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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콘텐츠정책포럼 부위원장으로 대구경북의 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박규홍 경일대 교수가 201311월 도서출판 학이사에서 <화랑유적지에서 리더십을 배우다>를 출간했다.

이 책의 미덕은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화랑 유적지가 어떤 화랑낭도의 어떤 활동상이 문헌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를 소상히 알려주는 한편 화랑정신이 우리 방식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일깨우고 있는 것을 필자의 교육관이 담긴 시각으로 짚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적지 않은 사람들이 더 높은 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자리를 다투지만, 그런 욕구를 가진 사람들 중 다수가 그 자리에 걸맞은 마음가짐과 역량을 갖추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데에 생각이 미치지 않고 있다. 필자는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 어울리는 책임의식을 보이기보다는 제 것 챙기기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하며, 우리 교육이 지도자다운 지도자를 길러내는 데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 해법의 하나로 필자는 화랑정신을 주목했다. 삼국사기》《삼국유사등의 기록에 근거한 화랑의 이야기를 그 현장인 화랑유적지에서 풀어내고 있는 필자는 우리의 선인들이 펼쳤던 리더십을 오늘의 젊은이들에게도 고취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백두산과 만주 조선족 사진으로 유명한 강위원 작가가 촬영한 사진이 생생한 현장감을 더해주는 이 책은 화랑정신의 향기를 전할 뿐 아니라 화랑정신이 맴도는 역사의 현장으로 안내할 지침서로도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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