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늘 이렇게 말하죠. “이게 뭔 도깨비 조화 속이랴?” 이게 바로 도깨비가 사람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이라네요!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 선물 보따리
『도깨비가 슬금슬금』은 오랜 기간 어린이 독자들과 교감해 온 이야기꾼 이가을 작가가 풀어놓은 선물 보따리입니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도깨비 이야기처럼 궁금해서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도깨비와 씨름을 한 판 벌이기도 하고 도깨비의 마음 씀씀이에 행복해지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도깨비는 우리 삶 가까이에서 기쁨도 슬픔도 함께 하는 친구들입니다. 

너무나 인간적인! 너무나 도깨비적인? 
이가을 작가가 들려주는 도깨비는 하나같이 특별합니다. 하나밖에 모르는 도깨비 하나, 씨름을 좋아하는 도깨비 어영차, 수다쟁이 도깨비 와글와글처럼 생생한 도깨비 캐릭터가 우리에게 속닥속닥 말을 걸어옵니다. 사람들을 골려 주는 걸 좋아하면서도 도깨비들은 때론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때론 외로운 사람의 마음을 달래주고, 때론 가난한 이웃에게 온정을 베풀기도 합니다. 인간보다 더 따뜻한 이가을표 도깨비들을 만나 보세요.

한국판 슈퍼 히어로, 도깨비
도깨비는 사람들에게 장난을 치고 “이게 웬 도깨비 조화 속이랴?” 하고 말하는 걸 가장 듣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도깨비에게도 원칙이 있답니다. 사람들을 골려 주되 절대로 사람을 다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술 취한 씨름꾼과 한바탕 씨름을 하지만 사람을 상하게 하는 법이 없고, 사람들을 위해 호미와 도끼도 뚝딱 만들어 냅니다. 이쯤 되면 이가을 작가의 도깨비들은 장난기는 많지만 진정한 초능력자 슈퍼 히어로들입니다. 아이언맨이 부럽지 않습니다.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 첫 작품
북극곰은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 시리즈 '북극곰 이야기꽃'을 시작합니다. 『도깨비가 슬금슬금』은 시리즈 첫 번째 작품에 걸맞게 평생을 아이들을 위해 동화를 써온 이가을 작가의 동화집으로 출발합니다. 재미와 감동을 주는 이야기 하나가 가진 위대한 힘을 이가을 작가의 도깨비 이야기에서 오롯이 느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