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도서관 5월 연령별 추천도서 목록

꿈도 소식 2017. 6. 2. 16:15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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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도서관에서 선정한 5월 연령별 추천도서 목록을 알려드립니다. 본 목록은 전국 도서관, 학교 도서관, 작은 도서관 및 기관에 배포됩니다. 또한, 도서관 수서작업에 도움이 되도록 엑셀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꿈꾸는도서관 원화전시 프로그램은 다릅니다

꿈도 소식 2017. 4. 25. 09:54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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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도서관에서 그림책 원화(아트프린트)전시를 합니다. 본 전시 프로그램은 꿈꾸는도서관에서 운영 관리합니다. 도서관 업무부담 최소화, 번거로운 배송 확인 등 꿈꾸는도서관이 책임 관리하여, 도서관에서도 알찬 전시를 기획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지금 꿈도 전시 서비스를 받고 계신 어느 도서관 선생님께선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고 하십니다...

"사실 더욱 놀라운 것은.. 원화전시 구성품에 있기에..."



충분한 얘기를 나누기에 턱 없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터뷰는 시간이 갈수록 진지했다. 특히 정부의 부족한 도서관 정책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할 때는 현장에서 느끼는 사서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이용훈 전 관장님은 도서관뿐만 아니라 책을 사업 근간으로 삼고 있는 출판과 서점에 대해서도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었다.

공공도서관은 책을 빌려보는 데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책으로 ‘시민의 힘’을 키우는 일에 보다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페이크 뉴스(fake news)를 검증하려는 시민들의 호기심과 탐구욕을 해소할 수 있는 장소여야 하지요. 시민의 알권리를 단순히 개인의 요구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가 공유할 수 있는 데까지 확장해야 합니다. 도서관 역할을 얘기하면서 ‘시민의 힘’을 강조하는 데는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18세기 시민혁명을 기점으로 정보의 대중화가 이루어졌는데, 특정 권력계층과 지식인의 전유물이었던 정보가 일반 시민에게 제공되기 시작한 거죠. 여기서 ‘Public Library’란 말이 생겨났으며, 이것은 곧 도서관 역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지요.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도서관은 보다 대중적인 공간으로 변천해 왔습니다. 특히 공공도서관은 시민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소중한 공간입니다. 옛말에 "생각하는 백성이 많으면 권력자가 피곤하다"고 했습니다. 도서관은 생각하는 시민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자기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정보 검증을 도와야 합니다. 초•중•고등학교 도서관도 공교육의 일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은 이를 위해 일련의 작업을 수행하는데, 정보 확인 -> 판단 -> 행동으로 표출되며 스스로 시민의 힘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시민과 학생이 도서관이라는 지식창고를 적극 활용할 때 도서관은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중심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행사를 하면 ‘휴관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할 수 있는 시민 의식이 필요합니다. 도서관 행사는 대부분 시민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것입니다. 물론 당연히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여야 하지요. 도서관만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깨어있는 시민들이 함께 도서관을 바꾸고 즐겁고 행복한 독서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제한된 사서 인력만으로 알차고 훌륭한 행사를 치러내기엔 역부족인 것이 현실입니다. 지역주민과 함께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도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행사를 기획하고, 한 사람이라도 더 참석시키기 위해 동분서주로 뛰어다니지요. 사서의 임무와 책임과 함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응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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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북 3월 연령별 추천도서 목록 안내

꿈도 소식 2017. 3. 30. 13:19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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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어린이, 청소년, 성인으로 각 연령별 추천도서를 선정하였습니다. 선정된 도서는 전국 공공 도서관, 작은 도서관, 학교도서관 및 기관 사서님들이 유용하게 쓰시도록 널리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수서하시는 각 도서관 사서님들께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사서, 도서관 문화를 만들다

꿈북저널, 책이 문화가 되는 길 2017. 3. 20. 11:55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사서, 도서관 문화를 만들다

이용훈 전 서울도서관 관장 특별 인터뷰 1부

 남쪽에서 올라오는 봄소식에 마음까지 설레이는 오후, 북카페 세렌북피티로 향하는 걸음이 가벼웠다. 카페로 들어서자 수수한 차림으로 책장마다 눈길을 주고 있는 분이 눈에 들어왔다. 이용훈 전 서울도서관 관장님이었다. 먼저 미소를 지으며 반갑게 악수를 청했다. 가볍게 근황을 전한 뒤 편안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평생 일선에서 '사서'라는 직업에 열정을 쏟았고, 지금은 '도서관비평가'라는 멋진 직업을 가진 분이다. 인터뷰 약속을 잡고, 질문지를 작성하면서 했던 고민들이 무색할 정도로 인터뷰 내용은 너무나 당연한 듯 '사서의 역할'과 '도서관의 역할'로 모아졌다.


사서는 책보기를 돕는 역할

사서의 역할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이용자 또는 지역 주민의 책보기를 돕는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서는 도서관의 행정업무뿐만 아니라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해야 합니다. 저마다 다른 요구를 가진 이용자를 늘 만나야 하기 때문이지요. 어느 분야든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론 책 읽기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되지요. 끊임없이 주민의 요구를 파악하여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사서라는 직업은 정보 제공의 중계자이기 때문입니다.


전문지식을 전달하는 대학 도서관

대학 졸업 후 서강대학교 로욜라 도서관의 사서로 처음 일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도서관에 비해 서강대는 해외 선진 도서관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었어요. 도서관이 단순히 도서대여나 열람실을 운영하는 곳이 아니며, 사서에게도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그곳에서 깨달았습니다. 대학도서관, 공공도서관, 학교도서관 등 각각의 역할에 맞는 사서의 자질이 필요한데, 특히 대학도서관은 보다 전문적이고 폭넓은 지식을 갖추어야 하지요. 전공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과 연구자들의 책보기를 도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도서관은 특별하다

 도서관은 방문자들의 "왜"라는 질문을 받는 곳입니다. 사서는 "왜"라는 질문을 하는 이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정보를 근거로 책을 찾아주어야 합니다.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 "왜"라는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한 답을 해주는 것은 몹시 피곤한 일이지요. 그러나 사서는 이러한 어려운 점을 극복해야 하는 전문인입니다.

이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지역에도 해당합니다. 지역의 도서관은 그 지역에 적합한 "왜"라는 질문에 충분히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사서가 모든 질문에 대답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어느 특정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질문하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학습하고 분석하여 그 도서관만의 '컬렉션'이 될 수 있도록 정보와 경험을 축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셜픽션, 사이언스픽션 등 보다 다양한 분야의 컬렉션 확장이 필요하고 이것은 결국 도서관 사서가 우리 문화공유의 조력자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역 도서관에 모든 도서가 있을 리 만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자가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는 요구가 있을 경우 수고스럽지만 '상호대차'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상호대차 서비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자료가 해당 도서관에 없을 경우, 협약을 맺은 다른 도서관에 신청하여 소장 자료를 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도서관 자료 공동 활용 서비스입니다. 진정한 사서라면 시민이 필요로 하는 부분은 결코 손을 놓아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무거운 사서의 역할에 어깨가 짓눌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 정부 부처의 더 세심한 정책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순환사서나 전담사서 제도가 일부 도서관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실제로 사서의 '순환보직'은 근본적인 지원 정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서의 역할에 악영항을 미치는 정부정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식의 축적, 시간의 축적

사서는 전문적인 지시그이 축적, 시간의 축적에 바탕을 둔 고품의 서비스로 시민에게 다가가는 독특한 특징의 직업입니다. 2~3년 이상 전문부야의 업무를 하면서 프로그램 운영 및 행사 진행 노하우를 보유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시민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더욱 훌륭한 컬렉션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서가 2~3년의 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보직변경'이라는 공무원의 보편화된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린이 전문도서의 사서가 갑작스레 경제·경영분야 혹은 관리분야 등으로 보직발령이 난다면 그동한 쌓아온 시간의 축적은 그저 경험으로만 남고 초기화(리셋:Reset)상태가 됩니다. 이것은 사서의 효율성 면에서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공공기간의 일반적인 삼각형 구조의 조직체계가 아니라 직사각형 구조로 변화해 간다면 사서로의 더욱 깊은 사고와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서, 시민의 문화공간을 만들다

 공공도서관은 국가가 시민을 위해 만든 문화공간입니다. 현재 국내에는 1,000여 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도서관 사서는 시민들 곁으로 다가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서관 사서는 시민들 곁으로 다가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임만 남고 권한은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항상 예산은 부족하고 필요한 물품은 날이 갈수록 많아집니다. 모든 것이 부족한 데서 시작하지만 주어진 예산에서 알차게 꾸려가는 것도 사서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각 도서관 나름의 운영방식이 있겠지만, 많은 사서가 녹녹치 않은 환경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잘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용인의 느티나무도서관(사립) 운영을 보고 사서의 꿈꿀 권리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도서관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박영숙 관장의 바람처럼 전국의 모든 사서들이 업무에 지쳐 책과 사람이 일로만 보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책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다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꿈을 꿀 수 있길 소망합니다. 


인터뷰 진행을 위해 장소를 제공해 주신 북카페 세렌북피티 김세나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용훈 전 관장님의 인터뷰 2부 "도서관 시민의 문화를 만들다"는 조만간 커버스토리로 게재될 예정입니다.


-글 이용훈

도서관 문화비평가. 이병복 참사서상을 수상하였고, 30여년 동안 도서관과 사서직 발전을 위해 역동적으로 활동하였다. 초대 서울도서관 관장직을 역임했으며, 앞으로 한국도서관협회 신임 사무총장직을 맡아 도서관 발전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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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북으로 제작한 국내 창작 그림책과 함께 알찬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세요.

프리미엄 원화전시를 진행하며, 제작한 국내 그림책 8종에 대한 빅북을 도서관에 공급해 드립니다.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독서 활동을 진행하시는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께 아래 빅북들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해당 도서는 프리미엄 원화전시 진행 그림책으로, 국내 창작 그림책을 바탕으로 한 빅북입니다. 도서관 관계자님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빅북 세트(8종) 구매시 어린이 전자책, 키즈윅을 도서관에 무료로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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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욱 ㅣ 다온북스


“왜 이토록 아프고 처절한 상처들의 기록을 읽어야만 하는가?”


나를 진정으로 아프게 하는 것들, 

내 안의 가장 깊은 상처와 마주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인문적 성찰 


인생의 공통점은 불행이다. 살면서 행복이란 게 무엇인지를 못 느껴본 사람은 있어도 자신이 불행하고, 지금이 바로 절망의 때임을 깨닫지 못해본 사람은 없다. 시간이 흐르면 나아지리라는 위로도 허망하다. 세상은 어떤 식으로든 인생을 괴롭히기 마련이다. 그렇게 세상살이를 거듭하는 동안에 여기저기 긁히고 뜯기고 쓰라린 상처가 생겨난다. 어떤 상처는 나를 더 단단한 인간으로 성장시키지만, 어떤 상처는 나를 꽁꽁 가둔 채 움츠러들게 만들 수도 있다. 


외면하고, 피하고 싶고, 상처받기 싫은 마음이 결국 상처에 얽매이게 만든다. 불편하고 아픈 상처를 똑바로 바라보는 것만이 족쇄 같은 상처에서 벗어나 두려움 없이 세상과 사람들 사이에서 나답게 살아갈 힘이 되어준다. 『상처의 인문학』은 여든일곱의 노(老)작가가 절망 속에서 헤맬 때, 묵묵히 곁을 지키며 아픔의 길을 함께 걸어온 작품과 그 작가들에 대한 기록이다. 


문학 따위가 무슨 소용이냐고 묻는 세상에 작가 김욱은 이 책을 통해 과연 문학이라는 예술이 존재하는 까닭이 무엇이며, 그것이 우리네 척박한 인생살이에 어떤 변화를, 혹은 위로를 전해줄 수 있는지 몸소 보여준다. 그리하여 누구나 상처를 통해 스스로 자기 생을 구할 수도,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출구를 찾을 수도 있음을 알려준다. 



28편의 작품과 그들의 삶에서 건져올린 시련의 의미

“상처 입은 자만이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다!”


작가 마쓰모토 세이초는 마흔한 살의 늦은 나이에 소설가로 데뷔했다. 신문사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며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소설을 완성했다. 하지만 신문사에서 허드렛일을 도맡는 잡부가 소설을 써서는 안 된다는 세상의 시선에 상처를 받고 자신에겐 처음부터 문학을 지망할 자격조차 없었다는 것인가, 절망하곤 했다. 작가 김유정은 말더듬이 장애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짝사랑하던 여자에게도 처참하게 차였다. 프란츠 카프카는 부유하고 잘난 아버지의 기대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발버둥쳐야만 했던 예민하고 소심한 아들이었다. 박완서는 엄마와 소설가라는 직업 사이에서 동분서주한 워킹맘 선배였다. 


우리는 답을 알고 있다. 이들 모두는 자신의 열등감, 수치심, 치욕스러운 기억을 자양분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꾸려나갔다는 사실을. 그래서 그들이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고 써내려간 작품의 메시지는 가장 들키고 싶지 않은 내 안의 상처, 늘 반복되는 실패와 좌절, 원인도 모르게 찾아오는 공허함과 불안함을 가장 정확하게 끄집어낸다. 문학이라는 거울을 통해 부지불식간에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든다. 이것이 문학이 가진 치유의 힘이다. 

여기에 어둡고 초라한 모습마저 감추지 않고 기꺼이 드러내는 작가 김욱의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더해져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나 자신을 인식하고, 인정하고, 수정하게 만들어준다. 이것이 바로 가장 인간적인 문학 사용법이다. 


상처와 아픔이 없었던들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찾아내지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 사이에서 느끼는 초조함, 사회와 관계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 외부의 압력, 부조리한 세계와의 충돌 속에서 불안과 고뇌, 좌절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은 청춘의 특권이자 비애일지 모른다. 지금 여기, 우리의 청춘만 아픈 것은 아니었다. 28편의 작품과 작가의 아픈 기록을 따라가다 보면 작가 김욱이 겪어냈던, 그리고 지금 우리 세대가 감내해야 하는 상처의 궤적이 동일하게 그려진다. 억압과 차별이 난무하는 세상의 풍경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 좌절하기엔 이르다. 인간은 상처를 통해 넘어지고 빼앗기고 좌절하는 데서 멈추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여기 소개된 작가들의 아픔 속에서 자신의 상처를 보게 된다면 때론 공감하며, 때론 분노하고, 감동하며 상처를 넘어서는 치유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개개인이 갖고 있는 아픈 기억을 객관화해서 바라볼 수 있는 한층 넓고 깊어진 시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상처의 다른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서 쓰여졌다. 넘어지지 않았다면 보지 못했을 공간들, 빼앗긴 후에야 알게 되는 진실로 소중한 것들을 알려주고, 좌절이 새로운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될 수도 있음을 일깨운다. 작가 김욱을 거쳐 전해지는 이 담담한 희망의 메시지가 절망과 좌절과 포기를 강요하는 세상에서 오늘도 지쳐가는 청춘에게 작은 위로와 두근거림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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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문화가 되는 길' 꿈북저널이 함께 하길 희망합니다.

- 꿈북 저널을 창간하였습니다. -

언제부턴가 책을 읽는 것에 '즐거움'보다 어떤 '목적성'이 앞서는 듯 합니다. 지극히 사적인 체험일 수밖에 없는 독서가 다 같이 손잡고 이뤄내야 할 운동이 되기도 합니다. 무엇을 위해 꼭 읽어야 할 책 목록이 많아지고, 무엇을 위한 책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목적성 이외의 즐거움은 빠르고 신속한 데서 찾다 보니, 꼬깃꼬깃 모아두었던 용돈으로 갖고 싶었던 책을 사며 누렸던 기쁨은 이제 옛날 얘기가 되었습니다. 고대적 얘기라 할지라도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은 책의 본성이기도 합니다. 즐거움과 목적성, 사적이면서도 공적이기도 한 '책이 문화가 되는길'로 웹진 꿈북(dream-book)이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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