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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는 자유롭지 않을지도 몰라! '정말 자유롭다는 것은 무얼까?'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운 사람이었을까?' '혹시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세상을 뱅뱅 돌고 있지는 않을까?'

조우(지은이)ㅣ반달

이 책에 나오는 새는 알에서 태어나자마자 새장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캐노피에 갇히고, 성에 갇혔다는 사실도 깨닫습니다. 그런데 만약 자신이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면 그 새는 새장에서 평생 살아가야 했겠지요. 새는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새라는 사실을 알았거든요. 새는 날아야 합니다. 날아야 하는 존재로 태어났지요.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새의 자유는 꼬여만 갑니다. 이 책 속에 또다른 책 속에 갇혀 있는 새였으니까요. 새는 어찌어찌하여 책 뒤표지까지 가고, 또 책에서 나오기까지 합니다. 드디어 자유롭게 날 수 있을 것 같지요? 그러나 더 기막힌 일이 일어나지요. 바로 우리가 보고 있는 이 그림책도 바로 새를 가둔 새장일 뿐이라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절망만 하고 앉아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이 새를 자유롭게 할 수 있으니까요.

배치와 구성을 촘촘하게 엮어 만든 그림책

이 그림책의 그림은 다른 그림책들의 그림과는 사뭇 다릅니다. 조우 작가는 익숙한 붓을 버리고, 수많은 모양 조각을 파서 찍었습니다. 그런 다음 여러 가지 모양을 잘 어울리게 해 구성화 같은 그림을 빚었습니다. 그렇게 해놓고 보니, 대칭이 살았고 가락이 살았습니다. 빛깔도 함부로 안 쓰고, 천에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이 그림에도 하나하나 수를 놓았습니다. 

여러분도 여러가지 조각을 만들어 <나는 나는 새>에 나오는 그림처럼 만들어 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멋진 그림이 나올 거예요. 그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이 직접 책 속의 새를 자유롭게 해 주는 일이에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책을 처음부터 끝가지 펼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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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네이버 그라폴리오, 페이스북에서 10만 명의 팔로워들을 설레게 한 배성태 작가의 <구름 껴도 맑음>, 망고와 젤리, 두 마리 고양이와 함께 사는 한 커플의 달달한 신혼을 그린 일러스트레이션 북입니다. 감각 있는 색감의 그림과 함께 작가가 직접 적은 해시태그는 독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으며 작품 속에 빠져들게 합니다.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소재로 했지만, 결국 모두의 이야기로 바꿔놓습니다. 사랑에 빠진 사람이라면, 혹은 빠졌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순간들을 포착합니다.

이 책은 기존 SNS에 공개된 작품들을 더 짜임새 있게 엮어 소장가치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단행본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특별 4컷 만화를 추가했습니다. 이 만화에서는 기존 팬들의 궁금함을 해소해줄 수 있는 내용을 담았어요. 두 사람의 데이트 시작부터 서툴지만 풋풋한 제주도에서의 프러포즈까지,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나는 귀여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공감 100퍼센트,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읽고 싶은 책!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중한 순간들을 떠올려 보세요.

배성태 작가의 그림은 소중한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고 해요. 두세 가지 단조롭고 강렬한 색을 사용한 유럽풍의 그림체는 한 번 보면 색감에 빠져 잊기 힘들어요. 이에 더해 작가가 펼쳐놓은 달달한 신혼의 장면들은 내가 겪었던, 또는 겪게 될 아름다운 시간들의 청사진을 그리게 합니다. '다시 오지 않을 일상을 기억하고 싶어 그림을 그렸다'는 작가의 말처럼 <<구름 껴도 맑음 : 달콤한 신혼의 모든 순간>>을 통해 로맨틱한 상상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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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직업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아이에게 그러한 교육은 곧 상상이 될 것이고, 먼 미래에 대한 꿈이 될 것입니다. 또한, 부모님과 직업과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직업이 있는지 탐색하고, 자신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엿보는 것은, 아이들에겐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의 미래는 꿈과 상상으로 열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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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어렵지만 가장 흥미진진한 숨바꼭질! 숨바꼭질은 눈이 보여도, 코가 보여도, 엉덩이가 보여도 안 되죠. 단순하지만 예술미가 넘치는 숨바꼭질을 보여주는 우리 창작 그림책!

송현주(지은이)ㅣ반달

단순하지만 예술미가 넘치는 숨바꼭질을 보여주는 우리 창작 그림책입니다. 한 마리 강아지가 숨바꼭질을 하려고 해요. 누군가 숨바꼭질을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눈이 보이면 안 돼.", "코가 보여도 안 돼.", "엉덩이는 말도 안 돼." 하고 말이죠. 방 안에 있던 강아지는 이제 문을 열고 밖으로 달려 나갑니다. 그러더니 또 감쪽같이 숨어 버려요. 

그런데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정말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도 쉽게 찾을 수가 없는 거예요. 강아지는 어떻게 숨바꼭질 대장이 되었을까요? 정말 강아지는 이렇게 짧은 시간에 숨바꼭질의 비밀을 다 알아차린 걸까요?

밖으로 나간 우리 아지는 정말 어디에 숨었을까요? 아, 찾았어요 찾았어! 민들레 사이에 숨은 우리 아지, 고추밭 도랑 사이에 숨은 우리 아지, 염소가 된 것처럼 감쪽같이 숨은 우리 아지... 모두모두 찾을 수 있어요! 그런데 말이에요. 알고 봤더니 우리가 알고 있던 숨바꼭질은 아닌 것 같아요. 숨바꼭질이라면 몸이 안 보이게 꼭꼭 숨어야 하는 일인데, 아지를 보면 그런 것 같지는 않거든요. 

우리 아지는 그저 신나게 놀기만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민들레 사이에서 뒹굴거린다든지, 빨랫줄 기둥에 오줌을 눈다든지, 고추밭 고랑에서 물놀이를 한다든지, 수박이 먹고 싶어서 낑낑댄다든지 하는 일만 한 것 같단 말이지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무언가에 속은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은가요? 맞아요. 이 그림책은 정말 숨바꼭질을 보여주진 않아요. 그러니까 여러분은 정말 속은 것이죠. 송현주 작가는 처음부터 우리가 알고 있는 숨바꼭질을 보여주려 하진 않았어요. 책으로 할 수 있는 색다른 숨바꼭질을 보여주고 싶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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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아이의 마음속 외로움을 들여다보는 감정 그림책으로, 소아 우울증을 지닌 월터를 자신만의 캐릭터로 재치 있게 표현했다. 거대 문어에게 발이 묶이거나 풍선에 실려 가면서도 잠을 자는 월터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또 각 배경 장소에 사용된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색채감은 수준 높은 그림책을 만났을 때의 즐거움마저 느끼게 해 준다. 

로레인 프렌시스ㅣ피터 고우더사보스ㅣ소원나무

“이제 그만 월터가 일어나게 도와주세요.

병원의 주사도 마법의 수프도 아무런 소용이 없어요!”

우리 아이의 마음속 외로움을 들여다보는 감정 그림책! 지금 우리 아이에게는...부모의 사랑과 따뜻한 스킨십, 그리고 함께 놀 친구가 있나요? 더 이상 우리 아이를 혼자 외롭게 내버려 두지 마세요.

터는 항상 피곤한 아이였어요. 집에서도 밖에서도 월터는 늘 자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월터의 부모는 수영장이나 아쿠아리움, 놀이공원과 같이 아이가 좋아할 만한 신나는 곳으로 월터를 데려가지만, 잠만 자는 월터를 깨워야 해서 짜증이 나기만 했어요. 월터의 부모와 친척들은 월터를 볼 때마다 “이제 그만 일어나, 월터!”를 외치며 잠만 자는 월터에게 화를 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폭풍우가 몰아치던 날, 더 이상 “이제 그만 일어나, 월터!”라고 말해 줄 누군가가 옆에 없자, 월터는 아예 숲속의 잠자는 공주처럼 잠에 빠져 버렸습니다. 아무리 일어나라고 이야기해도 월터는 잠만 잤어요. 그제야 월터의 부모는 월터에게 뭔가 크나큰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깨닫고, 월터를 병원으로, 용하다고 소문난 사람들에게로 데려갑니다. 하지만 그 어느 병원도, 용하다고 소문난 사람도 월터를 깨우지는 못합니다. 과연 월터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요?

사실 월터는 마음의 병인 ‘소아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무슨 우울증이야?”라고 손사래를 치지만, 부모의 사랑과 따뜻한 스킨십이 결핍된 아이들에게서 소아 우울증은 심심찮게 발견되곤 하지요. 아이가 이유 없이 배가 아프다고 하거나 두통을 호소한다면, 또는 밤새 잠을 자지 않거나 혹은 월터처럼 계속해서 잠만 잔다면, 조심스레 소아 우울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모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소중한 자녀에게 무엇이든 해 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월터의 부모처럼 우리 아이에게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위해 아낌없이 물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답니다. 월터 또한 풍족한 환경 속에 있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월터는 매사에 의욕이 없어 보이고 여기저기에서 잠을 잡니다. 어쩌면 월터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풍족한 환경이 아니라 부모의 관심과 따뜻한 스킨십이 아니었을까요? 

《이제 그만 일어나, 월터!》에서 월터의 부모님의 행동을 찬찬히 들여다보세요. 월터와 함께 있기는 하지만, 월터와 함께 몸을 부대(스킨십)끼며 놀아 주거나 월터의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보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혼자인 월터를 위해 친구를 붙여 주지도 않고 늘 혼자 지내게 내버려 둡니다. 이것은 월터가 계속해서 잠을 자게 된 주요한 이유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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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의 인문학 필사 수업》은 자기 생각을 올바르게 표현하고 전달하는 능력, 논리적인 사고력,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한 청소년을 위한 ‘표현과 전달하기’ 시리즈로, 《고정욱의 글쓰기 수업》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고정욱의 말하기 수업》도 출간될 예정이다.

고정욱 작가는 “좋은 글을 읽고 직접 써보며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은 지식 충전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좋은 문장들을 소리 내어 읽고 따라 쓰면 생각이 깊어지고, 좋은 문장 표현법을 익힐 수 있으며, 글씨 교정의 효과 또한 얻을 수 있다. 필사하는 동안 마음 수련이 되는 것은 덤이다.

고정욱ㅣ애플북스

이 책은 노자, 맹자, 공자의 유교적 가르침부터 쇼펜하우어, 파스칼, 카네기의 명언, 도연명, 황진이, 윤동주, 릴케의 아름다운 문장까지 철학, 사회, 정치, 문학을 아우르는 보물 같은 명문장들만 골라서 엮었다. 또한 각 글마다 쉽고 자세한 설명이 담긴 <고정욱의 인문학 수업>도 담아 십대들이 즐겁게 선인들의 지혜와 조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더 깊이 있는 공부를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오른쪽 페이지 하단에 한자 원문과 한자음도 배치해 두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북테라피] 

최근 국내의 정치계를 보면 국민이 과연 나라의 주권자가 맞는지 의심스럽다. 정경유착이야 국내의 고질적인 문제라 해도,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작금의 사태는 국민의 주말을 광화문 광장에 묶어놓고 있다. 정치인들은 왜 우리의 주말을 빼앗는가. 

"정치인들은 왜 우리를 힘들게 하는가?"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국내도서
저자 : 토마스 프랭크(Thomas Frank) / 김병순역
출판 : 갈라파고스 20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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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장기 베스트셀러. 왜 가난한 사람이 부자 증세를 반대하고 기업인들의 이익을 늘리는 정책에 몰두하는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걸까? 캔자스를 비롯한 낙후된 지역이 자신의 이익과 상관없는 부자들의 정당 공화당을 지지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가? 이 책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시작하여 우파의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어온 정치조작의 과정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다. 


실패한 우파가 어떻게 승자가 되었나
국내도서
저자 : 토마스 프랭크(Thomas Frank) / 함규진,임도영역
출판 : 갈라파고스 201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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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가 어떻게 재기하고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파헤친 역작.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는 1929년 대공황에 버금가는 파국의 상황으로, 이는 공화당과 우파들의 부패와 무능에 따른 결과였다. 자유방임주의와 시장만능주의를 고집하며 악질적인 부패와 무능으로 파국을 몰고온 정치세력은 국민의 심판을 받고 퇴장해야 했다. 


동아시아 부패의 기원
국내도서
저자 : 유종성 / 김재중역
출판 : 동아시아 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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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패가 불평등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 불평등이 부패를 초래한다” 그런데 부패는 부패 행위 자체를 처단하는 법으로 해결될 수 있을까. 접대 문화를 일소하면 부패 문제가 해결되어 평등한 사회로 나아갈까. 책은 사회과학 특유의 증명으로 부패에 관해 심도 있는 토론장으로 안내한다.


정치와 도덕을 말하다
국내도서
저자 :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el) / 안진환,김선욱역
출판 : 와이즈베리 20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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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마이클 샌델은 현실 정치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고, 우리 주변에 있는 도덕적.정치적 딜레마들을 제시하면서, 결과적으로 현대 민주사회에서 중심이 되는 정의관에 이의를 제기했다. 현대 정치는 개인의 자유를 우선시하고, 특정한 도덕관념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 정의라고 본다. 즉, 공동체에서 논쟁이 되는 도덕적 문제는 정치적 고려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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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을 안아 주는 담 이야기

학교에서 돌아오면 아이는 골목 옆 담벼락에 쭈그리고 앉아 공깃돌을 던졌습니다. 금이 가고, 칠이 벗겨진 담벼락에 다섯 손가락을 대고 걸으면, 담은 레미파 레미파 소리를 냅니다. 집에 가방을 두고 나온 아이들이 하나 둘 모이면 숨바꼭질, 고무줄, 말뚝 박기 같은 놀이를 합니다.

저자인 지경애 작가는 초등학생 아들과 늦둥이 딸을 둔 엄마입니다. 아파트에 살다 보니 아이들한테 미안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작가가 어릴 때에는 마을에 아이들이 있고, 골목과 담벼락이 있어서 쉽게 밖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낡은 담 대신 높은 아파트가 들어섰습니다. 

밤새 별들 안아 주던 담처럼 아이 마음을 안아 주는 꿈! 

지경애 작가의 <담>은 무척 쉽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그림도 한눈에 휙 넘겨도 될 만큼 담백합니다. 그러나 작가는 이 그림책 한 권을 만드느라 꼬박 다섯 해라는 꽤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첫 그림책이어서 그렇기도 했지만, 이 책 안에 담고 싶은 이야기가 무척 많아서였습니다. 

지경애 작가는 <담>은 세상이 다시 옛날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펴낸 책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젠 그럴 수도 없잖아요. 이제 낮은 담이 사라지고 더 높은 담이 우뚝 솟은 세상에서, 그 옛날 담이 우리 아이들 마음을 안아 주었듯이, 걱정 없이 마을과 골목 여기저기서 뛰놀던 옛날이 아니기에 더욱더, 우리 아이들을 자유롭고 열린 마음으로 키우길 바라는 뜻을 담았습니다.