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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옥(글)ㅣ유수정(그림)ㅣ고래가숨쉬는도서관


“난 거짓말 요정이야, 내가 도와줄게. 친구들을 위해 거짓말을 해 봐.”
“뭐라고? 거짓말은 나쁜 거야.”
“괜찮아, 내가 신호를 보낼 땐 거짓말을 해도 돼. 나만 믿어.”

거짓말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거짓말의 다양한 모습에 대해 알려 주는 책이다. 왕바름은 언제나 바르고 정직한 아이다. 어른들 말씀 잘 듣고 거짓말 안 하고 공부도 1등이다. 반장인 바름이는 자습 시간에 아이들이 떠들면 이름을 그대로 쓰고, 딴짓하는 아이가 있으면 선생님에게 말한다. 학교가 끝나면 불량 식품을 사 먹지 않고 바로 집으로 온다. 그러다 보니 친구가 없다. 일주일 후 닥칠 ‘짝꿍 투표’에서 아무도 자기 이름을 써 주지 않을 것이 뻔하다. 바름이 앞에 나타난 거짓말 요정, 거짓말쟁이가 된 왕바름은 과연 어떻게 될까?

거짓말이 나쁜 것이라는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거짓말의 다양한 모습에 대해 알려 주는 책입니다. 거짓말을 하는 아이는 나쁜 아이일까요? 세상은 좋다, 착하다, 나쁘다, 못되다 등으로 구분되는 세상이 아닙니다. 살면서 우리는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건네는 상냥한 인사도 내 마음과 다른 행동일 수 있고, 아이를 꾸짖는 엄마의 말들도 엄마의 마음과 다른 거짓말일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거짓말을 할 수도 있는 상황들이 존재합니다. 정직하고 바르기만 한 아이가 융통성 있게 상황을 바라보고 그 상황에 맞게 아이들을 돕기도 하고 상황을 유연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거짓말을 하라, 하지 말아라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이야기입니다. 

왕바름은 언제나 바르고 정직합니다. 어른들 말씀 잘 듣고 거짓말 안 하고 공부도 1등입니다. 반장인 바름이는 자습 시간에 아이들이 떠들면 이름을 그대로 쓰고, 딴짓하는 아이가 있으면 선생님에게 말합니다. 학교가 끝나면 불량 식품을 사 먹지 않고 바로 집으로 옵니다. 그러다 보니 친구가 없습니다. 
일주일 후 닥칠 ‘짝꿍 투표’에서 아무도 자기 이름을 써 주지 않을 것이 뻔합니다. 바름이 앞에 나타난 거짓말 요정, 거짓말쟁이가 된 왕바름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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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유쾌한 상상,

미용실에 울끈불끈 고릴라가 나타났다!”

박준희(지은이)ㅣ한담희(그림)ㅣ책고래

털북숭이 고릴라들이 가득해요!

세상 하나뿐인 엉뚱·발랄·유쾌한 미용실!

아이들의 상상력은 참 자유롭습니다. 작은 블록 하나가 도로를 씽씽 달리는 자동차가 되는가 하면, 때로는 멋진 로봇으로 변하기도 하지요. 어른들은 떠올릴 수 없는 기발하고 통통 튀는 생각들이 아이들 머릿속에는 넘쳐납니다. 그래서일까요? 아이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저도 모르게 자꾸 웃게 되지요. 말도 안 되는 생각이지만 왠지 기분이 좋거든요. 나도 어렸을 땐 저런 생각을 하곤 했지… 하면서 말이에요. 

책고래아이들 네 번째 이야기 《고릴라 미용실》 속 홍두는 미용실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에요. 엄마에게 잔소리를 들으면서도 ‘앞 커튼, 뒤 커튼’ 다 내려올 때까지 안 가겠다고 버티지요. 그러던 어느 날 동네에 새로운 미용실이 생겼습니다. ‘고릴라 미용실’이라는 수상한 이름을 가진 미용실이요. 엄마, 아빠와 함께 고릴라 미용실을 찾아간 홍두는 신기한 경험을 합니다. 미용실에 털이 북슬북슬한 진짜 고릴라들이 걸어다니고 있었거든요!

고릴라 미용사라니! 놀랍지 않나요? 《고릴라 미용실》은 이렇듯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상상이 담긴 동화책입니다. 사륵사륵 부담없이 책장을 넘기며 한바탕 신나게 웃을 수 있는 이야기지요. ‘나도 이런 적이 있는데.’라고 공감하면서 말이에요.

학교에서, 학원에서, 집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느라 지친 아이들에게 ‘미용실에 고릴라가 있다’는 깜찍한 소식을 전해 보세요. 긴장을 풀고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요.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고릴라들의 이야기에 쏙 빠져들면 마음도 한결 가벼워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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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 초등학교 최고의 국가대표 물고기 금붕이가 나가신다!"

이송현(지은이)ㅣ책고래


'일등', '최고'가 아니어도 괜찮아!

경쾌한 글과 그림 속에 담긴 우리 아이들의 진솔한 이야기

책고래아이들 세 번째 이야기의 주인

책고래아이들 세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주 특별한 물고기입니다. 몸은 금빛으로 번쩍번쩍 빛나고, 지느러미가 보이지 않을 만큼 헤엄을 잘 치는 빨간 혈앵무예요. 점프도 멋지게 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물고기가 사라졌어요! 1학년 3반 친구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던 금붕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흔히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고 합니다. 태어나서 거울처럼 보고 자란 어른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가기 때문이지요. 동화는 아이들의 생활과 마음을 담아내는 문학입니다. 아이들이 처한 현실과 고민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안에 녹여 내지요. 그러기에 동화는 그 사회의 거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가대표 물고기 금붕이》는 겉에서 보면 관상용으로 키우는 물고기와 아이들 간의 문제로 보여요. 하지만 우스꽝스럽고 조금은 황당하기까지 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의 교육 환경과 아이들의 진솔한 고민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또 현재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목표와 가치 등을 엿볼 수 있지요.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고, 어떤 경쟁에서든 일등을 강요받는 현실 말입니다. 《국가대표 물고기 금붕이》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쫓아가면서 이 시대의 어른으로, 아이들이 거울처럼 바라보고 있는 부모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1학년 3반 금붕이, 국가대표 되다!

탄탄 초등학교 1학년 3반에 재미있는 손님이 찾아옵니다. 바로 장미 선생님이 조아마트에서 사 온 물고기지요. 아이들은 햇빛에 비치면 비늘이 금빛으로 빛난다고 해서 물고기에게 ‘금붕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지요. 교실 맨 뒷자리 창가 쪽에 자리도 마련했어요. 금붕이는 그렇게 1학년 3반 아이들의 친구가 됩니다.

하루는 금붕이가 힘차게 물 위로 점프를 하는 모습을 동찬이가 봅니다. 동찬이는 신이 나서 소리치지요. “금붕이 최고다! 꼭 국가대표 같아!”라고요. 동찬이 덕분에 금붕이는 ‘국가대표 물고기’라는 별명도 얻었어요. 그림을 잘 그리는 세진이는 태극기를 그려서 어항 앞에 딱 붙여 놓았지요. 금붕이는 1학년 3반 아이들에게 최고의 자랑거리가 됩니다. 쉬는 시간이면 다른 반 아이들이 구경을 왔어요. 그러면 3반 아이들은 으스대기도 하고 어항을 막아서며 심술을 부리기도 했지요. 그 모습이 샘났던 모양이에요. 금붕이 앞으로 1반 왕고래의 도전장이 날아옵니다.

덩치도 크고 힘도 세 보이는 왕고래에 맞서기 위한 국가대표 훈련이 시작됩니다. 동찬이와 아이들은 수영실력을 높여 주겠다며 금붕이의 몸에 리본을 묶어 당기기도 하고, 어항에 젓가락을 넣어 휘휘 젓기도 하지요. 매일매일 계속되는 훈련. 금붕이는 더 이상 헤엄치는 것이 즐겁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금붕이가 훈련을 하다가 정신을 잃고 맙니다. 과연 금붕이는 왕고래와 승부를 겨루었을까요?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국가대표 물고기 금붕이》는 반 아이들이 함께 물고기를 키우면서 벌어지는 깜찍한 소동을 다루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엉뚱하지만 천진한 생각들을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이지요. 유쾌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전개는 읽는 내내 웃음 짓게 합니다. 재치 있는 그림도 눈을 즐겁게 하지요. 하지만 이야기가 담고 있는 의미는 결코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우리는 순위를 매기는 것에 참 익숙합니다. 일등, 이등, 삼등… 줄을 세우고, 누군가의 가치를 평가하지요. 마치 숫자를 통해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는 듯이요. 《국가대표 물고기 금붕이》 속 아이들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금붕이를 ‘최고’, ‘국가대표’ 물고기로 만들기 위해 숨돌릴 틈 없이 훈련을 시키지요. 게다가 그 방법이 위험해 보이기까지 해요. 자칫 잘못하면 금붕이가 다칠 수도 있었으니까요. 동찬이와 친구들은 우리 어른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하고 싶어 하는 것보다는 무엇이든 남보다 앞서고 잘하기를 바랐던 것은 아닌지 말이에요.

금붕이가 사라지고 난 뒤, 양준이는 “일등 안 해도 되는데…… 그냥 국가대표 물고기 말고 우리랑 재밌게 놀 걸 그랬어.”라고 후회합니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도 신나고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야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