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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지은이) ㅣ 성안북스


요리 시간이 길고
충동적 장보기로 식비가 많이 나오고
냉장고에 식재료가 쌓여 있는 당신에게


주말에 대형 마트에서 장 보는 재미를 즐기시나요? 마트를 돌다 보면 새로 나온 식재료나 손쉬운 간편식품의 유혹은 물론이고 필요도 없는데 1+1으로 파는 것들을 충동적으로 사들이게 됩니다. 이렇게 구입한 식재료들을 냉장고에 쟁여 넣으면 일시적으로 마음은 든든해질수도 있겠지만 결국 유통 기한을 넘겨 버리는 식재료들이 많아 결과적으로 식비의 씀씀이가 높아지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요. 

이 책은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일주일(요일별) 식단 짜기와 계획적인 장보기, 주말 30분 재료 손질로 간편하게 일주일의 식탁을 차리는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직접 실천한 일주일 식단을 따라하다 보면 계획성 있는 요일별 식단 짜기와 장 보기, 주말 30분 재료 손질로 효율적인 냉장고 정리는 물론, 건강하고 요령 있는 매일의 식탁을 지치지 않고 차릴 수 있답니다. 냉장고에 쟁여놓고, 쌓아두는 삶에서 냉장고를 알차게 ‘비우는’ 삶으로 바꿔보세요. 거창한 요리는 아니지만 심플한 『냉장고 속 일주일 식탁』으로 차리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행복한 식탁을 누리시게 될 것입니다.

[출판사 서평]

주재료 2~3가지로 다양한 메뉴를 만드는 “요일별 일주일 식단” 짜기의 비결이 가득
마트에서 계획 없이 손에 잡히는 대로 카트에 넣었다가 계산대에서 나온 금액을 보고 놀란 경험이 있을 겁니다. 일주일 식단 짜기가 어려운 것은 아닌데 실천하기가 쉽지는 않지요. 
이제 조금만 방법을 바꿔볼까요? 

책에서 소개하는 일주일 식단대로 계획하고 필요한 식재료만 장을 보는 겁니다. 장 본 재료들은 주말 30분 정도 ‘미리 손질’해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되고요. 이렇게 한 달이면 습관으로 자리 잡아 여러분의 부엌에도 심플한 라이프를 들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매일의 식탁 요리를 다른 재료로 차려내는 것은 어렵습니다. 가장 효율적으로 식단을 짜는 방법은 한 주에 정한 주재료 2~3가지를 이용해 다양한 메뉴를 만드는 겁니다. 책의 본문에는 한주에 정한 주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습니다. 외식 비용도 절감될 것을 확신합니다.

▶ 평일 아침 : 만드는 사람도 쉽게, 먹는 사람도 간단하게
▶ 평일 저녁 : 메인 요리 ‘한 가지로’ 푸짐해 보이게
▶ 금요일 저녁 : 편한 시간을 위한 특별한 요리로
▶ 토요일 오전 : 브런치 스타일로 여유 있게
▶ 토요일 저녁 : 주말 특별식으로 분위기 있게
▶ 일요일 : 냉장고를 정리하면서 남은 음식 재활용이나 남은 식재료를 이용한 나만의 레시피를 개발해보세요.
그리고 가끔은 외식이나 배달 음식에 의지해도 좋아요.

‘주말 30분 재료 손질’로 요리 시간을 줄어 일주일이 편해요
일주일 식단 없이 충동적으로 장을 본 식재료들을 손질도 하지 않은 채 냉장고에 넣어두기만 한다면 유통 기한을 놓치거나 망가져 버리게 됩니다. 더 이상 쌓아두는 쇼핑은 그만!
계획한 일주일 식단으로 필요한 식재료만을 장 본 뒤 주말 30분 정도만 투자하여 재료 손질을 하여 냉장고와 냉동실에 보관해 두고 일주일 동안 냉장고에 보관한 식재료들만 ‘쏙쏙’ 꺼내서 식탁을 차리는 겁니다. 식비 절감과 요리 시간이 줄어 드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하나만 예를 들어 볼까요? 챙겨서 먹어야 하는 건강한 식재료인 버섯의 경우 그냥 냉장고에 두면 먹다 남은 것들은 냉장고에 굴러다니다가 망가져 버리기 일쑤입니다. 버섯을 각 종류대로 구입하여 먹기 좋게 손질해 골고루 섞어서 ‘버섯믹스’를 만들어 냉동실에 보관해 두면 필요할 때 꺼내서 요리에 바로 사용하면 아주 편하지요. 

채소 손질만 되어 있어도 요리 시간이 현저히 줄어 빠르게 식탁을 차릴 수 있으니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당연하고요. 어때요? 주말 30분 준비, 하실 만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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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도서관 원화전시(아트프린팅) 하반기 프로그램, 
도서관 신청 접수를 받고 있어요.

확인하지 않으시면 몰라요~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 
그림책 전시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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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식 (지은이) ㅣ 오승만 (옮긴이) ㅣ 크레용하우스


멈추지 않는 열정으로 인류의 미래를 꿈꾸다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 된 
일론 머스크의 꿈과 도전 이야기!

“저는 실패나 포기를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가능성이란 처음부터 있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니까요.”

▶ 왕따를 당하던 어린 시절 독서로 꿈을 키우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아빠 양쪽을 오가며 자라야 했던 일론 머스크는 어린 시절부터 혼자 공상하기를 좋아했습니다. 또한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했지요. 하지만 자신만의 꿈을 키우며 열정적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학교 도서관이나 서점을 다니며 눈에 보이는 책들은 닥치는 대로 읽었습니다. 책속에는 일론 머스크가 알고 싶어 하던 세상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대학에 간 일론 머스크는 결국 교수님과 학생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 시대를 앞서가는 안목을 가지다
일론 머스크는 인터넷 시대를 예측하고 여러 가지 사업들을 구상하여 성공시킵니다. 인터넷 은행과 결재 시스템은 물론 지구 환경 보존을 위해 태양열 충전 시스템과 전기 자동차를 개발합니다. 그의 최종 목표인 화성에 인류를 정착시키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우주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수많은 도전 끝에 성공시킵니다. 

▶ 무한 열정으로 꿈을 이뤄 나가다
천재적인 머리와 사업 수단을 가졌지만 일론 머스크에게도 어려움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할 수 있다는 신념과 해내겠다는 의지로 보다 큰 꿈을 꾸며 자신의 목표를 하나씩 이뤄 나갔습니다. 이 책을 보는 어린이들도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꿈꾸던지 포기하지 않고 일론 머스크처럼 노력하고 도전하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오디오꿈북 무료 제작 서비스 안내

꿈도 소식 2017. 6. 14. 18:24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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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출간도서를 오디오북으로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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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아키코 (지은이) ㅣ 유가영 (옮긴이) ㅣ 다온북스

돈은 물론 인생까지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머니 클리닉’
부자의 생각으로 돈을 공부하라!


아무리 아끼고 모아도 돈이 부족하다.
아무리 열심히 재테크 공부를 해도 돈이 모이지 않는다.
‘절약’, ‘재테크’의 화두는 주로 이런 말들로 끝맺음을 한다. 왜 돈에 끌려 다니는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실은 부자들만 아는 재테크 법이 따로 있는 게 아닐까? 만약 이런 생각이 든다면, 지금껏 해온 당신의 재테크 방법을 당장 멈추고 돈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당신의 돈 공부는 틀렸다
당신은 재테크를 위해 어떤 공부를 하고 있는가? 재테크의 기본을 다지는 경우라면 돈을 절약하거나 불릴 수 있는 지식 또는 정보를 모으고 있을 것이다. 혹은 법칙, 습관, 구조 만들기와 같이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테크닉을 익히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것이 바로 재테크가 어려운 사람들의 문제점이다.
재테크의 성공은 ‘지식’이나 ‘기술’에 있지 않다. 10여 년의 파이낸셜 플래너(FP) 경력을 가진 저자는 이런 점에서 지금까지의 돈 공부가 잘못되었다고 지적한다. 수많은 가계를 상담, 컨설팅해오며 저자가 가진 의문은 아무리 가계관리를 철저히 해도 여유 있는 생활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었다. 도리어 행복한 삶을 위한 도구일 뿐인 돈에 사로잡히고 휘둘리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 금융맨들도 배우는 머니 클리닉
그렇다면 어떤 돈 공부를 해야 할까? 저자는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미국에서 수강했던 ‘The Wealthy Mind Seminar’를 소개한다. 이 머니 클리닉은 이름 그대로 돈에 대한 지식이나 기술 이전에 필요한 것으로 ‘심리’를 중시하는데, 가장 흥미로운 점은 월스트리트 금융맨들도 수강을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합리적인 판단이 필요한 금융 최전선의 전문가들이 심리학 프로그램을 찾아 듣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매일 막대한 자금을 굴리며 승부하는 이들 사이에 지식이나 기술의 차이는 거의 없다. 승부를 결정짓는 가장 큰 차이가 바로 정신력에서 나옴을 알기 때문이다.

‘생각’이 가난하면 부자가 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다루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돈을 잘 다루는 ‘부자의 마인드’를 갖지 못해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걸맞은 성공이나 수입에 무의식적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 또 많은 돈을 얻으면 그만큼 어떠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무의식적인 믿음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스스로 만들어낸 유리천장, 오랫동안 내면에 굳어져온 고정관념과 신념을 깨부숴야 성공적인 재테크를 할 수 있다.
저자 역시 머니 클리닉을 통해 ‘수입은 일하는 시간에 비례한다’, ‘일을 쉬면 가난해진다’와 같은 가난한 생각에서 부자의 생각으로 고쳐 썼다. 그로 인해, 돈에 휘둘려 쉼 없이 살았던 생활에서 벗어나 평소 상상만 했던 이상적인 인생에 다가섰다.

《다시 시작하는 돈 공부》는 미국에서 수강했던 머니 클리닉 프로그램에 저자 본인,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상담하고 컨설팅해온 경험을 접목시켜 만든 새로운 재테크 교과서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독자가 가진 돈에 대한 낡은 생각을 살펴보고 2장에서는 그것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3장에서는 고쳐 쓴 돈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이상적인 머니 플랜을 세우도록 돕는다. 그리고 마지막 4장에서 독자가 가진 네 가지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여 실제로 돈을 늘리는 방법을 소개한다.
진단-처방-계획-실행으로 구성된 흐름을 따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저자의 질문에 직접 자신의 대답을 적게 되고, 이 대답을 통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점검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자, 이제 돈에 끌려가지 말고 돈을 끌어당기는 생각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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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안석 (지은이) ㅣ 이대희 (옮긴이) ㅣ 빅북


5000년 유대민족의 지혜와 처세의 원천 탈무드(Talmud)

탈무드(Talmud)란 ‘위대한 연구’라는 뜻으로 2천년을 나라 없이 떠돌면서 수난의 생활을 해온 유대민족을 지탱해준 생활 규범이자, 율법 그 자체이다. 유대인의 탈무드적인 삶을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면 유대민족의 위대함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탈무드에 소개된 우화(에피소드)들은 <장자>와 <데일 카네기>에 비견될 만큼 종교, 법률, 철학, 도덕 등 주로 일상생활과 관련된 내용들이다. 유대민족이 직접 겪었거나 간접 체험에 의해 구전되어 내려오던 것이므로 현실적이면서도 삶의 본질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본래 탈무드란 책은 유대민족의 생활, 종교, 자녀 및 가정교육은 물론 도덕, 철학, 처세, 경제관념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유대인의 율법(토라)에 관하여 1200년 동안 랍비들이 토론하고 재해석한 것을 10년에 걸쳐 2,000명의 랍비들이 집대성하여 정리한 것이다.
그 중에서 유대교의 랍비(유대교의 현인을 가리키는 말)인 마빈 토케이어가 첫째, 교육에 대한 집념, 둘째, 권위에 대한 도전정신, 셋째, 낙관적인 불굴의 의지, 넷째, 주체성의 확립에 중점을 두어 재해석한 것이므로 여기에서 우리는 유대인들의 지혜로우면서도 슬기로운 처세술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한국인들이 왜 탈무드를 읽어보아야 할까?

그 이유는 너무도 간단하면서도 명백하다. <유대인의 탈무드 경전>에는 마빈 토케이어가 말하는 유대인의 4가지 핵심 처세술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첫째, 교육에 대한 집념, 둘째, 권위에 대한 도전정신, 셋째, 낙관적인 불굴의 의지, 넷째, 주체성의 확립 등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유대인들의 지혜롭고 슬기로운 처세술과 인생관을 배우게 될 것이다.

♠ 한민족의 전통을 계승하여 발전시켜 나가려면 ‘유대인의 탈무드 경전’에서 반면교사의 기회로 삼자. - 김경옥(푸른사랑의교회 담임목사, 사랑의교회목회자협의회 운영총무)

♠ 탈무드를 읽으면 세상을 읽는 안목과 통찰력이 커지며, 또 삶에 대한 지혜와 예지가 저절로 길러진다. 
- 정선일(주님의교회 집사, 탤런트기독신우회 회장)

♠ 탈무드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읽어보아야 할 책인 동시에 그 동안 살아왔던 자신의 삶과 인생을 되돌아보게 해준다. 
- 박진석(반석교회 담임목사, 알리온선교회 대표)

♠ 어느 날 갑자기 삶으로 인하여 문득 삶의 무게가 버거워지거나 세상이 온통 미워질 때 탈무드를 읽어보라! 그럼 해결책이 저절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 이의식(수유동교회 담임목사)

♠ 문명의 발전으로 인간관계가 점점 소외되거나 단절되어가고 있다. 이런 시점에 즈음하여 ‘탈무드’를 통해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자. 
- 박진기(파이데이아독서문화운동 대표간사)

♠ 탈무드는 현대인들에게 리더십뿐만 아니라 가정생활, 자녀교육, 인간관계, 자기관리, 대화법(화술), 비즈니스 따위에 관한 처세의 지침서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 이대희(<유대인의 밥상머리 자녀교육법>, <유대인의 탈무드식 자녀교육법> 저자)


[오디오꿈북] 동전구멍

오디오꿈북 2017. 6. 9. 10:28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동전 구멍에 허리가 꼭 끼인 욕심쟁이 현씨 이야기
겁이 난 현씨가 부랴부랴 구멍을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점점 작아지는 구멍에 꼭 끼이는 신세가 되고 말았어요!
동전 구멍 - 책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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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진(글) ㅣ 한성원(그림) ㅣ 어린이아현


“조선 시대 우리 문학의 보고(寶庫),
《이조한문단편집》에 실린 소설을 그림책으로 만나다!”

우리 조상들의 해학과 풍자,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고전 속으로

《동전 구멍》은 책고래클래식 세 번째 그림책입니다. 조선 시대의 한문 단편을 모은 《이조한문단편집》에 실린 이야기 중 ‘환희’를 글과 그림으로 재구성한 것이지요. 돈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이 동전을 쫓아갔다가 혼 구멍이 나고서야 정신을 차린다는 구조는 옛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하지만 《동전 구멍》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조선 중기 익명의 작가가 쓴 우리 고전문학입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원작의 서사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간결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재구성하였지요. 여기에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듯 친근한 입말체로 풀어 써 글맛을 더했습니다. 현대적이면서도 동양화풍을 간직한 그림이 소담하면서도 친숙하게 느껴지지요.
짤막한 이야기이지만 《동전 구멍》에는 많은 것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웃음과 재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가 하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갔는지, 관심거리가 무엇이었는지 당시 우리 조상들의 삶을 짐작해볼 수 있지요. 그때나 지금이나 돈에 욕심을 부리는 사람의 됨됨이는 똑같은가 봅니다. 욕심이란 부릴수록 커지고, 커진 다음에는 스스로 버리기 힘든 것이지요.

동전 구멍에 허리가 꼭 끼인 욕심쟁이 현씨 이야기
《이조한문단편집》은 조선 시대에 창작된 한문 단편을 엮은 책입니다. 《이조한문단편집》에는 구전되던 옛이야기가 작가의 손에 의해 재탄생한 것도 있고, 전에 없던 흥미로운 이야기도 실려 있어요. 각 작품은 당시의 세태나 백성들의 삶을 특유의 풍자와 해학을 통해 드러냅니다. 문학적 가치를 넘어 역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전 구멍》은 그 중에서 ‘환희’라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 현씨라는 탐욕스러운 역관이 있었습니다. 현씨는 통역일은 제쳐두고 재산을 모으는 데에만 열심이었지요.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꿀꺽꿀꺽. 남의 것이라도 가로채서는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원성이 점점 쌓여만 갔지요. 그러던 어느 날, 청나라에 간 현씨가 신통한 도술을 부리는 노인을 만납니다. 도사가 부채를 휘두르니 꽃이 동전으로 변해 후두두 떨어지고, 동전을 바닥에 내리꽂으니 작은 동전이 수레바퀴만 해졌지요. 다시 도사가 부채로 바람을 일으키자 바닥에 떨어져있던 동전이 새끼줄처럼 엮여서 동전 구멍 속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현씨는 동전 구멍 안이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도사의 말을 무시한 채 구멍 안으로 들어갔지요. 동전 구멍 안에는 온갖 귀한 물건이 가득했습니다. 현씨가 정신없이 그것을 챙기는데 도사의 벼락같은 호통이 떨어집니다. 겁이 난 현씨가 부랴부랴 구멍을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점점 작아지는 구멍에 꼭 끼이는 신세가 되고 말았지요.

아이와 함께 처음 읽는 우리 고전 《동전 구멍》
이야기는 전통적인 우리 옛이야기의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악한 사람은 결국 낭패를 보게 되지요. 현씨가 겪게 되는 곤경은 익살스럽습니다. 동전 구멍에 허리가 끼인 채 버둥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쿡쿡’ 웃음 터뜨리게 되지요. 도사에게 뻔뻔하게 고함을 치며 대드는 장면에서는 얄밉다가도 캄캄한 동전 구멍 속에 갖혀 눈물을 철철 흘리는 대목에서는 왠지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원래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엮으면서 글 작가는 현씨의 성격을 조금 더 강화했습니다. 그림작가는 그에 따라 인물을 그려내었고요. 도사 몰래 슬금슬금 동전 구멍 속으로 들어가려는 현씨의 표정과 몸짓, 도사의 부채질에 동전 구멍 속으로 빠지는 현씨의 모습 등을 생생하게 표현해냈습니다. 아이들은 그림을 보며 글로 표현되지 않은 부분까지 상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동전 구멍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지요.
우리나라 고전 중에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보물’ 같은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특별한 울림을 주는 이야기도 있지요. 아이와 함께 《동전 구멍》으로 우리 고전의 첫걸음을 떼 보는 것은 어떨까요. 돈이면 뭐든 다 할 수 있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뭐든 못 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만연한 요즘, 《동전 구멍》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을 나눠보면 어떨까요?


어린이를 품은 이야기

꿈북저널, 책이 문화가 되는 길 2017. 6. 9. 10:14 Posted by 꿈꾸는 도서관

아동문학은 근대에 이르러 아동에 대한 개념이 생기면서 시작되었고 그전에는 어른의 문학을 공유해야 했습니다. 18세기 후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다른 장르와 뚜렷이 구별되는 독자적인 형태로 등장했지요. 아동문학의 발달이 늦은 이유는 경제적·사회적 요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근대 이전에는 ‘아동’라는 개념조차 없었으며 어린이를 단순히 어른을 축소시켜놓은 작은 존재로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어린이만을 위한 문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요. 또한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에는 책을 만드는 데 시간과 돈이 너무 많이 들어 교육 이외의 목적으로 책을 만드는 것은 생각조차 힘들었어요. 경제적으로 합당한 시장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교육’이 널리 보급되어야 했고, 집단 교육을 시작하면서 아동문학은 본격적으로 발달하였습니다. 숙명적으로 ‘교육’이라는 명분을 잉태한 채 성장한 것이지요. 이러한 이유로 동화를 흔히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로 말해 왔고, 교훈이나 학습, 지식 전달이 목적인 ‘어린이 책’과 구분하기 어려웠습니다. ‘어린이 책’은 동화를 포함한 여러 형태의 모든 책을 통칭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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