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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비가 내립니다. 누군가에겐 외로운 비, 누군가에겐 애틋한 비, 누군가에겐 시원한 비겠죠. 이렇듯 똑같은 비엔 타인의 세계가 뒤엉켜 있습니다. 그래서 나와 다른 사람과의 소통은 늘 새롭습니다.
숱한 약속들과 바쁜 한 주를 보낸 당신, 이번 주말은 새로운 이야기들과 약속해 보는 건 어떨까요?
[꿈꾸는도서관 운영자의 주관적인 도서 선택입니다. 뛰어난 에세이도 얼마든지 많습니다^^]


여행하는 인간 Homo Viator / 문요한 / 해냄


숨결이 바람 될 때 / 폴 칼라니티 / 흐름출판


인생, 강하고 슬픈 그래서 아름다운 / 변상욱 / 레드우드


하기 힘든 아내 / 다나베 세이코 / 바다출판사


언어의 온도 / 이기주 / 말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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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세상, 고단한 일상, 내 삶의 비상구

이 책에는 가슴 깊은 곳에서 길어 올린 ‘살아가는 이유’에 대한 성찰과 언제나 맑고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 사는 세상을 들여다본 대기자의 소소하면서도 진지한 이야기를 담았다. 대기자는 우리 모두 소중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존재이며 사느냐 죽느냐보다 어떻게 하면 신나게 살 수 있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에는 태권도, 중학교 때는 유도, 성인이 되어서는 검도 사범까지 할 정도로 정해진 일상에서 언제나 긍정적인 ‘딴짓’을 꿈꾸며 살아왔다. 그래서 숨은 일탈의 고수가 전하는 삶의 모습 속에는 청교도적인 삶과 약한 몸을 억세게 부딪치고 싶었던 욕구와의 몸부림도 보인다. 어쩌면 검도관 관장의 꿈을 노년에 이룰 수도, 서당 훈장 출신이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21세기 버전의 <변상욱의 서당> 훈장이 될 법도 한 일탈의 고수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저자가 8만 5천 팔로우어의 마음속 멘토로 존경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에서 비로소 그 답을 찾게 된다. 만리장성이든 몽생미셸 수도원이든 그 어떤 역사 유물을 보더라도 대기자는 먼저 그 뒤안길을 짚어 보았고 사람들이 밤하늘을 수놓는 별빛과 별들을 보고 있을 때 ‘별과 별 사이 어둠’을 보았다. 과녁을 향해 화살처럼 살려다 방향을 역전하고 명중의 대상을 목표물이 아닌 자기 자신한테로 돌렸던 것 역시 특이하다. “내가 누구인지를 확인하고 내가 누구인지를 확인한 다음에는 내 삶으로 그 영혼을 보여 주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신사답고 존경스럽다. 책에서 대기자는 “자신의 영혼을 증명하는 것이 살아가는 것에서의 명중”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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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를 헤매는 여자들을 위한 
초공감 그림 감성 맥주 에세이!


윤동교(지은이)ㅣ류강하(감수)ㅣ레드우드



맥주의 계절은 여름만이 아니라 사계절로 확장되었고 맥주 문화는 국산 양대 맥주의 산맥을 넘어 세계 맥주의 세상으로 지평을 넓혔다. 그저 시원하게 한 잔 훅 털어 넣는 게 맥주인 줄 알았더니 마시는 방법 , 전용 잔, 스타일, 라벨 표기까지 다양하다. 그렇지만, 아직도 언니들 중에는 맥주라면 귀가 번쩍 뜨이면서도 깨알 같은 설명이 박힌 맥주 라벨을 읽거나 마트에 가서 QR코드만 찍어도 설명이 다 나오는 걸 그것마저도 귀찮아하는 언니들이 부지기수다. 그런 언니들을 위해 저자가 먼저 수고를 아끼지 않고 1년 동안 죽도록 공부해 코믹하고 발랄하며 공감 백배의 맥주 가이드 북을 펴냈다.


사는 게 씁쓸할 때, 
맛집에 가고 싶을 때, 
귀찮지만 손님상 차릴 때, 
소개팅에서 폭탄 만났을 때, 
열 받아서 욕하고 싶을 때… 
이런 세상에 둘도 없는, 발칙한 23가지 맥주 카테고리!


‘방구석 동네 흔한 맥주 애호가’라고 자칭하는 저자는 나라별, 스타일, 맛과 향, 색깔 등 분류법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여자들에게 딱 맞는 맞춤형 카테고리를 만들어 냈다. 행운이 필요한 언니들에게는 영물-기린이 등장하는 기린 이치방과 태국의 싱하, 코끼리 신 가네샤가 등장하는 미국의 인디카 IPA 등을 추천하고 건강하고 오래 살고 싶은 언니들에게는 산미구엘과 라 쇼페를 추천한다. 또한 감기 기운이 있거나 그날일 때는 대문호이며 맥주광인 괴테가 가장 사랑했던 맥주인 쾨스트리쳐 슈바르츠비어를, 임신한 여자와 운전 중인 여자들에게는 무알콜 맥주를 선별해 주는가 하면 우리나라 중소기업 맥주까지 외면하지 않고 애착을 담아 소개하는 센스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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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이토록 곤궁한가?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서적 연대체다!


이승욱(지은이)ㅣ레드우드ㅣ2015-04-16


불안도 고통도, 모든 것이 셀프(self)인 시대, 최소한의 생존 보장과 심리적 안전감 없이 절벽으로 내몰린 삶, 부모마저 하나의 사회 문제, 또 하나의 시스템이 되어 버린 가족 구조, 관계 중독… 이는 모두 한국 사회의 현주소들이다. 저자는 이처럼 우리를 지옥 같은 삶으로 내몬 것은 못난 자아도, 무능력도 아닌 ‘자본’이라고 말하면서 사실 우리는 자본의 마술에 걸려 영문도 모른 채 경쟁 사회에서 전쟁 같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진단한다. 


정신분석가인 저자는 어느 날, 야전병원의 의사와 다를 것 없는 자신의 모습을 인식하며 본질적인 고민에 빠진다. 그리고 자신의 직업적 윤리와 정의, 그리고 책임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하면서 고민 끝에 ‘마음의 연대’라는 새로운 정의를 내놓는다. 그는, 이러한 연대가 거대하고 조직적이고 어떤 구성체의 모습으로 드러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연대의 모습은 삶의 연결고리에 있는 고립된 사람들의 정서적인 지지와 손잡음이라고 말한다.


고립되었다고 믿는 개인들의 연합! 

연대의 첫걸음은 바로 나 자신이다


우리는 카톡,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등 온갖 SNS와 동호회 등 오프라인의 모임과 단체를 통해 다양한 관계를 맺으려고 시도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점점 더 고립되어 가고 불안에 떨고 있다. 저자는 우리의 관계라는 것이 결국 자본의 질서에 잠식당한 개인들이 시스템의 소모품으로 전락해 조직의 이득에 맞춰 그저 연동되는 형태일 뿐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관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그 관계를 만드는 환경과 조건이라고 말한다. 즉, 자신이 살아가는 그 환경까지 함께 가꾸어야 비로소 온전한 삶이 가능하며 관계도 회복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런 관계 회복의 첫걸음은 자기 안에서 시작된다. 자신에게 충실한 개인이 자기 욕망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자신과 먼저 연대할 때 가능하다. 자기 성찰이 없는 상태에서의 연대는 너무 위험하고 불안하여 언제 깨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비정한 사회에서 

이 책은 하나의 깃발이다


정서적 연대체로 인해, 돈이나 권력이 아니어도 힘든 자를 일으켜 세우고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해주며 누군가 옆에 있다는 것으로 안도하게 하는 삶이 가능하다. 나아가 길 잃고 혼란스러울 때 나침반이 되어 줄 수 있으며, 힘겨운 일상에 매몰되어 자신을 찾을 수 없을 때 자기 안에 숨 쉬고 있는 선한 의지와 더 올바른 삶에 대한 의지를 가진 자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독자들이 설사 사회적으로 가시적이고 의미 있는 연대체를 만들지 못하더라도 ‘나는 이런 삶을 원했고, 이런 삶은 가능할 수 있었으며, 그런 삶을 살고 싶었다’는 것만 잊지 않는다면 이 책은 하나의 깃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완수했다고 믿는다. 총이나 칼처럼 어떤 물리적 힘을 발휘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선 위치와 나아갈 방향을 알려 주는 깃발과 같이, 이 책은 나아갈 방향과 패러다임을 가리켜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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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추천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꿈꾸는도서관에서 문학 추천도서 선정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번 추천은 꿈꾸는도서관 성인 도서 추천위원의 엄선된 추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문학도서를 수서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세계명작고전부터 근래에 나온 도서를 위주로 선정해 봤습니다. 도서관 사서님을 비롯하여 각급 기관에서 수서하시는데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꿈꾸는도서관은 앞으로도 분야별 추천위원과 함께 각 테마별 추천도서를 선정하여, 지속적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