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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토끼가 사라졌다. 무슨 일일까? 
청소부 토끼 달나라에 보내기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배꼽 빠지는 유쾌함과 생각의 틀을 깨는 토끼 이야기!

저 높은 달까지 어떻게 갈까? 

무엇이든 척척 만들어 내는 과학자 토끼들이 모여 연구를 합니다. 청소부 토끼를 달에 보내야 한다나요? 어떻게 하면 저 멀리 있는 달까지 청소부 토끼를 보낼 수 있을까? 쏙닥쏙닥, 와글와글 머리를 맞대고 연구한 끝에 과학자 토끼들은 아주 높이 뛸 수 있는 지렛대를 만들었어요. 하지만 지렛대로는 달까지 높이 올라갈 수 없었지요. 과학자 토끼들은 기다랗고 기다란 사다리를 만들었어요. 하지만 청소부 토끼 가랑이만 찢어질 뻔했지요. 새털처럼 가벼운 날개도 청소부 토끼를 달에 데려다 주지는 못했어요. 새들이 가만두지 않았거든요. 그렇다고 포기할 토끼들이 아니지요. 몇 날 며칠을 연구한 끝에 커다랗고 커다란 풍선을 만들었어요. 청소부 토끼는 이 풍선을 타고 아무 탈 없이 달까지 갈 수 있을까요?

청소부 토끼는 달에 가서 무얼 할까?

온 마을 토끼들이 힘을 모아 청소부 토끼를 달에 보내려 하는 까닭이 뭘까요? 청소부 토끼가 괜히 청소부겠어요? 달을 깨끗하게 청소하려고 가는 것이지요. 달빛 토끼 마을에는 언제나 달빛이 환하게 비쳤는데, 어느 날부터 달빛이 어두워졌지 뭐예요. 채소들도 시들시들 말라가고, 토끼들도 시름시름 앓고……. 무슨 수를 써야만 했어요. 그래서 청소부 토끼를 달에 보냈지요. 그런데 달에 가서 보니 달은 아주 깨끗했어요. 오히려 지구가 더러워서 그렇게 보였던 거예요. 청소부 토끼 말로는 달에서는 채소도 싱싱하게 잘 자라고 살기가 좋대요. 그 소식을 들은 뒤부터 토끼들은 하나 둘 지구를 떠나고 있답니다. 그러고 보니 언제부터인가 토끼를 만나기가 참 어려워졌어요. 벌써 모두 지구를 떠난 건 아니겠지요? 사실 지구는 동물들이 살기에 점점 더 힘든 곳이 되어 가고 있어요. 토끼가 살기 힘든 지구라면 사람도 살기 힘들 거예요. 이 책은 지은 한호진 작가는 오늘도 "더 많은 토끼들이 지구를 떠나기 전에 우리가 사는 별을 깨끗하게 청소했으면 좋겠다."고 중얼거린답니다. 작가의 말처럼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지구를 꿈꾸는 마음을 《청소부 토끼》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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