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의 ‘책’을 이야기하다!

11월 1일, 꿈도 어린이책 추천위와 함께 하는 세 번째 주제별 토론이 열렸다. 꿈도 추천위는 다양한 장소를 알아보던 중 북카페인 ‘커피랑도서관(커피랑로스팅)’과 함께 토론을 진행하게 되었다. 북카페의 특성처럼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토론이 시작되었다.



(위 이미지를 누르시면 전체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기를 바랍니다. 왜 그런 생각을 할까요? 책의 가치나 효용은 무엇일까요?
이번 ‘꿈도 어추위(이하 꿈꾸는도서관 어린이도서추천위원)와 함께 하는 주제별 토론’은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책’을 소재로 한 책이 어린이 독자에게 어떻게 보이고 있으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생각해보고, 이런 책이 책에 대하여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 어떤 이미지로 그려지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텍스터 서평단 모집] 어디 갔을까, 쓰레기

꿈도 소식 2017. 8. 16. 15:19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위 이미지를 클릭해 보세요.)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은 아닌 쓰레기의 비밀을 찾아서!

<어디 갔을까, 쓰레기> - 노란돼지
서평단모집을 진행합니다.




이욱재(지은이) ㅣ 노란돼지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은 아닌 쓰레기의 비밀을 찾아서!

《맑은 하늘, 이제 그만》 《탁한 공기, 이제 그만》 등 환경 문제에 깊이 몰두해 온 이욱재 작가가 이번에는 쓰레기의 심각성을 다룬 그림책인 《어디 갔을까, 쓰레기》를 내놓았습니다. 쓰레기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지는 것이지만 이제는 해결하지 않으면 인간의 삶마저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되돌아오고 있지요. 작가는 자연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삶터마저 빼앗는 쓰레기를 통해 사람의 삶까지 위협하는 쓰레기의 심각성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산이는 서울에서 한 시간쯤 떨어진 곳에 삽니다. 산이네 동네에는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계곡이 있지요. 산이와 친구들도 계곡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그만 물속에 숨어 있던 깨진 유리병에 발을 다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산이는 결심합니다. 계곡의 쓰레기들을 친구들과 힘을 합쳐 치우겠다고요.
몇 자루나 가득 채운 자루를 간신히 집까지 옮깁니다. 분리수거를 하던 중에 산이는 음료수 캔 속에 숨어 살던 물고기와 눈이 마주치지요. 알을 낳을 수초나 돌 틈도 쓰레기들이 점령해 버리니 삶터를 잃은 물고기들이 쓰레기 속에 터를 잡고 살게 되는 아픈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장면입니다. 
무분별하게 버린 쓰레기들 때문에 우리의 자연이 몸살을 앓는 것뿐 아니라 사람들이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모여 한반도의 7배나 되는 거대한 쓰레기섬이 태평양에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인류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작가가 경기도 인근에 살면서 직접 경험했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의 주변부터 돌아보게 만듭니다. 나는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만들며 살고 있는지, 그 쓰레기들이 다시 쓰이기 위해 재활용 쓰레기들을 잘 분리해 버리고 있는지,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자신의 하루를 되돌아보게 말이지요. 그저 잠시 살아갈 우리들은 지구를 덜 아프게 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 쓰레기를 통해 역설적으로 고민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위 이미지를 클릭해 보세요.)



무돌 (지은이) ㅣ 노란돼지


★서울시교육청 추천도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사)행복한아침독서 아침독서 추천도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추천도서
★소년동아 추천도서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 우리가 알고 있던 화수분 같은 도깨비의 이미지는 잊어라! 
도깨비, 꼼짝마~! 이제부터 우리의 마을과 집안은 우리가 지킨다. 


"도깨비 살려!"에서는 방망이만 두드리면 모든 것을 해결했던 도깨비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 민속 신앙의 주인공들에게 당하기만 하는 새로운 모습이 조금은 놀랍습니다. 
그러나. 귀여운 악동이지만 1% 부족한 모습의 도깨비는 금방 우리를 웃음 짓게 만들고, 그 순간 우리는 많은 신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당산나무, 솟대, 장승, 조왕, 터주, 삼신, 성주, 업, 철융, 우마, 측, 수문, 용왕, 한 번 쯤은 들어봄직한 그들! 메밀묵 냄새에 이끌려 마을로 내려간 도깨비의 수난기를 통해 각 신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사람들과는 어떻게 어우러져 살아가는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물지도 같은 마을전체지도에 호기심이 동한 아이들은 독백형태로 구성된 첫 장면부터 낄낄대며 도깨비와 함께 마을여행을 시작합니다. 책을 보는 내내 아이들의 눈은 도깨비의 동선을 따라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갑니다. 도깨비와 한 마음이 되어 놀라고 화내고 무서움에 떨기도 하다가, 똥 묻은 도깨비 장면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배꼽을 잡고 웃습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신들을 알게 됩니다. 결국 소개된 신들이 무섭기만 한 존재가 아니라, 마을과 집안이 잘되기를 바라는 조상들의 간절함에서 만들어진 지혜의 산물임을 이해하게 됩니다.

우화형식을 빌어 도깨비의 어리석음까지 가볍게 짚어주는 센스,
화려한 색채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주인공들,
도깨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순서도,
도깨비가 이동한 경로를 한 눈에 보여주는 마을지도, 
백과사전처럼 가신과 동신을 정리한 정보면 등
스토리 이외의 볼거리도 풍성한 작품.



(위 이미지를 클릭해 보세요.)

이재민(글) ㅣ 김현(그림) ㅣ 노란돼지


★판권수출 (대만, 중국)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선정도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추천도서
★책꾸러기 추천도서 
★(사)행복한아침독서 책둥이 추천도서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배고픈 생쥐의 눈물겨운 사과 찾기!

열심히 땅을 파는 동안 사라진 사과. 
생쥐는 외모상 의심되는 몇몇 동물들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내 사과 네가 먹었지?”라며 찾아 나선다.
그러나, 만나는 동물마다 각자 범인이 아님을 
신체적인 특징을 들어 설명한다.
질문과 대답하는 형식은 읽는 호기심은 물론 재미를 더해주고, 
논리적인 말하기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한다. 
또한 문장 없이 그림으로만 처리한 마지막 장면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자신만의 결론과 비교하는 재미도 더하는 
열린 이야기의 새로운 형식을 시도해 참신함이 돋보인다.

- 알록달록 화려한 색감과 특징만을 살린 간결한 그림
-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통해 각 동물들의 특징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책
- 아이들 마음대로 마무리가 달라질 수 있는 열린 이야기 시도!



(위 이미지를 클릭해 보세요.)



이재민(지은이) ㅣ 홍찬주(그림) ㅣ 노란돼지

온종일 꼼짝도 하지 않는 귀차니즘 대왕 도도.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또 먹고, 또 자고……
계속 게으름을 부리면 마을에서 쫓아내겠다는 
동네 고양이들의 경고에 
한 마리, 두 마리 생쥐를 잡다보니 
어느새 날쌔고 힘센 고양이로 변신한다.

끊임없이 노력하면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하는데…… 
- 돼지인지 고양이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게으른 고양이 도도의 
변화되는 과정을 경쾌하게 담아내.

- 편안함에 길들여진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던 도도. 
그러나 주인아줌마 집에서 쫓겨난다는 경고를 듣고서야 
현실을 깨달아 가는데…… 

- 생쥐에게 놀림을 당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온 몸을 던지는 
도도의 눈물겨운 모습에서 누구나 노력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쑥쑥! 

- 진정한 고양이 모습을 찾아가는 도도의 노력에 박수를.





(위 이미지를 클릭해 보세요.)

     이재민 ㅣ 한희선 ㅣ 노란돼지                             

미워할 수 없는 동물 친구들의 귀여운 침소봉대 사건! 
소통을 잘 하기위한 우리 아이들의 길잡이 역할 톡톡히 해내다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우리 아이들에게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재미있고 경쾌한 스토리로 풀어냈습니다. 토순이, 쥐돌이, 다람이, 치돌이, 곰돌이, 코돌이! 어려움에 빠진 친구를 도와주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동물친구들이지만, 자기 일에 몰두하고 자기 일을 먼저 하느라 정확하게 듣지도 전달하지도 못해 생기는 에피소드.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동물친구들은 바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고 그들의 황당한 이야기는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못 하나 필요할 뿐인데, 포크레인까지 등장하는 이 어처구니없는 사건은 그래도 친구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니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실수로 마무리됩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전달할 때, 특히 전화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하려는 기획의도가 돋보입니다. 다른 사람 말에는 귀 기울이지 않으면서 내 말은 들어달라고 하는 요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스토리는 어른까지도 반성하게 만드는 힘을 보여줍니다. 덤으로 코돌이처럼 다른 사람이 도움을 요청할 때는 즉시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것까지 찾아낸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위 이미지를 클릭해 보세요.)


                                                                       허윤 ㅣ 강은옥 ㅣ 노란돼지


픽토그램이 뭐야?_ 그림만 봐도 척! 

픽토그램(pictogram)은 그림을 뜻하는 픽토(picto)와 전보를 뜻하는 텔레그램(telegram)을 합친 말로 ‘그림 글자’를 뜻하는 말이에요. 픽토그램을 쓰는 이유는 누구나 척 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예요. 글자를 깨치지 못한 사람이나 다른 나라의 글자를 모르는 외국인도 픽토그램만 보면 쉽고 빠르게 알 수 있으니까요. 


《따로를 찾아라!》는 외계인 ‘아리숑’이 지구에 남겨진 친구 ‘따로’를 찾으러 다니다가 여러 가지 픽토그램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예요. 지구의 말과 글을 모르는 ‘아리숑’도 숟가락과 포크가 그려진 픽토그램을 보고는 “여기는 음식을 먹는 곳이구나.” 하고 알게 되지요. 동물원, 미아보호소, 음식점 등을 나타내는 것은 물론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에 쓰이는 픽토그램까지, 책 속에는 아리숑이 따로를 찾는 과정에서 만나는 다양한 픽토그램이 등장해요. 《따로를 찾아라!》는 어린이들이 즐겁게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 생활 속에 두루 쓰이는 픽토그램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