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북 3월 연령별 추천도서 목록 안내

꿈도 소식 2017. 3. 30. 13:19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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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어린이, 청소년, 성인으로 각 연령별 추천도서를 선정하였습니다. 선정된 도서는 전국 공공 도서관, 작은 도서관, 학교도서관 및 기관 사서님들이 유용하게 쓰시도록 널리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수서하시는 각 도서관 사서님들께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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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도서관은 출판사의 좋은 책을 도서관에 가장 먼저 알려드립니다.


[출판사별 추천도서 목록 다운로드 서비스 시작]

꿈꾸는도서관에서 출판사별 추천도서 다운로드 서비스를 오픈하였습니다. 각 출판사의 추천도서와 출간도서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시 원클릭 엑셀목록 다운로드로 도서 서지정보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 : http://www.dreamlib.co.kr/mail/c60.html

꿈꾸는도서관에서 2016년 신간부터 2017년 새롭게 출간된 도서를 중심으로, 1차 도서 선정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선정 작업은 1, 2차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수서 작업을 진행하시는 도서관 및 기관 관계자님들께선 수서 목록에 많은 참고 바랍니다. 

2차 추천도서 작업은 꿈꾸는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추후 재공지)

아래 버튼을 누르시면, 추천도서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꿈도통합수서목록 진행중인테마추천

문의 : 꿈꾸는도서관 운영팀 ( 02-6083-9233 ) / lovebook@texter.co.kr

스페이스미션 - 우주를 둘러싼 비밀스런 임무

꿈도 소식 2017. 3. 5. 23:56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의 홈페이지(http://www.jpl.nasa.gov)에 들어가본 적이 있으신지요? 웬만큼 우주에 관심이 있지 않는 한은 일부러 들어가볼 생각은 안 들 겁니다. 무엇보다 영어로 되어 있으니까요. 저 역시 그랬습니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과학을 쭉 좋아해온 ‘과학덕후’지만, 굳이 나사 홈페이지에 찾아가본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스페이스 미션-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찾아 떠난 무인우주탐사선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플루토, 2016년 7월 22일 출간) 작업을 하면서는 아예 열어놓고 일할 수밖에 없었죠.




이 책은 나사와 유럽우주기구가 우주로 보낸 무인우주탐사선들 중 11개 미션을 고르고 골라서 소개한 일종의 우주탐사 역사서거든요. 작업 중 궁금한 게 있으면 나사와 유럽우주기구 홈페이지에서 거의 다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일단 그 광대함에 놀랍니다. 그동안 진행했던 우주탐사 미션들의 모든 것, 그 미션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매일매일 오늘의 사진과 뉴스가 뜨고요, 생각 없이 클릭질을 계속하다 보면 우주선 등의 장치를 만드는 제트추진연구소(http://www.jpl.nasa.gov)나 허블이 찍은 아름다운 사진들을 엄청나게 담고 있는 허블 유산 프로젝트(http://heritage.stsci.edu) 등 다양한 관련 사이트의 바다로 빠지고 맙니다. 그러다가 ‘헉!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지?’정신을 차려야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죠.


네~ 일이고 뭐고 그냥 찬찬히 둘러보고 싶었어요. 영어는 문제가 아니었죠. 우리에겐 조악하나마 ‘번역기’가 있고, 무엇보다 나사 홈페이지에는 아름다운 우주사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페이스 미션》 11장에서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소개합니다. 허블은 저 먼 우주가 아니라 지구대기권 끄트머리 지구저궤도에 위치한 망원경입니다. 그 위치 덕분에 우주비행사들이 다섯 번이나 목숨을 걸고 정비를 하기도 했죠. 이 정비 미션은 영화 <그래비티>의 모티브가 되기도 합니다. 허블은 여러 번의 정비를 거쳤다고 해도 30년이나 된 망원경이다 보니 최신 망원경에 비해 조금 성능이 떨어지기도 하는데요, 그럼에도 여러 가지 뛰어난 과학적 성과를 남기고 있고, 무엇보다 엄청나게 아름다운 우주사진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보통사람들에게 허블은 우주망원경의 대명사지요.



허블이 찍고 전문가의 세심한 보정을 거친 우주사진들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만듭니다. 도대체 저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궁금하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겸손해지죠.


애초에 나사가 우주망원경이 보내온 사진들을 예쁘장하게 보정해서 일반에 공개할 때, 이건 가짜 사진이라고, 오해의 여지가 있다고 반대한 과학자 분들도 계셨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지금 나사 등에 올라오는 우주사진들의 대부분은 우리 눈이 볼 수 있는 가시광선 영역뿐 아니라 볼 수 없는 적외선, 자외선, 엑스선 등의 영역에서 찍은 이미지를 우리가 마치 눈으로 본 것처럼 가시광선용(?) 이미지로 보정하고 합성한 사진입니다. (이 작업은 매우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과정을 거칩니다.)우리가 직접 우주로 나간다면 별들이 가시광선을 마구 쏘아대지 않는 한 저런 화려한 장면은 볼 수 없어요. 사정이 이러니 과학자들이 비판할 만도 하지요.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죠. 앞서 말했듯이 우주사진을 보면서 감탄하는 사람들은 예쁜 사진에 감동받기도 하지만,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경외감, 겸손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우주에 대한 꿈을 키우겠죠. 꼭 우주에 대해서만일까요? 우리는 지구 위 우리 삶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경외감과 겸손함을 느끼게 됩니다. 《스페이스 미션》에는 허블 유산 프로젝트의 책임자 키이스 놀의 다음과 같은 말이 소개됩니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나는 우리의 사진들을 벽에 붙여놓은 아이들이 우주란 과연 어떤 모습이며 그런 이국적 장소들을 여행하는 것이 어떤 기분일지 생각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리라 기대했습니다. ... 하지만 내가 진정 원한 바는 몇 장의 사진들을 통해 아이들이 삶에 대한 경외감과 신비로움을 간직하는 것입니다. 그저 아침에 일어나 막히는 도로로 출근하고 월급을 받는 것만이 삶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길 바랍니다. 우주가 얼마나 아름답고 놀라운지 ... 아이들이 우리의 사진들을 보면서 언제까지나 그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허블뿐이 아니겠죠? 전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우주탐사 미션들이 우리로 하여금 이렇게 ‘우주를 내면화’하도록 합니다.


우주탐사 미션에서 미국은 독보적이죠. 요새는 여러 가지 이유로 다국적으로 미션이 진행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미국의 힘은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미국의 경제력, 기술력도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렇게 우주가 내면화되어 있는 미국의 사회 분위기도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미국인 특유의 ‘오지라퍼’정신이 우주로까지 뻗쳤어요.


여기에 나사의 노력도 눈물겹습니다. 나사는 큰 조직이지만, 역시 의회로부터 예산을 받아와서 운영해야 하는 정부 조직이죠. 그래서 예산에 따라 여러 프로젝트들에 부침이 있었다고 합니다. 거기에 챌린저호 폭발사건처럼 인명이라도 희생되면 정말 큰일이었죠.





나사는 그래서 예전부터 대중친화적인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해왔습니다. 근래에 영화 <마션>이 나사 홍보영화 아니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NASA PPL’이 대단했죠? 나사가 화성 유인탐사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스페이스 미션》에는 재미있는 사례로 1960~7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스타 트렉> 시리즈와 나사의 긴밀한 관계를 소개합니다. 나사에서 우주선을 발사하면 <스타 트렉> 의 시청률이 오르고, 드라마 시청률이 오르면 의회의 자금지원이 늘어나고... 이런 선순환이 계속되어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회에서 ‘우주로, 우주로’의 꿈은 계속 커지고요.


또 ‘나사’라는 조직 자체의 존재도 있겠죠. 《스페이스 미션》에는 여러 과학자들이 등장하는데요, 자신이 대학원생이었을 때 견학 간 나사에서 바이킹 호가 보내온 화성의 맨 얼굴을 보고 순간 매혹돼 평생을 ‘화성탐사로버’ 미션에 투신한 과학자 스티븐 스콰이어스의 이야기도 소개됩니다. 또 이런 사례도 있습니다. 나사에서 10세에서 17세 사이의 어린 학생들에게 가상 임무에 참여하거나 실제 임무를 하루 경험해보는 식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는데요, 몇 년 후 이 참가자들을 추적 조사해봤더니 대부분이 과학이나 우주과학 관련한 공부를 하고 이 분야 산업으로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뭐 물론 이런 사람들은 미국 안에서도 극히 소수겠지만, 이런 시스템이 있는 사회와 아닌 사회는 다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물론 무서운 부분도 있습니다. 미국이 자꾸 ‘우주정복’을 하려고 해요. 많은 미국 기업들이 민간 우주비행, 자원 채굴을 위한 소행성과 혜성 탐사 등을 상상만이 아니라 실제로 준비하고 있거든요. 능력이 되니까, 자본이 되니까 우주로 나가네요~


우주를 정복하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이런 사회가 솔직히 많이 부럽긴 합니다. 《스페이스 미션》을 통해 여러 탐사미션의 과학적 의미, 역사, 뒷이야기들을 알게 되면서 지적 충만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작업하는 내내 부러웠어요. 한국 사회도 ‘우주의 꿈’을 가득 안고 있으면 좋겠다는 부러움이요.


아직까지《스페이스 미션》 같은 책은 여전히 미국에서만, 나사의 도움을 얻어야만 나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우주탐사에 있어 나사야말로 그 방대한 경험과 자료들의 보물단지니까요. 하지만 언젠가는 우리나라 스페이스 미션의 역사를 엮은 두툼한 책이 나올 날이 있겠죠? 그러길 희망합니다.

꿈꾸는도서관, 도서관과 출판사를 위한 서비스 앱 오픈



  꿈꾸는도서관에서 도서관 사서들을 위한 신간 추천도서 정보 제공과 출판사들의 도서 추천 통계를 볼 수 있는 앱을 3월 2일 출시했다. 앱은 안드로이드, iOS 앱 두 플랫폼 모두 제공한다. 

   꿈꾸는도서관은 사서들의 수서 작업이 버거운 점에 착안하여 실시간 추천 및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는 곳이다. 사서, 작가, 평론가가 각 분야별 추천위를 구성하여 실시간 추천 작업을 한다. 추천된 도서는 연령별, 주제별로 분류되어 원클릭 엑셀파일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도서관과 일반 독자들은 최신간 도서 추천 정보를 가장 빠르게 받아 볼 수 있고, 특히 수서작업을 하는 사서의 입장에서는 수 백 여권을 원클릭으로 다운받기 때문에 몇 주 또는 몇 달 씩 걸리는 수서작업을 상당히 덜 수 있다.

    꿈꾸는도서관 앱의 주요 기능

· 신규 프리미엄 원화전시 정보
· 고급 원화전시 정보
· 각종 교육프로그램 및 전시 정보
· 신간 추천 도서 실시간 등제 현황
· 스토리 카드북을 통한 추천도서 살펴 보기
· 테마추천으로 주제별 추천도서 보기
· 최신 독후활동지 업데이트 소식
· 꿈꾸는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각종 이벤트
· 추가 도서관 운영 메뉴얼
· 주제별 추천(북테라피) 현황
· 분야별 추천도서
· 도서관에서 활용하는 캐릭터, 이미지 업데이트

    꿈꾸는도서관 로그인 계정이 있는 출판사는 도서 추천 현황, 서지정보 등록현황, 테마추천 선정 현황, 일반추천, 추천도서 리뷰, 추천도서 다운로드 통계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도서별 클릭 현황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꿈꾸는도서관의 앱은 모바일 페이지에 없는 중요 알림 서비스와 출판사의 도서 추천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현재 출판사의 추천 현황 알림 서비스는 국내 최초이다.

출판사의 추천현황을 보기 위해서는 꿈꾸는도서관 홈페이지 (www.dreamlib.co.kr)에 로그인 계정이 있어야 한다.

꿈꾸는도서관 앱 출시로 도서관 관계자는 수서의 부담을 줄이고, 출판사는 자사의 도서 호감도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좋은 책 알림이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꿈꾸는도서관 앱은 아래 버튼을 누르면 설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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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문화가 되는 길' 꿈북저널이 함께 하길 희망합니다.

- 꿈북 저널을 창간하였습니다. -

언제부턴가 책을 읽는 것에 '즐거움'보다 어떤 '목적성'이 앞서는 듯 합니다. 지극히 사적인 체험일 수밖에 없는 독서가 다 같이 손잡고 이뤄내야 할 운동이 되기도 합니다. 무엇을 위해 꼭 읽어야 할 책 목록이 많아지고, 무엇을 위한 책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목적성 이외의 즐거움은 빠르고 신속한 데서 찾다 보니, 꼬깃꼬깃 모아두었던 용돈으로 갖고 싶었던 책을 사며 누렸던 기쁨은 이제 옛날 얘기가 되었습니다. 고대적 얘기라 할지라도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은 책의 본성이기도 합니다. 즐거움과 목적성, 사적이면서도 공적이기도 한 '책이 문화가 되는길'로 웹진 꿈북(dream-book)이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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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투고 문의 : 꿈꾸는도서관 운영팀 ( 02-6083-9233 ) / news@tex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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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그릴ㅣ찰리북


최고의 사냥꾼이 총을 버리고 동물 소설을 쓰게 되고,

그로 인해 미국 전역에 야생 동물 보호 단체를 생겨나는 감동적인 실화!

‘커럼포의 왕’ 늑대 로보 이야기

한 소년이 있었다. 영국에서 태어난 소년은 어린 시절 가족을 따라 캐나다로 갔다. 집 근처 숲 속에 들어가 놀면서 오랜 시간 동물을 관찰하고 그림으로 그렸는데, 갈수록 사냥에 관심을 가졌다. 정교한 관찰화를 그리는 데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라면서 소년은 동물 사냥에 무감각해졌고, 이름난 늑대 사냥꾼이 되었다. 그의 이름은 어니스트 톰프슨 시턴. 명작 『시턴 동물기』의 저자다. 야생 동물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고전으로 생태계 보호에 큰 영향을 미친 어니스트 시턴이 현상금을 얻기 위해 늑대를 숱하게 사냥했던 최고의 늑대 사냥꾼이었다니, 언뜻 들어서는 믿기 어렵다. 시턴의 삶을 변화시킨 것은 바로 한 마리 늑대, ‘로보’였다.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최연소 수상에 빛나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가 이 감동적인 실화를 그림책으로 담아냈다. 


인간이 잔인한 방법으로 야생 동물들을 몰살하던 시대


『커럼포의 왕 로보』는 어니스트 시턴이 쓴 『시턴 동물기(원제: Wild Animals I Have Known)』에 수록된 단편 소설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 시턴이 활동하던 시기인 1800년대~1900년대 초, 미국 옛 서부의 자연은 죽어가고 있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살 곳을 일구며 그 이전에 그곳의 주인이었던 야생 동물들을, 독약과 덫을 이용해 마구잡이로 사냥했다. 특히 한때 북아메리카 대륙에 50만 마리 가까이 있었던 늑대들이 빠르게 모습을 감추어 갔다. 그런 상황 속에서 ‘로보’라는 회색늑대만은 계속해서 악명을 떨쳤다. 로보는 미국 서부 뉴멕시코 주의 커럼포 평야에서 부하 늑대들과 함께 ‘무자비하게’ 짐승들을 공격해 그 지역의 목장과 농장의 주인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급기야 로보의 목에, 당시로서는 엄청난 금액이었던 1000달러의 현상금이 붙었다. 유명한 사냥꾼들이 로보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그때 뉴욕에 있던 이름난 늑대 사냥꾼 시턴이 목장을 경영하던 피츠랜돌프의 부름을 받고 커럼포로 찾아온다. 로보를 잡기 위해서. 


늑대의 본성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바꾼 어니스트 시턴


“목장 주인들의 말에 따르면, 놈들은 자연사한 가축은 거들떠보지 않았고, 목동이 죽인 가축은 더더욱 외면했다. 사람의 손길이 닿은 것은 곧 속임수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이다.” 

_ 본문 30~32쪽

로보는 ‘루가루(늑대 인간)’이라고 불린 것에서 알 수 있듯 뛰어난 지능으로 자신을 잡으려는 인간 사냥꾼들을 따돌렸다. 시턴도 마찬가지였다. 갈고닦아 온 기술을 모두 동원해 교묘한 독약을 만들고, 인간의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공들여 덫을 설치해 보았지만, 로보는 번번이 덫의 위치를 알아챘고 미끼 위에 똥오줌까지 갈겨 놓았다. 늑대들이 먹이가 없어 소 떼를 공격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이 설치한 독약에 중독되어 다른 동물들이 처참하게 죽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시턴은 로보 사냥을 포기하지 않았다. 최고의 덫 사냥꾼으로서의 명성을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턴은 로보의 약점, 로보의 짝 ‘블랑카’를 유인해 잡은 다음, 짝을 잃어 빈틈이 생긴 로보를 마침내 사로잡는다. 


“애초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지만, 늑대의 본성을 이해하게 된 시턴은 도리어 부끄러움을 느꼈다.” _ 본문 66쪽

시턴은 로보와의 쫓고 쫓기는 싸움을 「커럼포의 왕, 로보」라는 단편 소설로 썼는데, 자신을 악당으로, 로보를 영웅으로 그렸다. 이 소설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동물 이야기를 동물을 주인공으로 써 나갔고, 늑대와 미국의 야생을 보호하는 데 남은 생애를 바쳤다. 


미국 서부의 드넓은 평야, 탁 트인 하늘과 붉은 대지…

색연필 하나로 자연과 야생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다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삽화! […] 윌리엄 그릴은 색연필과 원경(遠景)을 적극 활용했다. 즉, 자연 세계의 아름답고 광대한 배경 속에서 인간과 동물을 차마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게 그린 것이다.” _「월스트리트저널」

윌리엄 그릴은 전작 <20세기 최고의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에서와 마찬가지로, 결이 뚜렷한 종이 위에 색연필로 늑대를 아름답게 그려냈다. […] 작가의 글과 그림에서 늑대는 한결같이 감동적인 모습이다. […] 그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_『윙크』

시턴은 로보를 만난 후 두 번 다시 늑대를 죽이지 않았다. 그만큼 큰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윌리엄 그릴의 글과 그림을 천천히 들여다 보면, 시턴의 도전과 로보의 세계가 마음 깊이 전해진다. 자연과 야생이 있는 그대로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시턴이 로보와의 만남을 통해 어떤 깨달음을 얻었는지 저절로 이해된다. 그것도 편안한 거실에서. 도시에 살기에 자연을 낯설고 위험한 것으로 느끼는 모두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2017년 새해, 첫번째 테마추천 도서 선정작업을 시작합니다.

꿈꾸는도서관에서 2017년 출간도서 테마추천 작업을 시작합니다. 이번 선정 작업은 올해 새로 출간된 도서를 중심으로 선정하며, 기간은 1월부터 3월 말까지입니다. 추천도서목록은 1차와 2차로 발표하여, 3~4월 전국 도서관 정기 수서 목록에 포함되도록 적극 홍보합니다.


추천내용 

-분야 : 그림책 / 초등학생 도서 / 청소년 도서 / 경제경영서 / 인문도서 / 문학 / 자기계발서 / 역사 / 자연과학 / 실용 / 부모육아 

-추천도서등록 : 꿈꾸는도서관 테마추천 페이지에서 직접 등록

-도서배송 : 추천받고자 하는 도서 2부씩 꿈꾸는도서관 앞으로 배송 

-접수 마감 및 발표 : 2017년 2월 28일(1차) 3월 31일(2차)


2017년엔 어떤 책이, 독자들의 마음을 훔칠까요? 

꿈꾸는도서관이 우리 출판사의 좋은 책을 선정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