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사랑모아 사람모아'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6.12.30 자신의 삶이 지루하다고 느껴질 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책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카드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삶이 침체되어 있다고 느껴지거나 지루하게 생각되는 사람에게는 이 책이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365일을 책을 통해 좇아가다보면 앞서 생각한 지루한 삶이 사치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생사 한 끗 차다.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지금의 삶이 幸과 不幸으로 나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 경계에 서 있다. 항해를 시작할 배의 노는 바로 이 책을 읽을 독자의 손에 쥐어져 있다.

『동네의사 백 원장의 사랑모아 사람모아』- 백승희


이름 앞에 수많은 수식어를 가진 한 사람이 있다. 아빠, 남편, 할아버지, 동네 의사, 이사장, 협회장, 동창회장, 후원자, 여기에 하나를 더해 저자까지. 이런 많은 수식어를 가진 사람은 다름 아닌 백승희 사랑모아 원장이다. 그가 학이사에서 책을 냈다. 《사랑모아 사람모아》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이 책에는 그가 살아온 삶의 족적들이 책 구석구석마다 각각의 모양으로 스며들어 있다. 


SNS로 세대차를 줄여 지구촌 구석구석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는 저자는 인생의 반환점에서 살아온 삶을 정리한 책 한 권쯤 가질 수 있다면 또한 의미 있는 일이 아니겠냐고 말한다.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희망을 줄 수 있는 어른이 되겠다고 다짐한 저자는 이 책의 구성을 은 총5부로 잡았다. 1, 2부는 의사로서의 삶을 3부는 학창시절의 추억과 영화 이야기, 4부는 의료봉사와 후원자로서의 삶, 5부는 그동안 수없이 읽었던 삼국지 깊이 읽기로 엮었다. 


‘직업별, 유형별 환자에 대한 분석’과 ‘백 원장 어록’에서 환자와의 거리를 좁혀가는 저자를 엿볼 수 있다. 환자의 입장에서 편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애써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학창시절 부분에서는 중간중간 빛바랜 사진들로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저자는 스스로 ‘삼국지 박사’라 생각한다. 그래서 삶의 진리를 깨닫는데 삼국지만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


“천하를 얻고자 하는 자 스스로 다가가는 수고로움도 있어야 하지만 스스로 다가오도록 기다리기도 해야 합니다.” 삼국지에서 조조와 곽가의 대화 대목인데 이 대목에서 저자는 망치로 맞은 듯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저자는 ‘세상에 스스로 다가가는 노력’으로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사투리 쓰는 의사로, 빨간 가방 멘 의료 봉사하는 아저씨로, 환자들을 위해 가끔은 선의의 거짓말도 하는 의사로 바쁘게 살고 있다. 진료시간 외에는 SNS를 통해 세상에 스스로 다가가는 노력을 취하고 있다. 천 년 전에 살던 사람들의 소통 방식을 따라하는 저자를 통해 역사는 늘 돌고 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또다시 천 년이 흐른 뒤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조상이 되려면 물러서고 다가가고 하는 그 때를 잘 알아야 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삶이 침체되어 있다고 느껴지거나 지루하게 생각되는 사람에게는 이 책이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365일을 책을 통해 좇아가다보면 앞서 생각한 지루한 삶이 사치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생사 한 끗 차다.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지금의 삶이 幸과 不幸으로 나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 경계에 서 있다. 항해를 시작할 배의 노는 바로 이 책을 읽을 독자의 손에 쥐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