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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학 시집
짧아서 절로 외워지는 시, 작아서 갖고 싶은 책
『홑』
대한민국에서 제일 작은 시집
홑 장에 홑 말로 쓴, 홑 시의 실험
영혼의 근육을 튼튼히
우리 시를 다른 언어로 읽는 재미
우리 낱말과 문장부호, 품사를 시로 써 '문학사적 지평 내에서 가장 독특하고, 하나의 새로운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은 문무학 시인의 시집 『홑』이 학이사에서 나왔다.
시집 홑은 실험의 결실이다. 예술의 세계에서 실험은 예술 그 자체이며, 그 어떤 실험이라도 예술을 위해하지 않으며 위할 수밖에 없다는 시인의 정신이 '홑 시'로 그득하다. 또한 "하나가 아닌 것들은 모두가 다 가짜" 라는 명제를 붙들고 '홑'에 홀린 시인의 시간이 묶여 있다. 시집 『홑』은 혼자 일어서서 혼을 붙들게 할 것이며, 쫓기기만 하는 현대인들의 영혼의 근육을 튼튼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집 홑은 가로 8.5cm 세로 11.5cm, 두께 2.3cm의 크기로 대한민국에서 제일 작은 시집이다. 손 안에 쏙 들어 읽기 좋게, 갖고 놀기 좋게 제작했다. 크기가 똑같은 시집들이 독자들에게 시를 멀리하게 하는 요인이 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있어, 작품뿐만 아니라 책 제작에서도 실험을 감행, 짧아서 절로 외워지는 시를, 작아서 갖고 싶은 책에 담았다.
흙
흐르다
멈췄으리라
뭇 생명들에게
머물게
-「흙」, 전문
발
바르게
걸어가라고
'발'로 쓰고
있잖아
-「발」, 전문
홑은 '짧은 시'다. 우리 정형시 시조의 종장 '3/5/4/3'의 15자를 기본 형식으로 삼았다. 3장이 아닌 종장 한 장, 즉 '홑 장'으로 쓴 시며, 우리말에서 중요한 낱말들이 대게 '홑 말'이라는 사실에 착안, 그것을 소재로 했다. 따라서 '홑 장'의 형식에 '홑 말'을 소재로 한 시, 곧 시인이 조심스럽게 명명하는 '홑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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