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꿈꾸는도서관 성남교육청 실물(현장)수서가 성황리에 끝이 났습니다. 꿈꾸는도서관 실물수서팀은 도서 진열, 원화전시, 오디오꿈북 전시 등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풍성한 행사가 되도록 진행합니다. 꿈꾸는도서관은 본 행사를 전국에 알려 많은 도서관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성남교육청 관계자 및 성남 학교도서관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텍스터 서평단 모집] 소로의 메인 숲

꿈도 소식 2017. 9. 19. 10:01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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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선 이미 『월든』으로 잘 알려진 작가인 소로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소로가 메인 숲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끼고, 경험했던 일들을 정리했다. 힐링에 목말라 있는 우리 사회에서 인간과 자연이 동등하게 함께하는 삶을 꿈꾸었던 소로는 자연과 함께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마하트마 간디가 ‘위대한 스승’이라고 칭송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여행기를 읽다 보면 소로는 단지 어디에도 속박당하기를 원하지 않았고, 진정한 자유를 갈망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또한 스스로 자유를 저당 잡힌 삶을 거부했듯이, 자연 또한 인간에게 예속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는 사실도 명확히 알 수 있다.

서평단 모집을 진행합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지은이) ㅣ 책읽는귀족

드디어 『소로의 메인 숲』을 국내 독자들에게 처음으로 소개하다!

진정한 자유를 꿈꾼 시인이자 사상가였던 소로. 우리나라에선 이미 『월든』으로 잘 알려진 작가이다. 그런데 그가 태어난 지 올해가 벌써 200주년이지만, 소로가 메인 숲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끼고, 경험했던 일들을 정리한 이 책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소로는 인간과 자연이 동등하게 함께하는 삶을 꿈꾸었다. 요즘 <효리네 민박> 이나 <나는 자연인이다> 같은 방송 프로그램이 유난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건 우리 사회가 너무나 힐링에 목말라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래서 바로 지금, 소로가 전해주는 이러한 자연과 함께하는 메시지가 더 크게 다가오는 셈이다. 
심지어 우리는 요즘 ‘케미포비아’라는 한 단어로 응축되는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메인 숲을 여행하면서 소로가 인간과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의 발자국을 따라가는 것이 우리에겐 간절할 것이다. 이에 『소로의 메인 숲』이 그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면서 국내에서 최초로 번역되어 한국 독자들의 곁으로 드디어 온 것이다. 

◎ 소로에게 자연은 내면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아

삶에 지쳤을 때 우리는 어디로 갈까? 다들 저마다의 방식으로 삶을 즐기지만, 모든 인간들이 공통적으로 힐링되는 곳은 바로 자연일 것이다. 우울증에 빠져 삶의 탈출구를 찾기 힘들 때에도, 발걸음을 자연으로 돌린다면 살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늘 반복적인 일상으로 자기 자신을 잃어버렸을 때, 자신의 본모습이 기억나지 않을 때에도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우리가 원래부터 있던 곳, 바로 자연이다. 
이 책의 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소로 역시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삶을 살려면 자연은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였다. 소로에게 있어 자연은 인간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았기 때문이다. 그가 월든 호숫가로 들어간 것 역시 ‘삶의 본질적 진실만을 마주보기’ 위해서였다. 문명과 상업주의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찾기 위해서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을 이해할 수 있어야 했다. 그런 그에게 메인의 숲은 신이 만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원형 그대로의 자연이었다. 그는 아직 월든 호숫가에 머무르고 있던 1846년에 처음 메인 숲을 방문한 것을 포함해 1857년까지 11년에 걸쳐 총 세 차례 메인 숲을 찾았고 각각의 여행에 관해 상세한 기록을 남겼다.”
그 기록이 바로 이 『소로의 메인 숲』인 것이다. 소로는 결핵 판정을 받고 투병하다가 죽음을 앞두고 병상에서 그동안 써왔던 글들을 정리하고 다듬었다고 한다. 원래 이 책의 첫 번째 여정에 해당하는 ‘크타든’은 1848년 <유니온 매거진>에 실렸고, 두 번째 여정인 ‘체선쿡’은 1858년 <애틀랜틱 먼슬리>에 실렸다고 한다. 그런데 마지막 세 번째 여정인 ‘알라가시 강과 동쪽 지류’는 어디에도 발표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소로는 이 작업들을 마무리하지 못했고, 남은 작업은 여동생과 소로의 절친한 친구가 맡았다고 한다. 그리고 1864년, 세 편의 여행기는 원제 ‘메인 숲(The Maine Woods)’으로 출간되었다. 그래서 이 책은 소로의 유작(遺作)인 것이다. 

◎ 미개척지의 ‘메인 숲’에서 필연과 운명의 길을 찾다

소로가 메인 숲의 첫 번째 여정으로 택한 ‘크타든’은 그때까지 이 산에 오른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로 소수였다고 한다. 그만큼 야생의 순수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자연의 품속이었던 것이다. 소로는 이 미개척지의 ‘메인 숲’에서 필연과 운명의 길을 찾기도 하고, 자연과 인간 사이의 가슴 아픈 모순을 사색하기도 했다.
크타든-체선쿡-알라가시 강과 동쪽 지류의 순서로 떠나는 『소로의 메인 숲』. 어쩌면 지금 우리로서는 생전에 한번도 가볼 수 없는 곳일지도 모르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치 소로가 증강현실(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처럼 우리를 메인 숲으로 안내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의 국내 출판을 기획한 기획자의 말에 따르면, “인간은 이제 정신적인 소외감을 치유하는 해법을 자연에서 찾는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물리적 환경도 친자연적인 상태를 소망한다. 그런 시대가 되었다. 과학 기술이 발달하며 발생한 모순을 제대로 겪어 보지도 못했던 소로가 그 시대에 이 모든 것을 예견하고 자연 속에 머무는 삶을 살았던 것은 그가 진정한 통찰력이 있는 사상가이면서 내면에 삶의 진실을 담고자 노력한 시인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치 소로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도 받는데, 그 이유는 실제로 소로가 일기를 바탕으로 이 여행기를 정리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인도의 성자인 마하트마 간디가 ‘위대한 스승’이라고 칭송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 간디의 비폭력운동은 물론, 1960년대 흑인 인권운동 등에 큰 영향을 끼쳐 20세기를 움직인 인물이라는 평을 받는 위대한 사상가. 그러나 설혹 이런 배경지식이 없더라도 이 여행기를 읽다 보면 소로는 단지 어디에도 속박당하기를 원하지 않았고, 진정한 자유를 갈망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또한 스스로 자유를 저당 잡힌 삶을 거부했듯이, 자연 또한 인간에게 예속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는 사실도 명확히 알 수 있다.
자, 이제 우리도 그 자유로운 정신을 마음껏 누려 보자. 소로와 함께하는 메인 숲 여행을 통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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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도서관에서 선정한 2017년 상반기 결산 추천도서 목록을 알려드립니다. 
꿈꾸는도서관은 수서업무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원클릭 엑셀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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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터 서평단 모집] 어디 갔을까, 쓰레기

꿈도 소식 2017. 8. 16. 15:19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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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버리는 쓰레기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은 아닌 쓰레기의 비밀을 찾아서!

<어디 갔을까, 쓰레기> - 노란돼지
서평단모집을 진행합니다.




이욱재(지은이) ㅣ 노란돼지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은 아닌 쓰레기의 비밀을 찾아서!

《맑은 하늘, 이제 그만》 《탁한 공기, 이제 그만》 등 환경 문제에 깊이 몰두해 온 이욱재 작가가 이번에는 쓰레기의 심각성을 다룬 그림책인 《어디 갔을까, 쓰레기》를 내놓았습니다. 쓰레기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지는 것이지만 이제는 해결하지 않으면 인간의 삶마저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되돌아오고 있지요. 작가는 자연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삶터마저 빼앗는 쓰레기를 통해 사람의 삶까지 위협하는 쓰레기의 심각성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산이는 서울에서 한 시간쯤 떨어진 곳에 삽니다. 산이네 동네에는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계곡이 있지요. 산이와 친구들도 계곡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그만 물속에 숨어 있던 깨진 유리병에 발을 다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산이는 결심합니다. 계곡의 쓰레기들을 친구들과 힘을 합쳐 치우겠다고요.
몇 자루나 가득 채운 자루를 간신히 집까지 옮깁니다. 분리수거를 하던 중에 산이는 음료수 캔 속에 숨어 살던 물고기와 눈이 마주치지요. 알을 낳을 수초나 돌 틈도 쓰레기들이 점령해 버리니 삶터를 잃은 물고기들이 쓰레기 속에 터를 잡고 살게 되는 아픈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장면입니다. 
무분별하게 버린 쓰레기들 때문에 우리의 자연이 몸살을 앓는 것뿐 아니라 사람들이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모여 한반도의 7배나 되는 거대한 쓰레기섬이 태평양에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인류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작가가 경기도 인근에 살면서 직접 경험했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의 주변부터 돌아보게 만듭니다. 나는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만들며 살고 있는지, 그 쓰레기들이 다시 쓰이기 위해 재활용 쓰레기들을 잘 분리해 버리고 있는지,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자신의 하루를 되돌아보게 말이지요. 그저 잠시 살아갈 우리들은 지구를 덜 아프게 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 쓰레기를 통해 역설적으로 고민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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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학교도서관 선생님들과 꿈꾸는도서관이 현장수서를 진행합니다. 2017년 신간도서와 일부 2016년도 출간도서를 각 분야별로 선정하여, 실시합니다.

[텍스터 서평단 모집] 숲이 될 수 있을까?

꿈도 소식 2017. 8. 3. 15:17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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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순수함을, 아이들에게는 자연을 향한 흥미를 일깨우는 이야기 
서평단 모집을 진행합니다.

<숲이 될 수 있을까?> - 책고래



한유진 (지은이) ㅣ 임덕란 (그림) ㅣ 책고래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순수함을,
아이들에게는 자연을 향한 흥미를 일깨우는 이야기

어렸을 때부터 도시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에게 숲은 낯선 곳입니다. 마음먹고 차를 타고 나가야 갈 수 있는 곳, 주로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으로 만나게 되는 곳이지요. 그러다 보니 숲에 대해서 흥미를 갖는 친구도 많지 않고, 종종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지루하고 재미없는 곳’이라고 말이에요. 늘 한자리에서 계절에 따라 느릿느릿 옷을 갈아입는 숲을 보면, 아이들이 그런 생각을 할 만도 하지요. 하지만 가까이 가면 갈수록 숲에는 볼거리, 놀거리가 많답니다.
책고래마을 열일곱 번째 그림책 《숲이 될 수 있을까?》는 엄마와 함께 숲을 찾은 아이 이야기예요. 이른 아침, 아이가 엄마 손을 잡고 숲으로 산책을 나섰어요. 호기심 가득한 눈을 반짝이며 따라 나선 아이. 숲 안에는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들이 가득했어요. 기분 좋은 흙 냄새, 발가락을 간질이는 붉은색 흙. 어마어마하게 크고 멋진 나무……. 아이는 작은 발로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숲과 친해집니다. 그리고 가슴 한가득 숲을 품고는 돌아오지요.
삭막한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자연으로 자리를 옮겨 갑니다. ‘힐링’, ‘웰빙’이라는 말이 인기를 끌면서 숲을 찾는 발길도 늘고 있어요. ‘숲 해설가’라는 직업이 생겨날 만큼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숲의, 나아가 자연의 품 안에서 자라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흙을 밟고,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면 말이에요. 《숲이 될 수 있을까?》는 작가의 이런 바람이 담긴 그림책입니다. 숲에 있는 모든 것이 궁금하고 신기한 아이 이야기를 통해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순수함을, 아이들에게는 자연을 향한 흥미를 일깨우지요.
아이와 함께 숲 산책을 나서 보는 것은 어떨까요? 《숲이 될 수 있을까?》 속 엄마와 아이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에요. 함께 숲을 보고, 듣고, 만지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거예요. 상쾌한 풀냄새를 한껏 들이마시기도 하고요. 집으로 돌아올 때쯤엔 아이도 엄마, 아빠도 숲이 되어 있을 거랍니다.

엄마, 이것도 숲이 될 수 있을까요?
함께 걷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이에요. 상대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더 그렇지요. 아이에게 엄마, 아빠 만큼 편하고 든든한 길동무가 있을까요? 하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부모와 함께 길을 나서는 일은 점점 줄어들어요. 서로가 바빠 조곤조곤 대화할 여유조차 없어요. 그래서 우리는 이따금 ‘여행’의 힘을 빌리기도 합니다. 짧게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그간 소원했던 관계를 만회하고는 하지요.
《숲이 될 수 있을까?》 속 이야기도 엄마와 아이의 산책으로 시작됩니다. 비가 그친 아침, 엄마가 촉촉한 흙길을 밟으며 숲으로 향하자 아이가 졸졸 뒤를 따릅니다. 마치 처음 가 보는 것처럼 기대 가득한 눈을 하고서는 말이지요. 숲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바람이 마중을 나왔습니다. 아이는 코를 벌름거리며 소리칩니다. “엄마, 바람에서 흙 냄새가 나요!”라고요. 곧 엄마와 아이 앞에 구슬처럼 동글동글하고 붉은 흙 알갱이가 깔린 길이 나왔어요. 둘은 신발을 벗고 사뿐사뿐 길을 걷습니다. 조금 더 가자 아름드리나무가 나타났어요. 어른 몇 사람이 팔을 벌려 안아도 모자랄 만큼 큰 나무였지요. 아이는 팔을 번쩍 들어 보이며 놀랐답니다.
슬슬 아이는 숲에 대해서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물어봤어요. 땅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주워 들고는 “엄마, 예쁜 나무 뼈다귀예요. 이것도 숲이 될 수 있을까요?”, 돌탑 위에 작은 돌멩이를 올려놓고는 “엄마, 이것도 숲이 될 수 있을까요?” 하고 말이에요. 아이의 물음이 재미있었는지 엄마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오릅니다. 엄마는 “여기 있는 모든 게 숲이란다.”라고 대답하고 나뭇잎 왕관을 만들어 주었어요. 아이는 활짝 웃으며 말했지요. “나도 숲이에요!”

숨 가쁜 일상 속 휴식 같은 이야기
우리는 누구나 숲이 될 수 있어요!

이야기를 지은 한유진 작가는 아이들과 제주도 비자림에서 보낸 시간을 《숲이 될 수 있을까?》에 담았어요. 그래서인지 이야기 속 아이의 풋풋함과 천진난만함이 더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나뭇가지를 가리켜 나무 뼈다귀라고 한 것도, 나무 안에 든 열매를 두고 아기 열매라고 말하는 것도 그렇지요. 그리고 아이를 바라보는 작가이자 엄마의 따뜻한 눈길이 느껴집니다. 그림을 그린 임덕란 작가는 비자림의 아름다운 풍경을 다채로운 색과 재미있는 구성으로 화면에 표현했습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꼭 숲길을 걷고 있는 것만 같지요.
숲에는 수많은 동식물이 살아갑니다. 꼬물꼬물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곤충부터, 총총 날랜 몸짓으로 숲을 뛰어다니는 여러 동물, 하늘에 닿을 듯 우뚝 솟은 나무까지…… 모두가 어우러져 숲을 이루고 있지요. 언뜻 고요하고 모든 것이 느리게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복작복작 많은 일이 벌어진답니다. 저마다 있는 힘껏 삶을 살아 내고 있지요. 어른들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아이 눈은 달라요. 하나하나 신기하고 흥미로울 거예요. 이야기 속 아이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우리는 모두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깨우친 것처럼 살아있는 지식을 얻게 되기도 하고 마음이 한 뼘 더 자라기도 하지요.
《숲이 될 수 있을까?》는 숲이 궁금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아이와 숲을 찾아가 걷고 싶게 하고, 숲이 품고 있는 생명을 돌아보게 만들지요. 숨 가쁜 일상 속에서 내처 달리다 보면 누구나 쉽게 지치곤 합니다. 멈추어 서서 숨 고를 시간이 필요하지요. 가족과 함께 산책을 나서 보는 것은 어떨까요? 초록이 가득한 ‘숲’으로 말이에요. 아이의 말처럼 우리는 모두 숲이 될 수 있으니까요!


꿈꾸는도서관 6월 연령별 추천도서 목록

꿈도 소식 2017. 7. 3. 09:51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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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도서관에서 선정한 6월 연령별 추천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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