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빅북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빅북으로 제작한 국내 창작 그림책과 함께 알찬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세요.

프리미엄 원화전시를 진행하며, 제작한 국내 그림책 8종에 대한 빅북을 도서관에 공급해 드립니다.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독서 활동을 진행하시는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께 아래 빅북들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해당 도서는 프리미엄 원화전시 진행 그림책으로, 국내 창작 그림책을 바탕으로 한 빅북입니다. 도서관 관계자님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빅북 세트(8종) 구매시 어린이 전자책, 키즈윅을 도서관에 무료로 제공합니다.
※낱권으로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빅북은 높은 제작비와 까다로운 제작 공정으로 한정 수량만 제작해 공급해 드리고 있습니다.






꿈꾸는도서관
꿈꾸는도서관은 출판사의 좋은 책을 도서관에 가장 먼저 알려드립니다.


[출판사별 추천도서 목록 다운로드 서비스 시작]

꿈꾸는도서관에서 출판사별 추천도서 다운로드 서비스를 오픈하였습니다. 각 출판사의 추천도서와 출간도서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시 원클릭 엑셀목록 다운로드로 도서 서지정보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 : http://www.dreamlib.co.kr/mail/c60.html

꿈꾸는도서관에서 2016년 신간부터 2017년 새롭게 출간된 도서를 중심으로, 1차 도서 선정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선정 작업은 1, 2차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수서 작업을 진행하시는 도서관 및 기관 관계자님들께선 수서 목록에 많은 참고 바랍니다. 

2차 추천도서 작업은 꿈꾸는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추후 재공지)

아래 버튼을 누르시면, 추천도서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꿈도통합수서목록 진행중인테마추천

문의 : 꿈꾸는도서관 운영팀 ( 02-6083-9233 ) / lovebook@texter.co.kr

2016년 꿈꾸는도서관 추천 국내 창작그림책 10선

꿈도 소식 2017. 3. 16. 01:01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위 이미지를 클릭해 보세요, 추천도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꿈꾸는도서관이 추천하는 2016년 한국 창작그림책 10권 우울하기만 한 국내 출판시장에 단비처럼 들려오는 소식은 세계 유명 그림책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우리 그림책작가들의 수상 소식입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는 우리 그림책의 성장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신인을 발굴하고, 작은 힘이나마 우리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응원하고 있는 출판사들의 노력도 녹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삭막하게 메말라가는 현대인들의 삶에, 그림과 글이 만나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멋진 그림책이 있어 '행복' 한 줌 품고 갑니다.

스페이스미션 - 우주를 둘러싼 비밀스런 임무

꿈도 소식 2017. 3. 5. 23:56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의 홈페이지(http://www.jpl.nasa.gov)에 들어가본 적이 있으신지요? 웬만큼 우주에 관심이 있지 않는 한은 일부러 들어가볼 생각은 안 들 겁니다. 무엇보다 영어로 되어 있으니까요. 저 역시 그랬습니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과학을 쭉 좋아해온 ‘과학덕후’지만, 굳이 나사 홈페이지에 찾아가본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스페이스 미션-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찾아 떠난 무인우주탐사선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플루토, 2016년 7월 22일 출간) 작업을 하면서는 아예 열어놓고 일할 수밖에 없었죠.




이 책은 나사와 유럽우주기구가 우주로 보낸 무인우주탐사선들 중 11개 미션을 고르고 골라서 소개한 일종의 우주탐사 역사서거든요. 작업 중 궁금한 게 있으면 나사와 유럽우주기구 홈페이지에서 거의 다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일단 그 광대함에 놀랍니다. 그동안 진행했던 우주탐사 미션들의 모든 것, 그 미션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매일매일 오늘의 사진과 뉴스가 뜨고요, 생각 없이 클릭질을 계속하다 보면 우주선 등의 장치를 만드는 제트추진연구소(http://www.jpl.nasa.gov)나 허블이 찍은 아름다운 사진들을 엄청나게 담고 있는 허블 유산 프로젝트(http://heritage.stsci.edu) 등 다양한 관련 사이트의 바다로 빠지고 맙니다. 그러다가 ‘헉!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지?’정신을 차려야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죠.


네~ 일이고 뭐고 그냥 찬찬히 둘러보고 싶었어요. 영어는 문제가 아니었죠. 우리에겐 조악하나마 ‘번역기’가 있고, 무엇보다 나사 홈페이지에는 아름다운 우주사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페이스 미션》 11장에서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소개합니다. 허블은 저 먼 우주가 아니라 지구대기권 끄트머리 지구저궤도에 위치한 망원경입니다. 그 위치 덕분에 우주비행사들이 다섯 번이나 목숨을 걸고 정비를 하기도 했죠. 이 정비 미션은 영화 <그래비티>의 모티브가 되기도 합니다. 허블은 여러 번의 정비를 거쳤다고 해도 30년이나 된 망원경이다 보니 최신 망원경에 비해 조금 성능이 떨어지기도 하는데요, 그럼에도 여러 가지 뛰어난 과학적 성과를 남기고 있고, 무엇보다 엄청나게 아름다운 우주사진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보통사람들에게 허블은 우주망원경의 대명사지요.



허블이 찍고 전문가의 세심한 보정을 거친 우주사진들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만듭니다. 도대체 저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궁금하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겸손해지죠.


애초에 나사가 우주망원경이 보내온 사진들을 예쁘장하게 보정해서 일반에 공개할 때, 이건 가짜 사진이라고, 오해의 여지가 있다고 반대한 과학자 분들도 계셨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지금 나사 등에 올라오는 우주사진들의 대부분은 우리 눈이 볼 수 있는 가시광선 영역뿐 아니라 볼 수 없는 적외선, 자외선, 엑스선 등의 영역에서 찍은 이미지를 우리가 마치 눈으로 본 것처럼 가시광선용(?) 이미지로 보정하고 합성한 사진입니다. (이 작업은 매우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과정을 거칩니다.)우리가 직접 우주로 나간다면 별들이 가시광선을 마구 쏘아대지 않는 한 저런 화려한 장면은 볼 수 없어요. 사정이 이러니 과학자들이 비판할 만도 하지요.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죠. 앞서 말했듯이 우주사진을 보면서 감탄하는 사람들은 예쁜 사진에 감동받기도 하지만,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경외감, 겸손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우주에 대한 꿈을 키우겠죠. 꼭 우주에 대해서만일까요? 우리는 지구 위 우리 삶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경외감과 겸손함을 느끼게 됩니다. 《스페이스 미션》에는 허블 유산 프로젝트의 책임자 키이스 놀의 다음과 같은 말이 소개됩니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나는 우리의 사진들을 벽에 붙여놓은 아이들이 우주란 과연 어떤 모습이며 그런 이국적 장소들을 여행하는 것이 어떤 기분일지 생각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리라 기대했습니다. ... 하지만 내가 진정 원한 바는 몇 장의 사진들을 통해 아이들이 삶에 대한 경외감과 신비로움을 간직하는 것입니다. 그저 아침에 일어나 막히는 도로로 출근하고 월급을 받는 것만이 삶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길 바랍니다. 우주가 얼마나 아름답고 놀라운지 ... 아이들이 우리의 사진들을 보면서 언제까지나 그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허블뿐이 아니겠죠? 전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우주탐사 미션들이 우리로 하여금 이렇게 ‘우주를 내면화’하도록 합니다.


우주탐사 미션에서 미국은 독보적이죠. 요새는 여러 가지 이유로 다국적으로 미션이 진행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미국의 힘은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미국의 경제력, 기술력도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렇게 우주가 내면화되어 있는 미국의 사회 분위기도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미국인 특유의 ‘오지라퍼’정신이 우주로까지 뻗쳤어요.


여기에 나사의 노력도 눈물겹습니다. 나사는 큰 조직이지만, 역시 의회로부터 예산을 받아와서 운영해야 하는 정부 조직이죠. 그래서 예산에 따라 여러 프로젝트들에 부침이 있었다고 합니다. 거기에 챌린저호 폭발사건처럼 인명이라도 희생되면 정말 큰일이었죠.





나사는 그래서 예전부터 대중친화적인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해왔습니다. 근래에 영화 <마션>이 나사 홍보영화 아니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NASA PPL’이 대단했죠? 나사가 화성 유인탐사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스페이스 미션》에는 재미있는 사례로 1960~7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스타 트렉> 시리즈와 나사의 긴밀한 관계를 소개합니다. 나사에서 우주선을 발사하면 <스타 트렉> 의 시청률이 오르고, 드라마 시청률이 오르면 의회의 자금지원이 늘어나고... 이런 선순환이 계속되어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회에서 ‘우주로, 우주로’의 꿈은 계속 커지고요.


또 ‘나사’라는 조직 자체의 존재도 있겠죠. 《스페이스 미션》에는 여러 과학자들이 등장하는데요, 자신이 대학원생이었을 때 견학 간 나사에서 바이킹 호가 보내온 화성의 맨 얼굴을 보고 순간 매혹돼 평생을 ‘화성탐사로버’ 미션에 투신한 과학자 스티븐 스콰이어스의 이야기도 소개됩니다. 또 이런 사례도 있습니다. 나사에서 10세에서 17세 사이의 어린 학생들에게 가상 임무에 참여하거나 실제 임무를 하루 경험해보는 식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는데요, 몇 년 후 이 참가자들을 추적 조사해봤더니 대부분이 과학이나 우주과학 관련한 공부를 하고 이 분야 산업으로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뭐 물론 이런 사람들은 미국 안에서도 극히 소수겠지만, 이런 시스템이 있는 사회와 아닌 사회는 다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물론 무서운 부분도 있습니다. 미국이 자꾸 ‘우주정복’을 하려고 해요. 많은 미국 기업들이 민간 우주비행, 자원 채굴을 위한 소행성과 혜성 탐사 등을 상상만이 아니라 실제로 준비하고 있거든요. 능력이 되니까, 자본이 되니까 우주로 나가네요~


우주를 정복하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이런 사회가 솔직히 많이 부럽긴 합니다. 《스페이스 미션》을 통해 여러 탐사미션의 과학적 의미, 역사, 뒷이야기들을 알게 되면서 지적 충만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작업하는 내내 부러웠어요. 한국 사회도 ‘우주의 꿈’을 가득 안고 있으면 좋겠다는 부러움이요.


아직까지《스페이스 미션》 같은 책은 여전히 미국에서만, 나사의 도움을 얻어야만 나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우주탐사에 있어 나사야말로 그 방대한 경험과 자료들의 보물단지니까요. 하지만 언젠가는 우리나라 스페이스 미션의 역사를 엮은 두툼한 책이 나올 날이 있겠죠? 그러길 희망합니다.

꿈꾸는도서관, 도서관과 출판사를 위한 서비스 앱 오픈



  꿈꾸는도서관에서 도서관 사서들을 위한 신간 추천도서 정보 제공과 출판사들의 도서 추천 통계를 볼 수 있는 앱을 3월 2일 출시했다. 앱은 안드로이드, iOS 앱 두 플랫폼 모두 제공한다. 

   꿈꾸는도서관은 사서들의 수서 작업이 버거운 점에 착안하여 실시간 추천 및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는 곳이다. 사서, 작가, 평론가가 각 분야별 추천위를 구성하여 실시간 추천 작업을 한다. 추천된 도서는 연령별, 주제별로 분류되어 원클릭 엑셀파일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도서관과 일반 독자들은 최신간 도서 추천 정보를 가장 빠르게 받아 볼 수 있고, 특히 수서작업을 하는 사서의 입장에서는 수 백 여권을 원클릭으로 다운받기 때문에 몇 주 또는 몇 달 씩 걸리는 수서작업을 상당히 덜 수 있다.

    꿈꾸는도서관 앱의 주요 기능

· 신규 프리미엄 원화전시 정보
· 고급 원화전시 정보
· 각종 교육프로그램 및 전시 정보
· 신간 추천 도서 실시간 등제 현황
· 스토리 카드북을 통한 추천도서 살펴 보기
· 테마추천으로 주제별 추천도서 보기
· 최신 독후활동지 업데이트 소식
· 꿈꾸는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각종 이벤트
· 추가 도서관 운영 메뉴얼
· 주제별 추천(북테라피) 현황
· 분야별 추천도서
· 도서관에서 활용하는 캐릭터, 이미지 업데이트

    꿈꾸는도서관 로그인 계정이 있는 출판사는 도서 추천 현황, 서지정보 등록현황, 테마추천 선정 현황, 일반추천, 추천도서 리뷰, 추천도서 다운로드 통계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도서별 클릭 현황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꿈꾸는도서관의 앱은 모바일 페이지에 없는 중요 알림 서비스와 출판사의 도서 추천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현재 출판사의 추천 현황 알림 서비스는 국내 최초이다.

출판사의 추천현황을 보기 위해서는 꿈꾸는도서관 홈페이지 (www.dreamlib.co.kr)에 로그인 계정이 있어야 한다.

꿈꾸는도서관 앱 출시로 도서관 관계자는 수서의 부담을 줄이고, 출판사는 자사의 도서 호감도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좋은 책 알림이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꿈꾸는도서관 앱은 아래 버튼을 누르면 설치가 가능하다.

   

그림책으로 크는 아이들 - 꿈북저널

꿈도 소식 2017. 3. 5. 23:39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그림책은 글과 그림의 조화로 이루어진 책이며 어린이가 만나는 최초의 문학예술입니다. 대부분의 어린이는 2세부터 3세 사이에 처음으로 그림책을 접하게 되지요.


타샤01어린이에게 그림책은 글과 그림을 통하여 예술세계로 입문시키는 길잡이, 사회와 자연, 인간을 가르치는 교사, 심리적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치유자 역할을 하며, 종교적 철학적 성찰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글자를 모르는 아이는 어른이 읽어주는 목소리와 그림으로 세상을 만나고, 글을 읽기 시작한 아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보태어 한 권의 그림책을 읽어냅니다.


작가가 전하고자 한 깊은 뜻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어도 책을 덮는 순간, 아이는 낯설지만 멋진 여행을 마치고, 자기만의 이야기와 감상을 마음 밭에 차곡차곡 쌓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의 지혜로운 스승, 재미있는 벗


흔히 자식 키우는 것을 농사에 비유하지요.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과 정성을 양분 삼아 바깥세상을 향해 한 발짝씩 걸음을 내딛습니다. 비틀비틀, 아슬아슬해 보이지만, 아이들은 그렇게 스스로 농사를 짓기 시작하지요.



이 시기의 어린이가 사용하는 단어는 50% 이상이 단순명사이며, 이제 막 사물의 이름을 아는 단계에서 벗어나 약간 복잡한 단어의 조합을 시도합니다. 4세 무렵에는 어휘의 20% 정도가 명사이며 동사나 형용사, 부사가 늘어나 이해력과 표현력이 풍부해집니다. 그림책은 이 시기에 중요한 교육적, 유희적 역할을 담당하지요.


0세부터 100세까지, 우리 모두의 삶을 담다


타샤01최근 몇 년 사이 우리 그림책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림책은 어떤 이야기든, 누구의 이야기든 0세에서 100세까지 우리 모두의 삶을 담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기 때문이지요.때로는 예술적인 표현으로, 때로는 사랑스러운 놀이로, 때로는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추상적인 주제, 혹은 무겁고 잔혹한 인간의 모습까지 스스럼없이 담아냅니다. 그러다 보니, 그림책에 관해서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런 그림책을 아이들한테 보여줄 수 있을까요?” 그럴 때마다 주저 없이 대답하곤 합니다. “보여 주세요.” 대부분 어른의 눈높이에서 먼저 선을 긋고 던지는 질문입니다. 또 아이의 질문에 대답해줄 자신이 없기 때문에 하는 질문이기도 하지요.


다소 어려울 것 같은 책이라도 일단 같이 보면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보길 권합니다. 아이들의 마음 밭은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고 깊습니다. 특히 어릴 때부터 그림책을 보고 들으며 자란 아이들의 마음 밭은 매우 차지고 비옥합니다.


그림책이 가진 교육적, 예술적 힘을 믿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 농사를 지어보면 어떨까요. 엄마 아빠가 읽어주는 목소리에는 감정이 실려 있습니다. 감정이 배어 있는 문장에는 힘이 있지요.



아이들은 문장의 힘을 느끼면서 글을 깨우치고 세상을 이해합니다. 아이 손을 꼭 잡고 눈을 맞추면서 그림책을 보는 일이야말로 아이의 마음 밭을 일구는 첫 번째 양분일 것입니다. 스스로 마음 밭에 농사를 짓고 무럭무럭 커 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그림책이 될 것입니다.


보는 그림에서 읽는 그림으로


그림책의 ‘그림’은 글과 함께 이야기를 끌어가는 또 다른 언어입니다. 일일이 설명된 언어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느끼는 대로 반응하고 감상할 수 있지요. 작은 창 안에 펼쳐진 그림, 독자는 그 창을 통해 다양한 세계와 교감하며 대화를 시작합니다.


타샤01그림책은 원화가 아닌 복제물로 독자와 만납니다. ‘독자’라는 말이 의미하듯 그림책은 그림보다는 읽을거리인 텍스트가 주였고, 그림은 글이 보여주고자 하는 세계를 표현하는 보조수단으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예술성보다는 효율성을 우선시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대의 많은 그림책은 그림도 ‘읽는 것’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정지된 한 장면의 그림이 아니라 여러 장면의 페이지가 포개지고 연결되어 많은 공간과 시간을 담아낼 뿐 아니라, 페이지를 넘기는 독자의 이야기가 더해져 그림책이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림 속에는 색, 점, 선, 면, 공간, 서체 등이 적절한 역할을 하면서 이뤄내는 개성 넘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부터 우리 삶의 깊은 부분까지 그림책의 그림이 하는 이야기는 점점 더 풍부해지고 있지요.


그림책은 현대 회화의 모든 표현법이 동원된 박물관


인쇄술의 발달로 작가의 어떤 표현법도 재현가능하게 되면서 그림책의 그림은 더 많은 이야기, 더 많은 시도를 하고 있지요. 크레용, 색연필, 연필, 등으로 그려진 작품이 있는가 하면, 수채화, 과슈, 유화도 있고, 동판, 모노그램, 실크스크린 등의 판화물이 있으며, 콜라주, 컴퓨터그래픽도 있습니다. 또 이런 방법들이 복합적으로 사용된 작품도 많습니다. 어쩌면 그림책은 현대 회화의 모든 표현법이 동원된 박물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그림책의 원화를 직접 본다는 것은 책을 통해 보는 것 이상의 아름답고 귀중한 체험입니다.



※ 본 글은 꿈꾸는도서관의 프리미엄 원화전시 신청시 아래 가이드 형태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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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옥
오랫동안 어린이 책 기획자 및 작가로 일했어요. 2007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바다로 간 자전거」로 당선했어요.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했어요. 지은 책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의 유령』, 『마술피리』, 『나도 키 크고 싶어』, 『진실은 힘이 세다』, 『감꽃이 별처럼 쏟아지던 날』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그래도 널 사랑해』, 『크리스마스에 사랑을 나눠요』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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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책을 읽는 것에 '즐거움'보다 어떤 '목적성'이 앞서는 듯 합니다. 지극히 사적인 체험일 수밖에 없는 독서가 다 같이 손잡고 이뤄내야 할 운동이 되기도 합니다. 무엇을 위해 꼭 읽어야 할 책 목록이 많아지고, 무엇을 위한 책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목적성 이외의 즐거움은 빠르고 신속한 데서 찾다 보니, 꼬깃꼬깃 모아두었던 용돈으로 갖고 싶었던 책을 사며 누렸던 기쁨은 이제 옛날 얘기가 되었습니다. 고대적 얘기라 할지라도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은 책의 본성이기도 합니다. 즐거움과 목적성, 사적이면서도 공적이기도 한 '책이 문화가 되는길'로 웹진 꿈북(dream-book)이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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