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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형ㅣ김완진ㅣ고래가숨쉬는도서관

슈퍼히어로 아빠를 둔 산하의 가족을 통해 영웅의 가족들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우리를 위해 생명을 걸고 일하는 분들을 결코 잊지 말자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분들의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작가는 이 책을 구상했다.

산하는 어느 날 ‘살려 주세요’라는 작은 소리를 듣게 된다. 산하는 뉴스에서 사람을 구하는 타이거맨 소식을 보게 된다. 타이거맨은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각종 위험한 사고에서 사람을 구하는 우리의 영웅이다. 그런데 그날따라 타이거맨의 엉덩이가 아빠를 닮은 것 같고 그날따라 등산을 갔다 왔다는 아빠에게서는 매캐한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난다.

산하는 집에서 타이거맨의 마스크와 망토도 발견하게 된다. 산하는 아빠가 타이거맨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자랑스러움보다 원망이 생긴다. 산하는 아빠가 없었던 순간들을 떠올린다. 승급 심사를 보러 오시지 않았고, 다친 동생 옆에 있어 주지 않았던 아빠가 원망스럽다. 슈퍼 히어로 가족이 겪게 되는 여러 상황과 슈퍼 히어로 아빠가 가진 고민들, 생각하지 못했던 순간 알게 되는 이야기들, 아빠와 아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